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히 원래 어제 쓰려고 했는데 까먹음ㅋ



알고있겟지만 이거는 '친구문제 때문에 미치겟다 상담좀 ㅠㅠㅠ' 썰 이랑 이어짐



간다요






한달안에 내가 어떻게 될까.. 방에서 구르기 시전하면서 생각햇다

'모르겟다 아무것도 없겟지 ㅋ'

될대로 된다는 내 인생철학에 내운을 맡기고 침대에 뻗었다

잠시후에 그녀석이 카톡으로 점심을 같이 먹자고 문자가 왔다

안갈려다가 이제 시작이고 별일있겟나 싶어서 그냥 나감 ㅎㅎ

식당에서 만나기로 해서 대충 준비하고 나갔다

밖은 아직 덜녹은 눈이 길가 옆편에 쌓아져 있었고 날이 풀려서 그렇게 춥지도 않았음

도착하니까 먼저 와있더라

"곰탱아 언제왔냐" 걜 발견하고 자리에 앉으면서 말햇다

곰팅이란 별명은 고1때 엿나 2학년때엿나

학교축제때 걔가 노래를 잘해서 밴드로 나갓는데 그때 잘불럿고 생긴것도

깜찍해서 누님들이 많이 앵겻는데 별 시원찮게 반응해서

답답하다면서 곰탱이라고 부름ㅋ

생각해보니 뭔가 당연한거엿네 히히

"방금전에 근데 그말 진짜 오랜만에 듣네 ㅋ" 이별명을 딱히 싫어하진 안았음

주문하고 나서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요즘 어떻냐는 질문에

죽지못해서 산다고 말하면서 눈치를 봣다. 아직까진 잘모르겟다.

"너는? 따로 하는거 라도 있냐?" 라면서 먼저나온 콜라를 한모금 마셧다

"난 당연히 너때문에 아무것도 안잡히지"

켁.. 식당에 사람이 꽤많았는데 작지않은 소리로 당당하게 말해서 엄청 당황함

주위를 힐끔쳐다보는데 아무도 신경안씀ㅋ

"야! 그런말은 누구 없을때좀 해라니깐! 어휴,,"

"너 아직도 나안좋아하냐? 참나"

와시바.. 누가 더 어이없는데

"미친놈아 내가 쉬어보여?ㅋㅋㅋㅋㅋㅋㅋ와나"

"말은 그렇게 해도 사실 나 좋아하는거 알고있어 ㅎㅎ"

몇초동안 벙쪄 있었다 한대 치고 싶어서

그러다 무슨말 한마디하려했는데 주문한게 나와서 안말함

사실 건망증이 심해서 무슨 말이었는지도 잊어버렷다



다먹고 나와서 동네 카페에 들어갔다

후식 먹자는 곰팅이의 의견 이엇는데 딱히 싫진 않아서 들어감

근데 여긴 좀 특이한게 카운터에 주문하는게아니고 메뉴판을 주더라

원래이런가 별다방만 가봐서 모름ㅋ

근데 하나같이 영어로 되있더라 순간 엄청 당황했다

아는 단어를 찾아 내려는데 내눈에 보인 단어는

< Chocolate쉐이크> 쉐이크 영어로 뭔지 몰라서 대충이렇게씀

초콜릿 근데 이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콜릿을 어떻게 읽는지 잊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메뉴판에 전부영어길래 겨우 초콜릿을 못읽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업원이 와서 뭘로 할꺼냐는 질문에 곰팅이가 먼저 뭐라 말햇는데

기억이 안난다 왜냐하면 그때 나는 존나 심각햇거든

'어..시발이거 어떻게 읽지;; 아.. 아는건데 뭐엿더라'

혼자 이러면서 개멘붕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님?"하는데 정신을 겨우 차렷다

"아.. 이거로 주세요.. 초코라떼 쉐이크ㅎㅎ"

초코라떼 씨11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존나 쪽팔려

시발말하고나서 종업원 그거듣고 피식하다가

"아 ㅋㅋ 초콜릿 쉐이크요? 네 알겟습니다 ㅋㅋㅋ"

하는데 존나 허탈하고 배신맞은 기분들더라

카페라서 초코라떼가 왠지 어울리길래 한말인데 겨우 초콜릿 ㅡㅡ

앞에앉은 곰팅이는 터져서 계속 웃고있고

뒷 테이블 여자들은 "얔ㅋㅋㅋㅋ 초콜릿보고 초코라떼래 ㅋㅋㅋㅋㅋㅋㅋ"

이러는데 그때서야 나도 웃겨서 허허거림

종업원가면서 계속 웃으면서감

근데 맛있더라 야 솔직히 주문할수있으면 됫지 그런거 굳이 알아야함??

아 ㅋㅋㅋㅋㅋ


오늘은 이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