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안되겠지?? 공상SF도 아니고 무슨 과거냐... 하는데
"다만 조건이 잇네요"
"뭐죠?
"과거로 돌려보낼게요. 당신이 원할때 이 버튼을 누르면 당신이 원하는 과거 시간대로 돌아가요.
옆에 이 초록색버튼은 지금 현재 이곳으로 다시말해 저승갈 준비가 다되면 누르시는거고요.
3일안에 오셔야해요. 3일안에.. 그리고 당신이 과거인들에게 무슨 말을 하든간에
그들은 당신과 접촉후 10시간안에 그리고 하루하고 반나절이 지나버리면 당신과 만낫던
모든 기억들이 사라집니다. 잘 다녀오세요"
오...과거로 돌아갈수 있다.. 요시!
그럼 언제로 돌아가볼까..??
그래 초딩때로 돌아가보자 히히

TTP...[Time to past..]（1）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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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에 탄다 ㅎㅎ
버튼을 눌러본다. 꾸욱.
"??? 머징?"
눈앞에 안개가 자욱해졋다가 마치 잠에서 깨어나듯 뻐근해진다.
"오.. 여긴.."
내가 떨어진곳은 바로 내가 초등학생때 살던 동네다.
"우와 뼝아리다. 우오 달고나!! 솜사탕!!!!"
뻐엉!!!!!!!!!!!!!!!!!!!!!!!!!!!!!!!!
"오 시바!! 깜짝이야!! 뻥튀기도 있구나~!"
아파트와 아파트단지 사이에 공터가 잇는데, 그사이에 달고나,병아리,솜사탕, 그리고 뻥튀기 장수들이 잇다.
과거로 돌아오긴 돌아왓나부다.
골목을 돌아 놀이터로 들어가본다ㅋ
"애새끼들 존1나 많네. 아.. 난 어렷을때 저렇게 놀앗지.."
공이 굴러오네. 어? .. 어어???
" 어... 너... ㅇㅇ이니..?"
" ?? "
짱구머리. 비염때문에 항상 흐르는 한쪽콧물. 귀두컷.. 나다..나!!
"누구냐?"
"뭐? 존1나 싸가지없네"
"공 줘"
"얌마"
"왜"
"나도 같이 하자ㅋ"
시1바..... 그게 나엿다. 역시 초딩때부터 싹수가 노랗엇다. 난.
"얘들아 이상한 아저씨가 같이 하자는데 난 갈래"
"???"
어린 나는 도망치듯이 가버린다. 놓칠쏘냐!
따라가야지
"왜자꾸 따라와 집에 엄마한테 다이를꺼야"
"엄마 피아노 원장님이라 안계신거 다앎ㅋ"
"엌. 어떻게 알앗지..? 누구셈?"
"나?... 음.. 뭐랄까.. 그냥 동네 형이라고 생각해라, 그게 편하디"
그냥 동네 형이라고 생각하라 말햇다. 그게 속편하다.
미래에서 왓다하면 어린 나는 궁금증이 폭발해서 귀찮아질것을 알고있기에
"뭐야? 별거 없잖아?"
"야 됐고. 뭐할꺼냐??"
"응, 내일 학교에서 학종이치기 하는데 학종이치기 연습할라구"
"에휴.."
"?? 나 진짜 잘해!"
"알아 임마.. 근데 그거 하지마라 .. 어자피 나중에 도두ㄱ....아니다..니맘대로 해"
"???"
그렇다. 어린 나는 분명히 학종이 치기를 잘해서 학교에서 제일 잘나가게 된다.
그러나 어느날 딴 학종이 5통을 모두 도둑맞아서 겁나 슬프게 울고 그 날 이후로 더이상
학종이는 ㅂㅂ.
"할아버지는??"
"할아부지? 배드민턴 치러 노인정 가셧을껄??"
"야 .. 잘해드려.. 넌 지금 모르겟지만.. 할아버진 널 엄청 사랑하셧어."
"갑자기 무슨 말이야??"
"........ 아니다..여튼 잘해드려 임마ㅡㅡ"
'미안.. 내일 모레 할아버지가 돌아가신다는걸 차마 내 입으로 말 못해주겟다.'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담배가 들려서 한대 태워본다.
"아 씌 ㅡㅡ 담배 안좋은데 왜펴?? 난 도대체가 이해가 안가 진짜!"
"임마 ㅋㅋㅋㅋ 닌 어려서 몰라 ㅋㅋㅋ 커야알지 ㅋㅋㅋ"
"???"
그 순간 할아버지와 길에서 마주쳣다.
"어이구 우리 ㅇㅇㅇ이 할애비 마중나왓노~ 어야 우리 강아지~"
'하..할아부지..ㅠ'
"근데 댁은 뉘신대 우리 ㅇㅇㅇ를 ???"
"아, 전 옆에 ㅇㅇ아파트 사는 사람인데요~ 그냥 제 어린시절도 생각나고 추억도 나서 잠시 이야기 하구 잇엇어요 ㅎㅎ 나쁜사람 아녜요~"
"인상은 참 좋게 생겻구먼?? 그래, 어린시절이 추억나서 향수를 찾아가는것도 좋은일이제~ 암믄 보고싶은 사람도 만나고 좋고!"
눈물. 할아버지의 그 말씀에 눈물이 또르르 .. 한방울 두방울.
"할아버지! 건강하세요! 전 이제 가볼께요!! 꼬맹아 잘잇그라 형은 갈께!! "
"?? 뭐시여 가게?? 그래 잘 들어가요 잉~?"
.
.
.
.
"휴우...저땐 참 재밋엇지..나가서 놀고..하하... 자 중학교 시절로 가보자!"
괜히 씁쓸해진다. 적당히 사람없는곳에서 스위치를 눌럿다. 눈을 한번 깜박이니
엘레베이터 안이다. 가자 중학교 2학년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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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초등학교 때랑 같은동네다. 참.. 나 고등학교 입학때 이사갔엇엇지..
"와아.. 우리중학교다!!"
다 크고나서 한번도 찾은적 없던 중학교라 뭔가 찡하다.
하교시간인데 중학생인 나는 보이지가 않는다.
'쩝...이새끼 어디간거야 ㅡㅡ 별수없지 머.. 피시방이나 가야겟다 ㅎㅎ'
내가 자주 가던 피시방 ㅋ 조인피씨방 ㅎㅎ
"아...근데 게임들이 참.."
게임들이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끽 해야 리니지......
'서든없나 서든..?'..
있겟냐..ㅡㅡ
'카르마나 해야겟다..'
.
..
.
"야 체체쳋ㅊㅊㅊㅊㅊㅊㅊ 아 도사가 그것도 못미냐!!"
"?!"
옆자리에 개시끄럽게 체체체체 이 ㅈㄹ하는 녀석.
나다. 쪽팔린다.
"학생. 그만해 시끄럽다"
"...네.."
새끼. 이때부터 예의란게 생긴건가 ㅋ
"야 잠깐 나가서 얘기좀하자 따라와바"
"...저 돈없어여 ㅠㅠ 잘못햇어요"
그래..내가 중학교땐 참..찌질햇엇지..
삥도 뜯겻고 그랫엇어 내가.
"아니 그게 아니야.. 할말이 잇어그래"
"네.."
.
.
.
.
"야 사실은..내가 너고 넌 나야."
"???"
중딩 나에게 모든 사실을 말햇다.
"이해가 안가고 ㅈㄹ이라고 생각할진 몰라도 사실이다 사실."
"흠..이해가 갑니다.. 참..그런일도 잇군요 하하..음.."
아 맞다....;;
나 중2병 개심햇엇지..
"역시 전 남들과 달라서 미래에 저가 지금의 저를 이렇게 보고 얘기해주러 온거군요!"
"아니..난...그저..추억때문에.."
"전 믿어요!"
"......너 중2병이지..?"
"중2병??? 그게 머죠?"
"중2때 그시기에 겪는 질풍노도의 시기.. 사춘기..? 그런거 잇잔아.."
"에?????? 뭐지??"
"아 그러니까 이당시 말로 즐 앵 엿 이런 신조어가튼거야 신조어"
"하악"
...........이래서 과거로 돌아가는게 좋은게 아닌가 보다..
그녀가 오바라고 햇듯이.

"야 일단 나가서 얘기나 더하자. 오랜만에 과거 길도 걸어보고 싶고.. 시간도 없구.."
"네 그래요 ㅋㅋ 재밋겟다 재밋겟어"
'새끼.'

길을걷다가 녀석이 내뒤로 샥 숨는다.
"뭐해 개새야"
"아뇨..일단 빨리 가요 빨리요 빨리..!"
"?"
자세히 보니 양아치들이 잇는것도 아니다. 그저 또래 여자애 하나가 이쪽으로 걸어오고 잇엇ㄷ..?!
'어?! 내 첫사랑?!'
"..."
그랫다. 내 첫사랑이엇다. 그녀의 이름은 김경아. 내 첫사랑.
"야. 너 쟤 좋아하지??"
"...아니에요.."
"새꺄 난 너야 니가 이러고 있는것도 내가 지나온 시간들의 한부분이라구.
아마 내 기억상 너랑 인사 살짝하고 부끄러워서 달아나다가 차에치여서 목발 한달간 짚는다"
"...아아...사랑의 시련인가...흑 ㅠ"
'...중2병..답이 없엇구나..'
.
..
.
"야 넌왜 쟤한테 고백을 못하는거야?? 용기가 없지?? 그놈의 용기란 놈이?? ㅋㅋ"
"으....형 너무 그러지 마세요..너무 힘들어요..아시잔아요..미래의 저라면.."
".....그래...알구잇지.. 참..보는것만으로도 행복햇엇어.. 설사 고백을 해도
그녀가 싫어하면 어쩌나 하고.. 문자 하나 오면 설레이고 .. 말 한마디 내뱉고 집에와서
이불 뒤집어쓰고 괴로워하며 뒹굴뒹굴........... 너같이 ㅋㅋ"
"으으.......다 알고 잇네요 역시..나란사람.."
"근데.. 후회한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께. 쟤 너가 고백하는 그날 이사가.
이사가서 연락이 자연스레 끊긴다. 그때 넌 삼일동안 뭣도 못먹고 울기만하다가
실신해서 응급실 실려가서 누나가 급히 오다가 차사고나서 타박상을 입게되지."
".. 결국 .. 그렇게 되나요..??"
"그래~ 참..짝사랑이란게 그런거지.. 나중에 생각하면 후회하고 생각하면 보고싶고..
잔인해 ㅋㅋ "
"지금 형이라면 고백해버리겟죠??"
"당연하지 임마 ㅋㅋㅋ 말이라고 하나 ㅋㅋ 근데 지금 이 모습으론 고백하다가 아청법에 위반되서.."
"아청법???"
"아.. 잇어..미래에 생겨나.."
"아...."
"여튼 그래. 야 나 갈란다 ㅋㅋ 중학교 시절은 이랫엇구나! 참, 너 내가 사라지고 얼마 안있다가
네 기억에서 날 만나서 햇던 모든것들을 잃게 되거든?? 그전에 뭐라도 한번 해봐바!! 새꺄
내 기억으론 그녀도 날 좋게 보고 잇엇엇어!!"
그렇다.
김경아. 내 중학교 시절 첫사랑이엇다.
그녀는 참 매력잇엇다. 청순햇고. 내눈엔 그저 이뻣다.
그런 그녀에게 고백을 하려고 햇지만 사실상 용기라는놈이 나오질 않아서.
젠장.. 중학교 1학년 시절을 그녀에게 빼앗기고 2학년때 고백을 하려 햇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고백하는 그날 그녀는 내일 이사간다 말하고 정말로 이사가버렷다.
하.. 용기. 그놈의 용기.
군대에서 유격할때도 트리스트폴이라는 기구가 있는데, 뒤로 넘어지면 6명의 전우들이 나를 받쳐주는거다.
난 그저 전우들의 전우애만을 믿고 뒤로 넘어지는거다. 그때 하기전에 하고싶은 말을 하라는 거엿다.
뭐 부모님 사랑해요. 부모님 행복하세요. 이런 말들은 그저 식상햇기에
나는 고민햇엇고 문득 생각난게 첫사랑.
그래서 첫사랑을 불럿엇다.
"김경아!! 살아잇냐!! 보고싶다!!" 짧고 간결하게. 그리고 떨어졋엇음.
여튼 그녀는 지금까지도 내게 그런 존재엿다.

난 그녀에게 간다.
"저기..김경아 씨죠..?"
"네? 네.. 누구세요 아저씨..?"
하.. 나 00인데... 아저씨래.. 내 첫사랑이 나보고.............아저씨.발
"아아 그냥 지나가던 사람인데요~ 이상한 사람은 아니에요 ^^"
"아~네에~ 무슨 필요하신거라도..??"
"저기 연락처^^....가 아니라.. 혹시 첫사랑에 대해서 아세요??"
제발.. 제발 긍정적인 대답을..
"아 저그런거 짱 좋아해요 히히 상담해드릴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왈가닥 끼가 잇다.
"네 상담.. 서로 상담해요"
우린 00역 부근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햄버거 세트를 시켯다.
겁나싸다.........비싼거 세트로 두쎄트 시키고 이야기를 나누엇다.
"경아양은 첫사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내이름을 어떻ㄱ.."
"아하하^^ 00중학교 왈가닥이라고 소문낫던데여? ㅋㅋ"
"아하하 ㅎㅎㅎ;; 그렇구나 ㅠㅠ"
귀여워 죽겟다.
역시 내 첫사랑이다.
"저는 첫사랑을 행복이라 생각해요 ㅎㅎ 아저씨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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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P...[Time to past..]（2） 마침.
재미가 없나요?
제목그대로 90~93년생은 조금이라도 공감햇음해요
과거이야기들을 하나하나 꺼내보니까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요
재미가 없다면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