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학교2학년때 거의 짱친（?） 이라고 부를 정도로 친한 친구녀석 한명이있었다.

학교끝나면 피씨방 예약은 기본이였고

가끔은 같이 집에서 자기도했다.

대충 말하면 남주기 아까울정도로 친했었다.

게다가 그때에는 철이 없었을 때라 매일（?） 이다 시피 만나고 놀았었지.

얼마나 놀았냐면...음 당시에 우리학교는 남녀공학 그것도 합반이였는데

반 아이들은 나하고 친구놈 노는걸보고는

"게이냐?" "둘이사귀냐?" 라는 말만 왔다리 갔다리 할정도였어

하지만 우린 그말에 신경쓰지안고 그저 신나게 놀았지

그러던 어느날이였나?

친구녀석이 쉬는시간때 대뜸 나를 부르더라고?

그래서 처음엔 나도 "뭔일인가?" 싶어 그냥 말없이 따라갔지.

따라갔는데...어느덧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학교 동아리부반으로 들어와있는거야

당연 그 시간때에는 사람이없었고...

한편으로는 어이가없어

"너 왜 나를여기로 불렀냐?" 이러면서

따졋는데

친구녀석이 말을 얼버무리더라고

"사..사실은 저 내가 좋아하는 여자아이 한명이있는데 고백하는것좀 도와주세요."

정말 어울리지 않는 존댓말과 함께 부탁이였어.

상황이 너무 뜬금없기도 했지.

"뭔 소리야 -_- 겨우 그것때문에???"

-"아 제발 한번만 부탁한다 진짜 잠도안오고 막 미치겠다-

평소 친구녀석과 나는 거의 알몸을 깔정도로 친했고

이런말 할정도로 서로를 믿었지 아마 그것때문에 나에게 와서 부탁을 했지안았었나? 싶기도해

"아오...썅 그래 이 형이 한번만 도와주도록 하지"

-"어!!!!레알? 레알이지?"

"그래 이새끼야 속고만 살았냐? 근데 어떤앤데?"

-"아! 맞다 맞다 6반에 정새롬이야"

나는 순간 친구새끼의 말을 듣고 흠칫했어야만 했다,

'정새롬' 이 년은 우리학교 최고의 얼짱이라고 평이날만큼

그저 예쁘고 공부만 잘하던 그런아이였는데

솔직히 이런상황이오면 도와줘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아 미친새끼야...그걸 지금말이라고.,,"

-"아..그럴줄 알았다 그래도 약속은 지켜라 씨발 사내새끼가."

급작스로운 친구녀석의 욕한마디에

난 나도모르게 "어" 라는 대답을 해버렸다.

하...그러면서 착잡한 마음을 안고 반으로 돌아가면서

은근히 죄책감이 들어지더라...

정말 미치겠더라... 친구녀석한태

왜냐하면 내가 새롬이한태 전 시간에 이미 고백을 받았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