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간의 가면을 쓴 괴물입니다.

그저 처음부터 인간사이에서 괴물로 태어나 인간의 삶을 살아야했던 괴물. 저는 가면을 쓰고있다는 걸 들키지 않기 위해 항상 인간같은 행동을 하며 제가 인간이라고 믿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더이상 인간으로 살아갈 수 없을것같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남들에겐 관심조차 없었고 그저 인정받고싶을 뿐이었지만 인정받기 위해선 남을 인정해줘야 했습니다.

저는 인간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제가 남들에게 한 행동은 모두 그들의 기분을 위한 거짓말이었습니다.

이 거짓이 언제 밝혀질지 모른다는 불안
언제까지 이 거짓을 해야하는지에대한 막연함

저는 이런 감정들을 안고 살아갈 수 없는 괴물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인생을 살면서 한 행동들은 그저 인정받고 싶어서, 제가 괴물인걸 들키지 않기 위해서 한 거짓행동이었습니다.

저는 남들에게 공감할줄 모르는 간사한 괴물일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