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 더운 수련회장을 겸사겸사 도착했다.

도착하고 처음에는 약간 어리둥절 했지만

이내 곧 정신을 차리고 우리반이 모여있는쪽으로 서서히 걸어가고 있었는데

여학생년이 갑자기 나한태 자기야 있다가 보자며 자기반쪽으로 뛰어가더라

그런데 부럽게도 여학생년이 자기반 집합장소로 가자마자 반 아이들이 여학생년을 둘러쌓고

대화를 걸어주기 시작함과 동시에 반갑게 맞이해 주더라.

그모습을 대충 멀찍이서 "그래도 얼굴이 이쁜만큼 인기는 있구나" 싶어 부러운 눈으로

멍하게 보고있다 내 자리로 들어왔는데

내 주변은 너무 조용하더라.

여하튼 그렇게 있다가 시간이 흘러 약속한 정규 집합 시간이 되어

교관들은 위엄있는 자세를 취하고는 카리스마있는 말투로

2인1조로 줄을 서라며 학생들에게 일제히 말을 전달하기 시작하는데

그말을 듣자마자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줄을서기 시작하더라.

그틈에 끼어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거리는데 도무지 어디줄에 끼어야 할지를 모르겠어서

끼지도 못하고 혼자 맨뒷줄로 가서 줄을섰는데

주변을 보니까 반아이들은 모두 즐거워 보인다는듯이 2명끼리 짝을지어 줄을서있는데.

진짜 내옆에만 아무도 없었어

난 그 모습이 너무 쪽팔리고 창피해서 고개만 푹숙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그 여학생년이 백 허그를 하면서 "자기야 나왔어" 라며 소리치며 다가왔고

아이들은 그말을 듣고는 시선을 나한태 주는데

정말 민망하고 쑥쓰러워서 대상이 내가 아니라는듯이 모른척하고있었지

그러자 여학생년이 갑자기 팔짱을 앉기며 "여보 왜 나 모른척해" 라고 하며

살짝 삐친 얼굴로 볼가에 바람을 불어넣더라.

그리고는 우리 자기랑 있고싶어서 왔어 라는말을 하고는 그날 수련회 시작부터 끝가지

내옆에서 한시도 떨어지려 하지 않았는데

사실 그게 그때는 여학생년이 약간 귀찮은척 했지만

속으로는 여학생년한태 내심 고맙고 설레였었다.





학창시절에서 제목만 바꾼 상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