나는 메일 답장을 조심스럽게 쓰기시작했다
“나도 잘지내 넌 예상대로 일도 열심히하고 돈두 열심히 모으고 있었네? 건강하지?
우리언제 얼굴한번 볼수있을까? 내꺼 폰번호 자직 그대로야 연학한번줘 ^^“
그리고 몆일이 지나고 드디어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다
난 죄진것도 아닌데 가슴이 쿵쾅거리고 숨이 막혀왔다
떨리는 마음을 뒤로한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안녕!!! 잘지냈어?”
“은지다~~하하하 잘지냈지 크크크 넌 어떻게 지냈어?”
“나야뭐 인천 서울 영종도 요즘 세로 계발하는 신도시 아파트 분양 모델하우스에서 일하느라 바뻤어”
“아~ 그랬구나 하하하 나는 군대 못가서 병특 받고 있어”
“그래? 너 학교다닐 때 축구선수할정도로 건강하자나? 근대왜?”
“음.....골병?들은 듯 하하하”
우리는 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는거 잊은 듯이 어제까지 연락하고지낸사람처럼 그렇게 아무렇지않게 태연히 통화를 하였다
물론 난 태연한척 연기를 하는것이였다 당장이라도 “나 짐까지 기다렸으니깐 빨리 상줘”
라도 말하고 싶었지만 전에 내가 했던 실수도있고 혹시라도 그녀에게 남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말하지는 못했다
그렇게 우린 서로에 안부및간단한 소식만 이야기하고 전화를 끈었다
그녀역시 연락처가 바뀌지는 않았지만 난 왜2년동안 한번도 연락을 않했던것일까?
그건 약속도 있었지만 여자에게 심한소리까지 듣고 계속연락하면 집착이심한 사람처럼 오해살까봐 무서워서 연락을 못했던 것이다
그후로 한달정도 시간이 흐른뒤 난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다
“잘있었어? 청주는 언제내려와? 오면 같이 밥이라도 한끼먹을수있을까?
간단하지만 내모든 바램을 담아 힘겹게 쓴 문자였다
답장은 바로 오지않았다 그날 저녁 그녀에게서 연락이왔다
“여보세요?”
“응!!잘지냈지?”
“웅!! 문자봤어?”
“응 봤긴했는데 아마 2달후에나 여기 일끝날것같아 그럼 다음 현장 가기전까진 집에가있을라구”
“아항~그래? 그럼 내려오면 볼수있을까?”
“뭐 청주있을때면 상관은 없는데....”
그녀에 말꼬리가 흐려졌다 난 이상한 기운을 느끼게됐다
（혹시.....남자친구가 있는걸까?）
난 속으로 생각하며 불안감이 더해지기 시작했고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야~혹시 남자친구 있니?”
“아..그게... 어!!!”
“와!!그래 축하해 얼마나 됐어?”
“어 그게 한 6개월정도 됐어”
“아~그렇구나 ^^ 축하해 그럼 청주와도 나만나는거 쩜 불편하겠네 하하하 미안 ”
“아냐 친구만나는건데 상관없어 내려가면 연락줄게”
“갠찮겠어? 그래 그럼 연락줘 근데 남친은 잘해줘?”
“하하하 우리 서로 막 놀리구 그러면서 지내 남친이 나보다 한 살어려서인가 장난치면서 막그래”
“하하하 재미있게 지내면 좋지뭐”
난 웃으면서 말했지만 이미그때 내정신은 명치를 한데 걷어차인것같이 눈앞이 안보이고 숨이 먿었다
힘들게 다시 말을 하기시작했다
“그럼 청주와서 연락줘~ 나이제 일하러 가야되 난중에 연락하자~~”
그러고는 난 황급히 전화를 끈었다
더 이상 그녀에 목소릴 듣고있을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것같았지만 참고 또참았다
그렇다 그녀는 나와에 마지막 약속같은건 잊고있던것이였다
그날이후 내생활은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했다
내가 다니던 회사는 방위산업지정 회사 그러다보니 내나이또래 남자들이 많았다
그사람들은 한달에 한번씩 월급을 타면 그주 주말에 모여 회식겸 젋음을 불사르고는 했다
그동안 나는 그자릴를 피했었다 그녀를 기다려야했기 때문에 술마시고 클럽등을 가서 일명 부킹이나 원나잇등은 나에게는 하면 않되는 것들이였기 때문이다
난 이제까지 기다렸는데 숙제하는 기분으로 지키고 또지키며 숙제검사해주고 칭찬받을꺼라고 꿈꾸며 기다려온 내기대감만큼 고통이 내마음을 덥쳐왔고 비관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내린결론은 “그래 까짓꺼 원없이 여자만나보마 아주 원없이.....”
그때부터였다 내인생에 모든 불행에 시작과 되돌릴 수 없는 상처에 시작이....
지금생각해도 귀신에 홀린사람처러 밤마다 음주가무를하며 일주일이면 클럽을 3~4번씩가고 물론가서 부킹을 목적으로 했으며 거기서 만난 여자들과 연락도하고 따로만나서 놀며 흔히 말하는 원나잇도 서습치않고 하기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부킹으로 알게된 한 여자가 연락이왔다
“오빠 뭐해요?”
“나? 퇴근하고 껀수잡는중 크크크”
“그래요? 오늘 한잔할래요?”
껀수를 찾던내게 달가운 소식이었다
“그래 그럼 너네집 근처 포장마차서 한잔할까?”
“네오빠”
그녀는 부킹으로 만난 여자에 또다른 친구였다 그래서 나와는 몇 번 본사이였고
친해지면서 연락도 가끔하는 정도에 사이였다
“올!!!올만이야”
“네오빠 잘지냈져?”
“고럼 하하하”
그렇게 간단히 인사를 하고 우린 조그마한 포장마차로 들어갔다
그렇게 둘이 안자서 소주를 한잔 두잔 마신게 5병 서로 술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때 그녀가 갑자기 슬픈눈으로 나를 처다보며 말했다
“오빠 나 큰일났어...아니 미치겠어”
“왜? 무슨일인데?”
“혜지가있자나 우리오빠랑 흑흑흑....”
그녀는 차마 말을 끝까지 못하고 울어버렸다 난 당황했고 무슨일인지 계속 물어봤다
“뭔일인데 혜지랑 니남친하고 왜???”
그녀는 오래전부터 사귄 남자친구가있었고 혜지라는 친구는 나와 부킹으로 만난 여자였다 그녀는 바로 그 혜지라는 여자에 친구였고 그래서 나와도 자주만나며 친분을 쌓아왔던 것이였다
“그게 얼마전에 혜지네 부모님이 시골가셔서 나랑 오빠랑 혜지랑 셋이서 그집에서 술을 마셨거든 근데 난 술이 취해서 먼저 혜지방에서 잤거든 뭐 친구고 하니깐 서로 오래알기도했고 그래서 아무런 의심없이 그냥 들어가서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오빠 목에 키스마크가 있는거야”
“뭐!!!미친 그게 말이되? 너자는동안 한집에서 니남친하고 니친구하고 관계를 가졌다고?”
“확실치않아서 아까 오빠만나기전에 혜지 만나서 솔직하게 말해달라구했어 그랬더니 자기두 술기운에 그랬다고만 하고 미안하대”
“그게 끝? 니남친은?”
“꼴보기싫어서 그냥 문자로 대충 안다고 이야기하고 연락하지말라고 했어”
“그래서 분이풀려? 싸다구라도 갈겨줘야하지 않겠니?”
“됐어 더러워서 보기도 싫어”
“음....거참 드라마네 드라마....”
대충 사정을 듣고는 그녀가 불쌍하기도하고 또 지금 내심정과 겹쳐보이기까지 했다
위로겸 해줄수있는건 그냥 푸념들어주고 같이 술이나 마셔주는것뿐이라 생각하고
늦은시간까지 같이 술을마시고 헤어졌다
이틀후 다시 그녀에게서 연락이왔다
“오빠~오늘 뭐해?”
“그닷 할꺼없어”
“그럼 나 술한잔 사줘”
“그래 한잔하자”
보통때같으면 득이없는 만남은 잘안했지만 지금 그녀에 상태를 나역시 잘알기에
별로 생각하지도 않고 만나기로했다
그런데 바로 그날이 문제였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퇴근하자마자 빈속에 우린 호프집에서 죽어라 마시녀 끝장을 보고있는데 그날따라 나도 그녀도 멈출줄 모르고 만취상태까지 마셔버렸다
지금도 잘 기억은 않난다.....그날 어떻게 해서 일이버러졌는지는 아침이 돼서야 알게되었다
우리 만취상태에서 근처 m/t 를 갔다 나중에 알게된것이지만 보통 남녀가 가서 하는 행위를 한것같다
아침에 일어났을때는 이미 때는 늦었고 모든 사건사고가 치러진 후였다
머릿속이 복잡해졌고 보통 하룻밤 상대를 했던 그런만남이 아니였기에 더더욱 난감했다
일단 그녀를 께우고 우린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근처 조용한 놀이터에서 이야기를 했다
“어제 우리 많이 마셨나보네”
“응 나도 필름이 끈켰어 오빠”
“나도 마찬가지 하지만 뭐 숨길수없는건 우리가 어제 모텔에서 한 행동인건 사실이야”
그녀는 아무말없이 나만 처다보고 있었다
많은 생각이 스쳐갔지만 그냥 덥고 가기에는 껄끄러웠다
“널 가볍게 생각해서 한행동은 아니였다고 생각해 그러니깐 않좋게 생각하진 말아줘”
“아냐 그렇게 생각않해”
“그럼 다행이구 아직 맘에 상처도 않아물었는데 이렇게 돼서 미안”
“아냐 오빠 때문에 이제 많이 좋와졌어”
“고맙다 일단은 난 출근해야하니깐 집에 바려다줄게”
그녀를 집에 바려다 주고 난 회사에 출근을 했다
일하는 동안 많은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그녀가 싫어하지 않는다면 조금더 진지하게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임감...뭐그런것도 없지나마 있었고 나쁜감정이나 그런거 역시 없었기 때문에
맘한구석에 걸리는 그녀가 있었지만 난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결심은 빨리 설수있었다
그일이 있은후 루인 빠르게 가까워져갔고 흔한 커플처럼 지내는 사이가 됐다
하지만 난 자꾸 예전 그녀가 맘한구석에 자꾸 걸렸으며 문득문득 생각이나 가슴앓이를 계속 하는 중이였다
한달이 흐를때쯤 그녀에게서 아주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됐다
그녀에 임신사실.......
난 아직 그녀를 께끗이 잊지도 못한상태에 소식을 접하고 갈림길에 서게되었다
보통 커플처럼 병원을 가여하나 아니면 책임을 다해 결혼을하고 자정을 꾸릴것인가
생각은 해봤자 이미 내머리속에서 답은 내려저 있었다 하지만 결정을 못한건 내마음이 아직 그녀에게 남아있었다는점이 문제였던것이였다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양가부모님 만나 날짜를 잡고 결혼식올리는데 3개월걸렸다
아주 빠르게 진행되었고 난 약간 어리둥절함에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그렇게 결혼식날은 다가왔다
결혼식장 “신랑입장” 이라는 소리와 동시에 내머리속에는 여러 가지 기억들이 스쳐지나갔다
그녀와 만남 헤어짐 약속 배신 나에방황......하지만 현실은 지금 이것
결혼식.......
잊으려 노력을하며 차차 생활에 익숙해질때쯤
은지에게서 연락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