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홋 간만에 clancy님 글 하나 퍼왔슴둥!!!

즐점 이후 식곤증에 허덕이는 여러분을 깨워드리기에 딱일 거라 사료되옵니다.

_（__）_

정말 기막힌 반전이 기둘리고 있사오니 코멘부터 달겠다고 밑에부터 보시는 실수는 하지 마시길^^

그럼 오랜만에 clancy님의 놀라운 상상력의 세계를 구경하러 가보실까요?'-'）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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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lancy의 작은 이야기방（cafe.daum.net/roclancy）

작가 : clancy




미국 미시간주에 사는 37살의 독신 남성 휴 허드슨씨는 보통의
사람들과는 사뭇 다른 방법으로 기적을 체험했다.

시외곽의 작은 집에서 혼자 살아가며 근처의 공장의 경비일을
보고 있던 허드슨씨가 처음으로 이상하기 짝이 없는 결심을 한것은
지금으로 부터 2년전 어느 여름이였다고 한다.

여느때처럼 출근을 위해 아침일찍 일어나 세수를 하던 그는
심한 이물감을 느끼며 세게 코를 풀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손에는 코로부터 나온 이물질 바로 '코딱지'가 남겨졌고
평소처럼 그것을 수돗물에 흘려보내려던 허드슨씨는 순간
누군가가 자신의 귀에 속삭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것을 보관하라 （You should save it!!）"

순간 강하게 이런 느낌을 받은 허드슨씨는 그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이상하다고 느끼며 다시 손을 씻으려 했지만 그순간 다시
그러한 생각이 강하게 전해지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허드슨씨는 그대로 부엌으로 달려가 설탕을 담기위해
사놓았던 유리병속에 자신의 코딱지를 조심스레 담았다.

그후로도 그의 이런 기행은 계속되었고 나올때마다 조심스레
덜어놓은 그의 코딱지는 2년이라는 세월동안 엄청난 양으로
불어났다. 처음엔 작은 유리단지에서 시작된 코딱지는 그다음
커다란 플라스틱 통을 채우기 시작했고 결국 그의 냉장고 한칸을
모두 차지할만한 양이 모이게 되었다.

슬슬 자신의 괴상한 수집물에 대한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 지난 겨울
드디어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사상 유래가 없었던 혹한과 폭설로
인해 마을에서 허드슨씨 집까지 이어지던 길이 사라져버린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기와 수도, 전화까지 차단이 되면서 허드슨씨는
난데없이 눈으로 뒤덮인 집안에 갖혀버리게 되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그가 3일전에 휴가차 친구가 살고 있는 플로리다로
여행을 계획했다는 것이다. 그의 가족은 물론 마을사람들까지도
그가 휴가를 간것으로 알고있었지만 사실 쏟아지는 폭설로 인해 발이
묵여 여행을 포기하고 집에 머물기로 결정을 했었던 것이 화근이였다.
2주간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집에는 이렇다할 식량도
없었을 뿐더러 그 누구도 집에 그가 혼자 갇혀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마침 집안에 있던 석유스토브와 두꺼운 이불로 추위에선 벗어날수
있었고 물 역시도 집을 둘러싼 눈들을 녹여서 해결할수 있었지만
집안에 갇힌지 나흘째가 되자 허드슨씨는 허기와 피로로 인한 공포에
시달리게 되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물만으로도 일주일 이상 연명
할수 있었지만 사방이 눈으로 뒤덮이고 연일 -를 기록하는 수은주
속에서 계속해서 열량을 소비해야 하는 허드슨씨로서는 허기는 곧
죽음으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공포였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허드슨씨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지난 2년간 모아온 냉장고 속의
코딱지가 떠올랐던 것이다. 허드슨씨는 집안에 있던 소금과 머스타드
그리고 타바스코 소스를 이용하여 자신의 코딱지를 조리했고
그로부터 일주일이 더 지난 후에야 길이 뚫리며 그의 집으로 부터
세어나오는 불빛을 통해 그의 존재를 확인한 마을 사람들에게 구조
될때까지 허드슨씨는 코딱지로 연명할수 있었던 것이다!!!

생사의 갈림길 앞에서 기적처럼 자신을 도와준 코딱지는 2년전
느꼈던 이상한 기분이 아니였다면 그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약간의 탈진 증세를 보이며 극적으로 구조된 후 인터뷰에서
허드슨씨는 이렇게 말했다.

"때로 신은 당신이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구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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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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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이요!!


[clancy님의 한마디]

어느날 떠오른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되먹은거야 내 머리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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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멋진 이미지 파괴였음..유려하고 진지한 문체의 clancy님의 놀라운 뻥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_（__）_







잼있게 읽으셨는지...*-_-）>

잠 깨시죠? 흐흣

곧 다른 글 또 전해드릴테니 맑아진 정신으로 조금만 더 버티고 계셔요~

쫌 있다봐용!!'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