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식이 끝나고 개학을 하게됬어

졸업전 신종플루로 취소된 학교축제 대신 졸업여행을 가게됬지

졸업여행은 반별로 가는걸로 정해졌어

우리반은 투표끝에 경주월드로 가는걸로 합의를 봤어

경주월드로 가는 버스 안 예빈이와 같이 앉아 노래를 들었어

이어폰을 따라 흘러나오는 신나는 노래에도 예빈이의 얼굴은 밝지 않았어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나와도 티비에서 나오는 재밋는 프로그램을 보고도

억지미소를 지을뿐 본래의 해맑던 미소를 볼수는 없었지

나는 '무슨일이가 있어??' 물어봤지만

예빈이는 '아무일도 아니야' 라 했어

예빈이의 어두운 표정에 분위기도 무거워졌어

버스는 달리고 달려 경주월드에 도착했어

경주월드에서 놀이기구들을 많이 탓지

그중에서 디스코 팡팡을 타러갔어

디스코 팡팡은 알다싶이 커플끼리가면 더욱 세차게 흔들어 떨어뜨리려고 하잖아ㅋㅋ

근데 한번에 3커플이ㅋ 월ㅋ척ㅋ

우리는 커플끼리 앉았고 기구는 미친듯이 움직이기 시작했지

근데 디스코 팡팡은 버티다 버티다 한번 풀리면 주체할수없게 풀리게 되거든

근데 예빈이가 한 팔을 놓친거야

다시말해 한팔로 매달리게 된거지

나는 내 한팔을 풀어서 예빈이를 안다싶이했어

근데 이게 털렁털렁 대면서 자세가 내 다리사이에 예빈이 다리가 있고

내 발은 예빈이 발 양옆에 있고 내 팔사이에 예빈이 상체가 있었어

그 상태로 회전하며 위 아래로 흔들렸어

그러니까 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세가 참 거시기 한거야

예빈이는 얼굴이 빨개지며 고개를 숙였어

나는 속으로 애국가도 부르고 안간힘을 썻지

계속 되는 시도에도 내가 버티자 기구도 멈췄어

끝나고 나니까 정신이 없더라 ㅋㅋ

애들이 쪽팔린다고 가자고해서 정신을 차리니까

자세가 ㅋㅋㅋㅋ

정신 없던 디스코 팡팡을 끝내고 여러 놀이기구를 탔어

놀이기구를 어느정도 탄뒤에 돌아다녔어

돌아다니다가 눈 썰매장을 발견하고 그리로 향했지

눈 썰매장은 끝물이라서 사람이 없었어

우리끼리만 즐길수있는 환경이 된거지

눈썰매장에서 타라는 눈썰매는 안타고

눈으로 놀기시작했어

커플 대항 2 : 2 : 2 눈싸움도 하고

눈위에 누워서 팔다리로 천사도 새겨보고

눈으로 할수있는 모든걸 한거같아

옷이 젖긴 했지만 놀떄만큼은 예빈이가 웃더라

그제서야 예빈이의 표정을 굳게 만든 생각을 떨쳐낸거야

무서운걸 탈떄는 무서움으로...

재밋는걸 할떄는 즐거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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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와 마지막화는 연휴를 마치는 대로 바로 올리겠습니다

추천 리플 ㄱ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