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로 몇 개의 이야기를 우려먹을....

미안, 무심코 본심이 나왔어. - _-;;



몇 개의 이야기를 쓸지는 몰라도 우선 제목을 저 따위로 했어.



난 아주 시시콜콜하고 세세한 것까지 전달해주고 싶어.

그럴 능력이 나한테 있는지는 몰라도.



그래서 시작 전에를 올렸던 거고.





각설!



내 어렸을 때를 떠올려보면,

난 정말 아~~~~무 생각없이 살았던 것 같아.

눈앞에 재미있는 것만 좇으면서.



그래서 그런지 어려서의 기억이 잘 안나.

큰 누나는 5살 때 기억도 생생하게 떠올리고 말하고 그러는데 말이지;



겨우 겨우 생각해낼 수 있는 건 7살 무렵의 몇 장면 정도야.



위로 누나가 셋이니 난 어려서부터 식구들 모두의 사랑을 독차지한 건 사실이야.

정말 정말 지독하게, 넘치도록 사랑을 받았지.



여기서 '지독하게', '넘치도록'이란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과유불급이라 하잖아?

넘치는 것도 좋은 게 아니라는 말이고.



정말 좋은 게..... 아니었어. - _-



내가 기억하는 7살 무렵의 하루.

생각나는 계절은 여름이나 가을 같아.



난 항상 어머님과 함께였지.

당시에 어머님은 병원에 청소일을 하러 다니셨어.

근데 날 맡아 줄 사람은 없었다고 하네?



우리 식구가 천안으로 이사오면서는

할머니께선 안양으로 식모살이를 가시거든.



다행히 난 아주 조용조용한 꼬꼬마였다고 해.

내 기억에도 그래.

주위에 별 관심도 없었고,

뭘했는지는 몰라도 몇 시간이고 혼자서 잘 놀던 아주 귀여운 꼬마였다고 해.



아주 귀여운 꼬마 맞아.

믿어 줘. - _-



대개 7살 짜리들이 그렇잖아?

나라고 아니었을까?



난 눈이 큰 편인데다 이목구비도 뚜렷한 얼굴형이야.

아..... 어려서부터 귀는 작았으니 귀는 빼자;



그런 나는 어머니께서



"여기서 놀아."



그러면 그 자리에서 몇 시간이고 놀았다고 해.

아무리 떠올려봐도 기억이 잘 안나.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면 문제의 누나 셋이 기다리고 있는 거지.





여기서 핵심 명제를 말해볼게.

누나 셋에게 남동생이란 말이야,



- 장난감 -



인 거야. 동생이라기보단 그쪽에 가까워.



한시도 날 가만히 내버려두려고 하질 않아.

뭐든 같이 해야 해.



집에서의 그 끔찍한 기억은...... - _-



잠깐...... 흥분할 것 같네;



여튼, 누나 셋이 서로 자기 옆에 데려다 놓으려고 그랬어.

자기 하던 문방구에서 산 싸구려 머리띠를 머리에 씌우고는

좋다고 깔깔거리고 내 볼따구니를 사정없이 늘리고는 했지.



가만히 멍때리고 있을 때면

남자애들 못지 않게 달려들어서 간지럼 태우고,

누구 하나가 그런 장난을 시작하면

서로들 날 간지럼 태우고 그랬어.



부럽지?



난 안 죽은 게 다행이라고 생각해. - _-



근데!

근데 말야, 진짜 고역은 성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어.



물론 성（性）에 대한 부분이지 성（成） 따위를 말하는 건 아냐.

감히 레고블럭 성（成） 따위하고 비교하려는 놈은

만리장성 벽돌을 뽑아서 대갈님께 콱 선사......



음, 그냥 농담 - _-;



여튼!



문제의 시작은 항상 어머님, 아니면 큰 누나였어.

그건 확실히 기억하지.

뭐, 어릴 때니까 어감을 고려해서 엄마라고 하자.



그러니까.... 엄마가 먼저 이쁘다고 뽀뽀를 해.

다섯 번의 임신 끝에 얻은 정말 정말 귀한 아들이야.



큰 누나를 갖기 전에도 임신을 하셨는데,

너무 너무 고되고 고되어 유산이 되셨다네. - _ㅠ

그렇게 쉽게 유산이 되는 건 대개 아들일 경우라는데.

만약 유산이 아니었다면 난 태어나지 못 했을 가능성도 있는 거지.

어쩌면 셋째 누나, 둘째 누나까지도.



여튼, 엄마가 뽀뽀를 해.

그럼 누나들도 따라서 해.



좋겠지?



근데 숨이 막힐 때까지 해. - _-^



고개를 돌리면 볼따구니를 쭈욱 늘리고



"아유~! 이뻐 죽겠다!"



라며 또 뽀뽀를 해.

정말 이뻐서 죽으라고 그러는 건지. - _-



그래도 여기까진 참을 만한 거야.

그치. 참을 만한 거지.



더 큰 문제는 거기야 거기.

거기 말이야.

남자의 상징 - _-



누나들은 없고, 난 있잖아?

누나들은 그게 마냥 신기한 거야. - _-



역시 시작은 엄마지.



"우리 아들 얼마나 컸나?"



- 쪼물딱.



꼬꼬마가 뭐가 뭔지 알까?

추행하면 당하는 거지. - _-



쪼물딱 행진은 뽀뽀보다 더 심해.

한번 시작되면 멈출 줄을 몰라. - _-



근데 또 거기가 거시기 하잖아?

만지면 무럭무럭, 발그레레....



그럼, 그게 또 신기한 거야.

아예 바지를 벗겨. - _-

화끈하게 빤쓰랑 같이 벗겨. - _-



꼬꼬마는 뭐가 어찌 돌아가는 건지도 모르고,

바닥에 내동댕이 쳐져서 농락당하는 거야.



그것만해도 귀찮고 또 괴로운 일이야.

근데 한번 발동이 걸리면 쪼물딱에도 변화가 찾아와.

보다 다양한 쪼물딱 행진이 시작되지.



늘이고,

툭툭 치고,

쌍방울을 터뜨릴 듯 눌러대기도 하고 - _-



다행히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진 않더라.

그러니 아직 살아있지.



후아..... 그 고통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

절대 모르는 거야.



내 어린 시절은......

누나들의 장난감으로 보냈던 거야.



크흑...... ㅠ




눈물이 앞을 가려 오늘은 요까이~!
다음에 생각나면 또 쓸게.


ps; 물론 궁금하지도 재미있지도 않으면 이쯤에서 그만둘게요. ㅋ;
솔직하게 말해도 좋습니다.
덧글이든 쪽지든 이 글에 대해서 욕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욕하셔도 좋아요.
아, 덧글보다는 쪽지가 낫겠네요.
덧글은 다른 사람이 신고할 우려가 있으니.

제 글에 대한 의견을 적은 쪽지는 웬만해선 신고하지 않습니다.
그게 욕일지라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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