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아이들 한태만 통하는 내 별명이 하나 있었다.

투인취남 이라고 투명한 인간 취급받는 남자의 줄임말이였어

진짜 난 내가 이런별명으로 불리는 줄도 모르고 다녓는데

어느날 우리반에서 흔히들 말하는 남 괴롭히기 좋아하는 일찐녀석같은 놈이

의도적으로 내 머리를 한대 툭 치고는 어이 투인취남 이러더라,

곧 시끌버쩍 하던 반이 그녀석 말 한마디에 순식간에 초용해지는 광경이 벌어지고

일찐 녀석은 그 분위기를 타 완전 날 괴롭힐라고 작정할 모양이였더라.

처음에는 투인취남이 뭐지? 싶었는데 일찐세끼가 야 이 투명 인간 취급받는 세끼야

이러더라 그때서야 그런뜻이다 싶어 그냥 웃고 넘어가려는데

남 괴롭히기 좋아하는 일찐님께서는 그럴맘이 전혀 없어보이더라 ㅋㅋ

결국 그날 난 내 인내를 시험했어야 했어

사고치기도 싫었고.상대하기도 싫어서 "주여 이세끼를 구원해 주소서" 하며 참고있었어

그러다가 다행히도 주 께서는 그일찐님을 구원해 주셧어

내 인내로부터 ㅋㅋㅋㅋ

나 진짜 그때 암말도 안하고 먼저 주먹부터 나갔어

그날 거짓말 안치고 일찐세끼는 땅바닥을 데굴데굴 굴렀어야 했다

반 아이들은 그거 보고 감탄정도만 내뱉는 정도였고

순간 "ㅈ 됬다" 싶어 일찐님께 다가가 괜찮냐며 안부를 존나게 물어댓지 ㅋㅋ

그래도 꼴에 자존심은 있는지 일찐년 날 뿌리치더니 욕을 존나게 갈겨해대드라 ㅋㅋ

보아하니 다친곳도 없어보여서 다행이다 싶어 자리에 앉으려는데 일찐세끼가 나 때릴라고 폼잡더라

아... 이세끼가 정신을 못차렸나 싶어서 한대 또 쥐어박으려 할때

갑자기 누가 우리반 들어오면서 "야!" 하고 소리치더라

보니까 그 여학생년이였는데 어떻게알았는지 타이밍 좋게 찾아왔더라.

그러면서 그 일찐세끼한태 가까이 가서는 "그만해 이 세끼야"

하고 욕을 짓껄이는데 와 정말 포스 쩔드라.

후에 알았던 사실인데 그 일찐세끼가 이 여학생년을 좋아하고 있었더라 ㅋㅋㅋ

곧이어 선생님이 들어오고 상황파악이 되셧는지 ㅋㅋ

우리둘을 교무실로 데려가셧다.

그리고는 일진세끼 말은 가뿐히 무시하고 내말만 듣는데 와 기분 존나 통쾌하더라.

결국 그날 일진세끼만 혼나고 난 무사히 집에 갈수있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일진세끼는 나 절대 안 건들더라.

여학생년은 또 뭐가 그렇지 걱정이였는지 그날 학교 끝종치자마자 나한태 달려와서

"우리 자기 어디 다친데 없지" 하며 묻는데

이런경우은 처음인지라 좋아도 좋은듯한 표정을 지을수가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