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미성년자에게 부적합한 류의 글들은 올릴수 없다는 의미로 저는 받아들였고 그래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동안 웃대에 안들어 오다가 들어오니 민망한 글들이 많아서 당황했고 실망했습니다. 처음에 （몇년전이네요） 직장동료로 부터 웃대를 소개받고 들어왔을때 신선한 느낌은 그후로도 계속 되었었는데 이번에 들어와보니 적잖이 놀랬습니다. 저는 총장님이 왜 그런글들을 허용했을까 의구심마저 들었습니다.
우리가 보통 성인물이라는 것들을, 모든 성인들이 다 좋아하는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런 저급한 오락거리는 세상에도 흔하지 않습니까?
적어도 웃대만큼은 세대,학력,직업,성별등을 초월해서 활동하는 모든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철없는 사람들의 （저는 저급한 에로물을 올리는 이들의 나이대를 대충 짐작하겠습니다만）, 해소할길 없는 리비도를 풀어버리는 장이 되버린 겁니까?
학벌과 외모와 직업과 수입등등, 인간존엄의 가치를 외적인 판단기준으로 평가해 버리는 세상에서 웃긴대학은 제게 안식처였고 나이를 잊게 해주는 놀이터였습니다. 나는 웃대가 아주 오래 가길 빕니다. 그러나 처음모습과 처음사랑을 회복하는 웃대가 되길 빕니다.
여기 웃긴유머나 웃긴자료란에도 성인카테고리라는 간판만 없어졌을뿐 제목이나 그 내용이나 아직도 한숨쉬게 하는 저급에로물이 있어서 건전하게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마저 평가절하하고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보기 싫으면 안보면 된다는 건 제가 글을 올린 주제의 핵심을 이해하지 못하는 유아적 발상입니다.
저는 깨끗한 웃대를 원합니다. 웃대생으로서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웃대 경영진께 무한한 감사와 찬사를 보냅니다. 당신들의 순수와 열정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