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 겨우 집에 왔네;
왠 눈이 내리던지;; 오면서 죽는줄
지아는 오면서 피곤했는지 바로 자네.. 난 씻고 썰을 쓰고..ㅋ
매 썰마다 추천을 받으니 기분이 좋네ㅎㅎ
아 그리고 내가 쓰는 썰은 거의 90%~95%는 실화야
약간의 픽션이 조금씩 들어갈꺼야 한 2년 전인데도 가물가물하네;
아 또 질문있는 형들은 쪽지 보내줘 답장 보내줄께ㅋ

그럼 시작하께 이번화도 잘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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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난 평소와 다름없이 일어나서 핸드폰을 확인하는데

지아한테 카톡이 와있었어

"잘잤어?"

"응~"

"어제 일은 미안ㅠ 괜히 불러내서ㅠ"

"아냐 괜찮아ㅋ"

이렇게 밥도먹고 씻고 카톡을 하다가 어느덧 등교 10분전 이었어

지아가 나보고

"같이 갈래?"

라고 하는거야ㅋㅋㅋ

나는 당연히 OK를 외치고 달려갔지

그렇게 지아를 만나서 둘이 걸어가는데

지아가 갑자기 팔짱을 끼면서

자기 고개를 내 어께에 기대더니

"고마워.. 정말로.."

크하.. 진짜 정말이지 너무 사랑스럽더라

물론 주변에서 눈치를 많이 받긴했지ㅋㅋㅋㅋ

그렇게 교실에 도착해서 자리에 앉는데

박민석이가 날 쳐다보더라고?

나도 똑바로 봐줬지 눈 똑바로 마주치면서

그랬더니 아무일도 아닌거처럼 바로 고개 숙이고 자기 할일하더라

그렇게 수업을 받고 점심시간이 됬어

난 점심을 먹고 운동장으로 내려갔지

전에도 말했듯이 다음주부터 학교컵이 시작되가지고

한달동안은 1학년 반들이 돌아가면서 운동장, 강당을 썼거든?

근데 그걸 되게 못마땅해 하는 선배들도 몇명있었어 자기들도 했었으면서..

그게 학교 전통?까진 아니어도 꽤 오래된 대회래 체육중도 아닌데 말이지ㅋㅋ

그래서 이번엔 우리반 차례인거야.

그렇게 운동장에 내려가서 애들이랑 신나게 청백전 8vs8을 할려고 팀을 짜고있는데

한명이 비는거야.. 그래.. 박민석이었어.. 원래 그게 의무적으로 해야되는게 아니라 11vs11만 맞추고

나머진 서브로 넣는거라 그렇게 힘든게 아니었어. 난 그냥 7vs8로 맞추고 연습을 했지.

그렇게 신나게 공을 차면서 노는데 어디서 공이 한 2~3개 날라온거야

보니까 선배들이 차다가 모르고 운동장에 들어온거 같더라고,

그래서 공을 던져주면서 벤치나 관중석? 쪽을 봤는데

지아가 안보이는거야 나 응원한다고 아프다고 뻥쳐서 중간에 빠져서 나온다고 했거든.

난 뭔가 느낌이 이상~했어.. 시간도 10분 남았고..

그래서 내가 중간에 빠져서 나왔어.. 화장실좀 같다온다고 하고

그렇게 학교 안이나 근처에 의심스러운덴 싹 뒤졌지

우리 학교 근처에는 폐창고가 하나 있었어

거기서 무섭긔 한 선배들은 담배도 피고 그랬지

선생님들도 예전에 거기 한번 싹돌면 형들 다 잡히고 그랬데.

아니나 다를까.. 거기에 박민석이랑 지아가 둘이서 있더라고.

박민석이 지아 앞에 무릎을 꿇고있는거야 제발 자기랑 사귀어 달라고

지아는 어쩔줄 모르고 있고..

정말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내느낌이 틀린적도없고

박민석 그새끼가 진짜 집요하고 사이코라는걸 알수있지.. 그새끼 요즘 뭐하는지 몰라..

그렇게 난 달려가서 무릎 꿇고있는 박민석 뒤통수를 발로 후렸어

박민석이 데굴데굴 구르고 비명지르면서 ㅈㄴ아파하더라

내가 얘기했지

한번만 더 김지아 건들이면 진짜 죽여버린다고...

그랬는데 걔가 갑자기 일어나면서 옆에 있는 각목? 같은걸 들더라고

난 순간 좃됬다 라고 생각했어... 저거 맞는순간 내 축구는 물론이고 뒤질수도 있겠다고

진짜 별의별 생각이 다들때 지아가 내 뒤에서 내 어깨를 잡으면서

조심해.. 라고 하는 순간 그딴 잡생각 다 사라지고 오로지 얘를 지켜야 겠다고 생각했어

그렇게 박민석이 각목을 들고 휘두르다가 내가 계속 피하고 하니까

빡쳤는지 그냥 내 왼 다리쪽 으로 각목을 던지더라고 그거 맞았으면

축구고 나발이고 지금 이썰을 못쓰고 있을수도 있지..않을까 싶어

아무튼 날라온걸 피하고 무방비인 박민석을 진짜 존나 때렸어

얼굴부터 시작해서 몸 다리 신나게 때리고 있는데

지아가 와서 말리더라고 그만하라고 나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박민석한테 얘기했지

김지아.. 건들이면 넌 이걸로 안 끝난다.. 정말 널 죽일지도 몰라..

그 말 듣더니 일어나서 다리 절뚝거리면서 나가더라.

그렇게 폐창고엔 우리 둘만 남았지..





















앙?





















미안ㅋ 그렇게 우리 둘만 남은 채로 있었어

그 상태로 내가 지아를 껴안으면서 얘기했지

"지아야 너 내 여자해라 내가 이런놈들 곁에 얼씬도 못하게 너만 바라보고 너만 지켜줄게"

말하고 한 30초동안 정적이 흐르더니

"응"

그렇게 나랑 지아랑 본격적으로 사귀게 됬지..

그 창고는 아직도 못잊어 나랑 지아랑 백일때는 그 창고에서 둘이 같이 거기서 케이크 먹었던게 기억나ㅋ








물론 수업시간 20분 늦어가지고 지아는 배아파서 집에 갔다왔다고 거짓말 해서 살았는데

난 뭐라 할말이 없어서 벌받고 있는데 박민석이 나한테 맞아서 멍든 얼굴+지아가 내여자다

이생각하다가 웃어가지고 남아가지고 깜지쓰고 학원이고 축구고 다 늦어서

전화오게 만들어서 그날 밤에 아버지한테 신나게 싸맞은건 안자랑ㅋ

지아한테 학원에다 얘기좀 해달라니까.. 그 얘기하니까 "아 맞다! 미안ㅋ" 끝.
















6화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