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마지막화네요.

오늘은 완전 길게 썻네요.

추천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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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여름을 보낸 이후.

다시 찾아온 겨울.

매서운 차가운 바람이 매우 불기도 하는, 어느세 2월.. 졸업 까지 얼마 남지 않게 되었어.

지혜는 졸업식 당일날 바로 이사를 가기로 결정이 되었는대.. 그게 국내라면 나도 충분히 참을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었어.

하지만 이사가는 곳은 내 생각을 무시하다 싶이 한.. 저기 먼 유럽.

지혜는 크리스마스 당일 날 나에게 말해주던대.. 아버지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족 전체가 가게 되었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잊혀지지 않을 만큼 큰 충격으로 다가오게 되었어.

국외로 나가게 된다면.. 지혜와 만날 가능성은 전무하다 싶은게 맞으니까.. 국내였다면.. 조금이라도 좋았을 것을..

그렇게 두려워하고도 두려워한 졸업식 전날이 다가오게 되었어.

'이제 내일이면, 우리도 졸업이구나..'

'그러게 말이다. 크흐 아쉽다!'

'아쉬울게 뭐있냐. 이제 다시 시작하는건대!'

내 친한친구인 현우와 나는 화장실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하긴.. 그건 그렇고, 지혜 내일 간다며?'

'...음.. 그렇지..'

'어쩔꺼야?'

'글쎄다.. 아무래도 오늘 송별회라도 해줘야겠지..?'

'그렇지 임마! 어쨋든 여친 잘 챙겨라'

'그, 그래'

현우 녀석은 크리스마스 당일날 나와 지혜가 사귄다는걸 알게 되었어.

어떻게 되서 알게 되었나?

그 동안 지혜를 짝사랑 했었던 현우녀석이.. 크리스마스를 틈타 고백을 했다나 뭐라나.. 내가 알기론 지혜는 눈길도 안주고, 아무말도 없이 그냥 무시당했다고 하더군..

그런대 이놈이 제법 쿨한건지 멍청한건지.. 그걸 순순히 납득을 하는거야.

그 동안 내가 속였다는 것에 대해서 많이 화를 낼 줄 알았는대.. 하하하하핳.. 나야 좋지 뭐.

나는 곧 교실로 돌아가, 자리에 앉아.. 저 멀리 은지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혜의 모습을 그저 바라보았어.

내일이면.. 여신같이 아름답고.. 소꿉친구였던.. 내 여친이 떠나게 된다.. 그렇기에 나는 정말 똥줄을 탈 수 밖에 없었지..

지혜와 이야기를 끝마쳤는지, 은지는 점점 나에게로 다가오더니 나에게 대뜸 말을 걸었어.

'...오늘 어디서 모일꺼야?'

'....뭘?'

'송별회 말이야...'

'음.. 우리집에서 할까하는대..?'

'..그래 몇시까지 가면될까?'

'한 8시쯤.. 그런대.. 지혜는..음..'

'그건 걱정마.. 그 동안 나랑 있을꺼니까'

'음.. 그럼 부탁한다.'

'..응~'

말을 끝마치게 무섭게, 다시 지혜에게 돌아가는 은지.. 은지 옆에 있는 지혜는 나를 보더니 아름답고 고운 미소를 보여주며, 반갑게 맞아주었어.

그저 그런 미소를 보며, 좋아지는 감정도 있겠지만.. 내일이면 못본다..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아쉬움과 슬픔이 교차하게 되었어.

그렇게 하여.. 우리는 오전에 마친 학교에 나와 따로따로 행동하게 되었어.

일단 은지와 지혜, 그리고 같은반 친하게 지내던 여자애들, 그리고 나와 현우녀석 이렇게 나누게 되었지.

은지와 지혜는 주변을 돌며, 아쉬움을 달랜다나 뭐라나.. 어쨋든 지혜쪽은 신경을 쓰지 않기로 하였어.

현우녀석과 내가 해야할 일은 꾸미는 일이었지.

일단은 나름 송별회니까? 분위는 내줘야 좋을꺼니까..하하하하하핳

'얌마 저거 어떠냐?'

'그건 별론대 이걸로 하자'

우리는 팬시에 들러, 다양한 꾸밀 수 있는 물품을 구입하게 되었어.. 일단 우리도 남자이기에 꾸미는게 자신없어 미리 누군가（?）에게 조언을 듣고 온거였지.

구입을 한 이후.. 또 내가 준비한 선물이 하나 있었어.

그건 바로 커플링.. 이 때까지 커플링이라곤 맞춰보지도 않았고, 나름 귀찮은 일 때문에 하지 못했었다고 해야하나..? 어쨋든 그런 일들이 있었이게 하지 않았었어.

하지만.. 최소한 커플링 정도는 해주고, 보내야 나름 안심할 수 있을꺼 같다나..? 음..

뭐.. 지혜의 외모로는 제법 알아주니까.. 날파리가 안꼬이게끔 해놔야되지 않을까? 하하하하하핳

그렇게.. 나는 가까운 금은방에 들어가게 되었어.

예전에 지나가다 보이길래.. 몰래 찝어둔 도금된 백금커플링 하나가 있었어.

지혜가 이쁘다라고, 한번식 안그래도 큰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노리고 있던 모습을 모았기에..

'뭐 찾고 있는 거라도 있습니까?'

'저기, 아.. 저기 있는 백금으로된 커플링..'

'아, 그것은 예약 상품입니다.'

'네?! 예약이라뇨?'

'죄송합니다만.. 미리 예약하신분이 있으시네요..'

나는 금은방 주인이 하는 말을 듣고도.. 발을 돌릴 수가 없었어.. 지혜에게 마지막 주는 선물로 커플링을 보여주려고 결심하고, 구입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대..

'아.. 저기 어떻게 안될까요..? 저게 반드시 필요한대..'

'무슨 일 있으신가요?'

내 굳은 표정에 무언가 있다고 느낀 금은방 주인은 사정을 듣기 시작하였어.

얼마안가 금은방 주인은 납득은 한건지..

'흐음.. 한번 예약하신분께 말씀해보겠습니다.'

'... 잘부탁드립니다.'

얼마안가 금은방 주인은 전화를 여러번하더니 다시 나에게 다가왔었어.

'예약하신 분께서 양보해도 괜찮다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저거 포장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그런대 이거 여자친구한테 주는 선물인가봐요?'

'하하핳.. 넵!'

사정사정 끝에 겨우 내 손에 반지를 얻게 되었어.

그때 당시에 25만원에 구입하게 되었는대.. 아직 어린 나에게 그 정도 돈이 엄청 클 수 밖에 없었지.

집에 돌아온 나는 꾸미는 작업부터 시작하였어.

총 명령은 내 동생 주연이가 하게 되었지만.. 뭐 어쩔수가 있나.. 내가 꾸밀지도 모르는대 허헣.

요리는 뭐.. 평범하게 준비했었어.. 당연히 생크림케익, 그리고 내가 직접 만든 파스타, 피자.

이때 내가 양식에 관심히 많아서, 제법 많이 배우게 되었기에.. 재료만 충분하다면 만들 수 있었어.

그렇게 준비를 마치고 어느세 돌아보니 8시.

곧 지혜가 올시간이 되었어.

'야 준비해라'

'그래 알았다'

'알았어. 오빠'

우리는 조용히 불을 끄고, 생크림 케익에 초를 올렸어. 그리고 가만히 있다 지혜가 오는 순간 조용히 맞이 해줬지.

'..어?! 뭐, 뭐야!'

지혜는 깜짝 놀란듯 했지만.. 이때를 노리지 않을 수가 있나!

옆에 미리 준비해둔 작은 케익을 손에들고 그대로 지혜의 얼굴에 밀어버렸어.

얼마안가 지혜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는대.. 순간 아차했어.. 지혜가 열이 받았는지..정색을 하고 있는거야.

'...야!'

'....네, 넵!'

'죽을래?! 여기로 와봐!'

이때까지 쓰지 않던 무서운 협박（?）을 날리며, 나에게 오라고 하는거야.

순간 맞을 각오로 다가가게 되었고, 눈을 찔끔 감았는대.. 어느세 느껴지는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이 느껴졌어.

황홀다면 황홀하다 할 수 있는 키스.. 그렇게 얼마 안가 서로의 입술을 때게 되었는대.. 부끄러워 죽는줄 알았다.. 왜냐?

내 주변에 이미 현우, 주연, 은지, 그리고 여자애들..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키스를 했기 때문이지.. 쒯..

'히힛, 너도 당해봐라!'

'..어허헣?!'

지혜는 웃으며 자기 얼굴에 묻은 생크림을 냅따 내 얼굴에 바르게 되었는대.. 나는 그저 즐거워져서 그대로 지혜와 장난을 하기 시작했었어.

그렇게.. 재밌고, 아쉽고, 즐거움이 섞인 송년회를 끝나, 지혜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은 다시 돌아가게 되었어.

주연이는 어느세 피곤한지, 자기방에 돌아가게 되었고, 거실에 남은 건 나와 지혜 뿐이 없었어.

타이밍도 타이밍이라.. 이 때 나는 지혜에게 반지로 주기로 했었어.

'저, 저기 지혜야..'

'응? 왜~?'

'음, 잠깐 손 좀 줘봐'

내 말에 지혜는 조금 느릿한 움직임으로 왼손을 내밀었어.. 조심스럽게, 지혜의 하햫고 가느다란 약지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게 되었어.

'..커플링.. 내일.. 내일이면.. 음.. 그래서..'

'...'

지혜는 아무 말 없이 그저 가만히 내가 끼워준 반지를 멍하게 처다보다가 미소를 짓으며, 닫혀있던 입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어.

'이거 어떤 의미야?'

'음... 글쎄?'

'그게 뭐야! 무드도 없이!'

'하하하핳, 미안!'

'음.. 너도 손 줘봐!'

난 천천히 손을 내밀었는대, 조용히 내 약지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었어.

'히힛, 이제 우리 진짜 커플됬네?'

'하하하하핳... 그러게'

조용히 내 반지에 끼워진 반지를 처다보며, 다짐하게 된게 있었는대.. 음.. 그건 말안할래!

내 소꿉친구이자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내 소중한 여자친구인 이지혜는 환한 웃음을 머금으며 나에게 다시한번 살며시 다가와 키스를 해주게 되었어.

다시 느껴지는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 이번에는 지혜도 조금 흥분한듯.. 혀를 사용하였는대.. 그대로 나도 되받아 쳐주었어.

얼마안가 서로의 입술이 떨어졌을때..그저 멍하니 가만히 있던 나를 보며 살며시 웃고 있는 지혜가 말을 했었어.

'고마워!'

그 한마디로 모든게 잘되었다라고 생각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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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와 지혜는 어릴적 처럼 내 방에서 다시 함께 눕게 되었는대..

유난히 그날은.. 잠이 오질 않았었어.

'자고 있어?'

'...아니'

조용하게 있던 지혜가 나에게 말을 걸었는대.. 지혜의 목소리에는 울음기가 섞여있었어.

'.. 울고 있어?'

'아, 아니야'

'... 아쉽지?'

'응..'

'...'

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었어.. 그저 가만히 있을 수 밖에.

'그냥.. 슬퍼서..'

'...뭐가?'

잠시 지혜는 침묵을 지키다가, 이내 조용히 말했어.

'..그냥'

'...음... 그런대 말이야..'

'...'

'우리가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 적이 있었나?'

'...글쎄..?'

'뭐..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까?'

'...'

'잘 될꺼야.. 어쨋든'

솔직한 내 마음 그대로라면, 그저 가지마.. 가지마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뭐.. 어쩔수 있으려나..

그렇게 천천히 나는 잠에 들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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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바쁘게 준비하여, 어느세 도착한 학교에는 제법 바쁜듯해보였어.

이리저리 꽃을 팔고 있는 아주머니들도 계셧고, 친구들의 부모님들도 보였었지.

얼마안가 졸업식이 시작하였고, 우리는 조용히 교장이 하는 말을 경청하고 있었고, 제법 긴시간 이내로 끝나게 되었어.

졸업식이 끝나자, 나와 지혜, 그리고 현우, 은지는 함께 모이게 되었고, 지혜와 함께 공항에 가기로 했었어.

이미 공항에 도착해 있었던 지혜의 부모님은 나를 보더니 미안한듯 해보였지만.. 그래도 뭐.. 나는 그저 웃어 줄 수 밖에 없었어.

'...지혜야 가서 꼭 연락해!'

'알았어 은지야!'

아름다운 미소를 짓어주며, 은지와 인사를 하였어.

'지혜야 잘가! 나 잊지마!'

'...'

현우녀석은 사뿐이 무시해주고, 어느세 지혜는 나를 마주보게 되었어.

'잘가.. 연락은 자주해야한다?'

'...응'

그저 가만히 나는 이 한마디뿐이 하지 못했었어.. 다른말을 하면.. 음.. 모르겠다..

지혜는 슬픈듯해보였지만.. 그래도 나는 웃어줄 수 밖에 없었어.

마음만은 가지마라고 하고 싶은맘이 굴뚝이었지.. 당연히..

그렇게 우리는 간단한 인사를 하고.. 얼마안가 지혜는 그대로 유럽으로 떠나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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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화 31에서 봅시다.











p . s 누가 마지막화라고 하던가요? 하하하하핳

이상 낚이신 분들.. 조용히 추천 눌려주시길 바랍니다.

뭔가 어정쩡하죠? 그러니 다음편이 마지막회죠. 하하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