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팀을 나눴었는데 나는 지은이와 다른팀이 되었다

팀들이 꽤 많았는데 팀들이 차례대로 발표하고 지은이 팀이 발표하는데

지은이가 대표여서 지은이가 발표하는곳으로 올라가 발표를 하는데

（지은이는 참고로 우리 지역에서 제일 높은 여고로 갔음 공부 잘함）

발표를 하는것도 뭐라고해야하지 바로 볼 수가 없었다

지은이랑 시선이 마주칠거같고 뭔가 암튼..

그냥 지은이를 훔쳐봤다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찔끔 찔끔쳐다보기만

했었움

그리고 우리팀은 누나 2명이랑 나였는데;

내가 남자란 이유로 내가 대표로 발표를 하게 되었다

내가 발표하는 동안 맨앞에 앉아있는 지은이는 나를 보고

웃었다.. 오랜만에 봐서 반가움일까 아니면 내가 발표를 못해서 일까

（내가 발표를 진짜 못했다 사람이 엄청 많아서 떨리기도 했음）

나를 보고 웃어줬는데 나도 그 웃음을 보고 같이 웃어버렸다;

그라고 발표하면서 내려와서 쓱 지은이를 봤는데

뭔가 모를 웃음으로 계속 나를 보고 웃었다

나도 맞웃음을 쳐주었음 ㅋㅋ

그 대회가 끝나고 비가 내렸다 나는 우산을 가져오지 않아서

대회가 열리는 편의점앞에서 츄파춥스를 물고 비를 피하고 있었는데

지은이가 친구랑 우산을 쓰고 편의점을 지나가는데

（솔직히 지은이가 편의점 앞을 지나지 않을까 잡생각은 했다.）

지은이가 갑자기 친구랑 멈추더니

'어! 너!'

이러는것이다

내가 또 어색하게

'응?.'

이렇게 답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아아 아무것도 아냐'

이러고 다시 가버리는거다

잠깐 말한건데 . 졸업한 이후로 처음 말한거라.

두근거림은. 엄청났지..

그후 몇일 지나서 카카오스토리에 글을 썻는데

지은이가 댓글을 달아서 바로 1분만에 댓글을 달았는데

나 -ㅋㅋㅋㅋㅋ 야 그날 왜 부른거야?

지은  -아 그거? 니가 담배피는줄 알았닼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물고있길래
야단 쳐줄라고 했다 ㅋㅋ

나 - ㅡ.ㅡ ㅋㅋㅋㅋ 나 그런애 아니다

지은 - ㅋㅋㅋㅋㅋ 알고있어 ㅋㅋㅋ

대충 이런식의 대화로 꽃을 피웠다

1학기가 지나고 그 대회가 끝났다.

그 대회를 매주 가면서

'말을 걸어보자'

'자연스럽게 하면 되지 뭐 ㅋㅋ '

'설마 좋아하는거 들키겠어'

이러면서 생각은 했지만. 정작 첫날 이후로

아이컨택트는 개뿔 말도 한번 안섞었다..

가끔 지은이가 카스에 글을 쓰거나 내가 글을 써서 지은이가
댓글을 달거나

하면 그때 가끔 온라인으로 이야기하지 그 외 문자 전화 카톡은 일절 해본적이 없다

2학기 그 대회가 다시 열었는데 나는 1학기 대회에 참석하다가

도중 그냥 포기해서 다시 참가했다

그런데.. 지은이도 또 참가하였다

'어 ㅋㅋㅋㅋ 너도 또 참가해? ㅋㅋㅋ'

'어..응 ㅋㅋㅋ'

지은이는 이렇게 한번 물어보고 쿨하게 다시 지나쳤다

그리고 어느날 대회에서 뒷정리 담당일때 의자 3개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있었다.

근대 뒤에서 지은이거..

'내가 도와줄게 ㅋㅋ'

이러면서 의자를 한개 뺏어들고 앞질러 가는거다.

뭐 이때도 마음에 폭풍은 엄청 났

'어디야? 여기에 두면 되는거야? '

'응..  아 고마워'

'아냐 ㅋㅋㅋ 뒷정리 잘해라 잘가'

'엉 잘가 ㅋㅋㅋ'

그 날 저녘 친구들하고 축구를 엄청나게 했다.

그리고 축구가 끝날 무렵 우연처럼  몇일전 카스에서 연락된 초등학교

6학년 친구한테 연락이 왔다 지금 얼굴 볼수 잇냐고

오랜만에.얼굴좀 보자고 하길래 그 친구집앞으로가서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이야기를 했다.

뭐 뻔하게 누가 누굴좋아햇니 나 싫어햇니 좋아햇니

이런거 이야기를 많이했다 그때 기분이 진짜 좋앗다

마치 어른이 되서 어린시절 이야기를 하는거같아서. ㅋㅋ

그러다가 지금 좋아하는 애잇냐고 해서.

초6때 햇던 친구라 숨김없이 털어놨다

'어! 나 개알아 알아'

친구의 대답을 듣고 놀랐었다 이 새끼가 어케알지.. ㅇ이런 심정

'걔 저번에 반팅했늘때 00여고에서 나온애야.. 걔가 우리반에서 인기 제일 많았어 ㅋㅋㅋㅋㅋㅋㅋ'

속으로 역시...

이러고

나-아 글쿤..

친구-근데 걔 나 싫어해 ㅠ

나-왜?..

친구-내가 걔 친구랑 사겼는데 내가 그때 막 다른 여자애랑 노는걸 걔 （지은이）가 봤거든..

나-아 그러냐 ㅋㅋㅋㅋ 짜식 초딩땐 여자애들 안좋아하더만 ㅋㅋㅋㅋㅋ

친구- ㅋㅋㅋㅋㅋㅋ 짜식 야 너 걔 좋아하면 이야기는 해봤냐?

나- 아니 ㅋㅋㅋ.. 용기가 안난다 중3때부터 좋아하는데

친구-ㅂㅅ ㅋㅋㅋㅋㅋㅋ 야 그냥 지금 저녘이고하니깐 문자보내봐 오늘 걔가 너 의자 들어줬다며 그냥 아무렇지 않게 문자 보내봐

나-그래도 용기가 안나 ㅋㅋㅋㅋ 아..

친구가 갑자기 내폰을 뺏어가더니 문자를 쓰는것이다

나-뭐해 미친새끼야 보내지마

이렇게 말은 했지만 이렇게 이런 방식으로도라도 문자를 보내면 좋겠다고 순간 생각을 했다

친구- 이렇게 보내면 어때 ㅋㅋㅋ 좋지안냐? 야 여자랑 문자할때 최대한 ㅋㅋ는 짧게 ㅎㅎ은 붙이지마라 비호감이다

문자내용은

'오늘 의자 들어줘서 고맙다 ㅋㅋ..'

순간 진짜 심장이 떨렷다. 문자하나보내는것이였는데

그렇게 심장이 떨릴수없었다

전송 버튼하나만 누르면 보내지는것..

친구가 갑자기 폰을 뺏더니

친구-눌럿다? ㅋㅋㅋ 새꺄 그냥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자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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