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긴대학? 웃음대학?
뭐...사이트명이랑은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어제 새벽에 있던 일이야

돈과 현실에 치이는게 너무 싫어서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즐거웠던 바다로 가서

방파제에 걸터 앉아 있다가 이제 죽자하고 몸에 힘을 뺐는데 그 타이밍에 파도가 나를 덥쳐서 바다로 밀려갔어.

발에 아무것도 안닿지 잃을꺼없지
그때까지만 해도 아무생각없다가

발에 암초라해야하나? 암튼 뭔가 톡 닿는순간 엄청 무섭더라고 나 사라지면 부모님 엄청 우실텐데...동생 챙겨줄사람 없을텐데....온갖 생각이 다 나더라고

그래서 허겁지겁 주위둘러보다가 파도에도 안 덮쳐질만큼 큰 바위가 있는거야 수영은 못하니깐 어떻게든 떠있으면서 발버둥치다가 거기까지 가기를 빌었지.

그래서 그 바위를 꽉 부여잡고 파도에 안밀리게 정신 좀 차렸다가 진짜 필사적으로 다시 방파제까지와서 방파제위로 올라가서 주변 모텔인지 호텔인지 암튼 거기를 갔어

그리고 경찰에 신고하고 구급대원도 오고 여차저차 지구대로 가서 쉬는데 아버지가 새벽에 연락받고 새벽에 차 타고 오시더라 무려 4시간 거리인데...

그리고 오늘 아침에 집와서 엄마랑 부여잡고 울고...일하느라 먹지도 못한 오랜만에 집밥도 먹어보고...일도 못가고 한숨자고 그렇게 지금 정신 좀 차리니깐 후회스럽더라. 지금 다 주무시는데 하염없이 울다가 이렇게 글 써본다.

아직도 그 바다안에서 이리저리 밀려다니던거 생각하면 진짜 무서워서 다리에 힘풀리더라...




다시 살아보게. 아무리 힘들어도 그냥 다시 살아보려고 이대로는 못죽겠다.





그래서 말인데 형들 나 운동 좀 하려고 어깨

오랜만에 샤워하면서 내 모습 봤는데 존나 초라하더라

너무 빚이랑 독촉장에 시달리면서 왔더니 나를 관리 못했더라......


어깨운동...나 해본적 없어 운동이라는것을

돈이 없어서 뭐...헬스등록은 나중에 해야하고

일단 집에서 하려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야하는지 알려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