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반 남자아이들로 수희와 민수는 밥을 계속 같이 먹고

그렇게 계속 지나고 그 지은이와는 조금씩 친해졌다.

나는 밥을 먹고나면 칠판 근처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놀았는대

가끔은 칠판으로 게임을 했다 자음 퀴즈나.

그림 그려서 알아맞추기? 비슷한걸 하였는대

하루는 지은이가 와서 같이하자는거였다.

무슨 게임이였냐면.

모음 ㅇㅇ을 주제로하면

애인,아이,억양

이런식으로 단어를 계속 써내려가는 게임을 했다..

그때 내가 공부는 못해도 책을 많이 읽어서 아는 단어가 많아서 거의 지은이하고 실력이 비슷 비슷했다

점심마다 가끔 지은이하고 게임을 하면 기뻤다.

짝사랑하는 사람은 알거다. 조금만 말을 섞어도 기쁨;;

그리고 쉬는 시간엔 여자애들 남자애들이랑

게임을 했는대 바니바니인가 그게임하고

딸기인가.. 아이엠그라운드 비슷한 게임을 주로했는대

여자애들하고 지은이랑 내가 게임할때 자세가 이상하다면서 비웃었었다



체육시간 피구를 했었었다.

남자 여자 따로 나눠서 피구를 했는대

남자가 먼저 피구를 하고 쉬고있었는대

여자애들 차례가 되자. 여자애들이 체육복 겉에입는 옷을 아무대나 자리에 뒀는데

지은이는 입고 가디건을 나에게 맡겼었는데.

그 당시 그걸또 앉아서 가지고 있는동안

또 기분이 엄청 묘했었다..



학교 끝나고 청소시간

그때 또 나는 청소를 대충하고 그냥 농땡이 피면서

친구랑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대 어쩌다가 지은이랑

이야기를 했는대 지은이가

'너 폰뭐야?'

하면서 묻길래

'그그.. 오렌지 폰인데.. 색깔이 좀 다른폰..'

하면서 핸드폰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손을 내밀더니

'폰 줘바 내 번호 알려줄게ㅎㅎ'

웃는대 진짜 심장이 쿵쾅거렸다ㅠ 번호를 알아서

문자를 하는구나 싶었눈데..

유심칩을 잃어버렸어서 폰은 이미 기능을 못하고 있었다

부모님한테 혼날까봐 이야기도 못하고 있어서

폰은 그냥 무용지물이였다

'아.. 그게 폰이 지금 고장나서 ㅠ..'

'그래?.. '

이렇게 정말로 아쉬운 기회가 지나갔다..

그렇게 집에 그냥 가고 그날밤 혼자 빡쳐서

화를 엄청 냈던게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