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으로 글 작성이 안되서... 오늘은 4편까지만 적어야 될거같애..

필력이 딸려서 몰입하는 웃유형누나동생들은 없겠지만..

그리고 자꾸 키가 크다는 얘기를 적는데, 내 키가 176이야

평균키보다 2센치 더 크기땜에 큰 편은 아닌데 지현이 입장에서 크다고 적는거니까 이해해줘~

재밌게 봐주길 바래.. 추천해주면 힘이 나겠지만 ..ㅎㅎ

그럼 시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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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니면서 알바를 하고.. 계속 반복하다보니 몸이 힘들더라구..

그래도 돈이 필요했으니 어쩔수 없이 계속 알바를 했지..

그런데 내가 알바애들하고 친하게 지내던 사이가 아니였는데 친해지게 된 계기가 있었어.

어느 날 알바가 끝나고 야식을 먹는데 알바애들이 전부 놀러온거야.. 야식먹으러..

원래 마감끝나고 야식을먹는데 야식먹기전에 와서 마감을 도와줘서 그런지 점장님은 별말씀 안하시더라

원래 나는 애들이 하는 얘기 들으면서 조용히 야식만 먹고 그러는데 애들이 군대얘기를 하더라 ㅋㅋ
（20살 남자애들은 곧 군대에 가야되는 입장이라서 군대얘기가 나온거같애, 여자애들은 그저 걔들 놀리고 ㅋㅋ）

그러면서 걔들이 나한테 군대에 관한걸 물어보는데 군대 다녀온사람이 나뿐인거야.. 그래서 얘길 하는데

여자들이 군대얘기하는거 별로 안좋아하는걸 알고 군생활했던 얘기보다는 뭐 선임이 맥심 사오라할땐 커피가아니라 잡지를 사가야된다, 현이나 민아가 군대에서 야동보냐 그러면 야동보다 잡지같은거 본다 등등..

얘기를 맛깔나게 했어;; 이렇게 말하면 별로 안웃긴데 그 당시에는 꽤 재밌었음.

그 날 이후로 애들이 나를 편하게 대해주고 나도 걔들하고 친하게 지내게 된거같아.

원래 민아가 나랑 같은포지션에서 일하면 뻘쭘해서 그런가 다른애들한테 가서 막 떠들고놀고 그러는데

그날 이후로 나한테 먼저와서 오빠 얼른가서 같이 수다떨면서 일해요 라고 하는 등등 다가와주고 그랬거든..

그렇게 짬은 내가 제일 낮은데 나이가 제일 많다보니 형 오빠 대우를 해주게되고, 나는 군대버릇이 나와서;; 내 주도하에 일이 돌아가다보니까 어느새 알바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더라구..

나도 알바가는 맛이 나고.. 그렇다고 막 시키거나 하진않고 항상 솔선수범하게 했었어.. 욕먹기 싫어서..

물론 지현이와도 좀 더 친하게 지냈지.. 가끔씩은 진상손님 뒷담화도 하고 대학얘기도 하고..

손님이 놔두고 간 과자를 나한테와서 먹여주기도하고.. 친하게 다가와줘서 그런지 나도 기분이 좋았어.

근데 이 당시에는 난 엄청난 오해를 하고 있었어. 지현이와 경아（지현이 친구）가 친하게 지내던 알바동생（18살 남자）이 있었는데 난 지현이와 그 남자애（원호라고 할게）가 서로 좋아하는 줄 알았어;;ㅋㅋㅋ

볼때마다 서로 대화하면서 웃고 떠들고 있어서 쟤들 조만간 커플되겠네~라고 생각했지..

그걸로 내가 원호한테 매일 놀리고 그랬거든.. 지현이 좋아하지~? 내가 이어줄까~? 하고;;

하루는 여느때처럼 내가 원호한테 그렇게 놀리고 있었어.

나 : 너 진짜 지현이 안좋아해? 솔직히 말해봐 임마 ~

원호 : （정색하면서）아니에요 형. 저 진짜 지현이 누나 안좋아해요

나 : 아니면아니지 왜 정색을하냐 ㅡ.ㅡ

원호 : 그게아니라..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현이누나 형 좋아하는거 같은데요??

나 : 무슨 말도안되는소리야? 갑자기 내 얘기가 왜나와?

원호 : 지현이누나 일할때 보면 맨날 형이랑 같은 포지션에서 일하려고 하고 테이블 치울때도 다른거 놔두고 형이 치우던곳에 달려가서 같이 치우고 그러잖아요. 형 모르셨어요?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내 기억엔 그런적이 없었던거 같았어. 일할때 집중하느라 그런걸 신경 못쓰거든..

나 : 말도안되는소릴;; 내가 나중에 지현이한테 물어보께 그래도 상관없지??

원호 : 네 저는 상관없죠

솔직히 나는 원호랑 지현이랑 이어주려고 그랬거든?? 둘이 잘 어울리긴했어 원호도 잘생겼었거든..

그렇게 기회만 엿보고 있었는데 어느날.. 지현이의 감정을 확실하게 알게 된 날이 다가왔어.

바로 회식이였지. 점장님이 곧 다른 가게로 떠나시는데 떠나기전에 알바생들 전부 모아서 일끝나고 사진찍자고 그러셨거든.

그래서 그날 일이없는 알바생들도 다 모여서 마감청소를 도와주고 그랬어. 덕분에 수다떨면서 엄청 시끄러웠지. 손님 계시는데도 아랑곳않고 ㅋㅋ 점장님도 그날은 특별하니까 어느정도는 봐주시더라..

당시 알바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다시피해서.. 내가 가는곳마다 애들이 모여서 얘기를 했어.

현이, 민아, 경아, 혁인, 우성, 나, 지현, 승표랑 이렇게 모여서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원호생각이 난거야.

그래서 내가 애들 있는곳에서 지현이한테 물어봤지.

나 : 지현아, 너한테 궁금한게 있는데 물어봐두 될까??

지현 : 네~ 뭔데요??

나 : 혹시 여기 알바생들중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 있어??

바로 돌직구 질문을 했지.. 그때만해도 애들앞에서 원호랑 지현이랑 이어주려고.. 계획을 짜놨었거든

분명히 있다고 말하겠지.. 하고 기다리는데

지현 : （부끄러워하면서）네~ 사실 있어요~

나 : 오~ 혹시 너보다 나이가 어려??

지현 : 아니요~ 저보다 나이 많아요.

어라?? 분명 원호는 지현이보다 나이가 어린데.. 지현이가 좋아하는 애가 원호가 아닌게 되더라구..솔직히 그때 당황했어.

나 : （괜찮은척하면서） 아~그래?? 그럼.. 키가 커??

지현 : 음... 네... 키가 크고 안경썼어요~

키가 크고 안경썼다라... 승표는 키가 보통이였고 우성이는 안경을 안썼었어. 거기서 남은 사람은 나랑 혁인이 밖에 없더라구. 나는 혹시 나일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고 다시 물어봤어.

나 : 어?? 그럼.. 혁인이!?

지현 : 아닌데..~

아니라니... 혁인이도 아니면 누구지??하고 다시 당황했었는데 옆에서 승표가 갑자기

승표 : 혹시 형 아니에요?? 키크고 안경쓴사람 형인거 같은데

나 : 에이~ 설마 나같은놈을 맘에들 리가 없...

하고 말하려고 한 순간.... 지현이가 한마디 했어.....

지현 : 저는요~..

저보다 연상이고....

눈이 예쁘고.......

키가 크고.......

곰처럼 우직한 사람이 좋아요.......~~





5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