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이글은 내가 웃대에 가입해서 쓰는 첫글이네..
음.. 이 일은 내가 중1~중3까지 있었던 일이야..
전부다 실화고..
물론 여기서 쓰이는 기관,단체,사람이름은 모두 가명이야.
처음써보는 썰이라 많이 긴장되는데..
그래도 예쁘게 봐주길 바라면서.. 시작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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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막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으로 올라갈때쯤 일꺼야.

나는 그당시 우리 학교? 뻥을 조금 보태서 그 근처 일대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조금 유명한 축구 선수였어

초등학생 치고는 큰키에 （잘기억안나는데 166 정도 컸던거 같음） 나름 잘생긴 외모?를 겸비한 선수였지
물론 공부도 평균이상으로 했었어 （최상위권 까진 아니었어도 중상위권은 항상 갔었던듯..）

그렇다고 실력이 없는것도 아니었던거 같아 （아버지도 소싯적에 운동 좀 하셨다고 들었고 지금도 조기축구를 항상 나가셔, 형은 지금 사회인 야구단에서 선발투수를 맡고있을만큼 꽤 잘 나가는 선수야

아무튼 소개는 이정도로 하고 본격적으로 써볼게.

아마 초6겨울방학 이었나? 그때 나는 초등학교 모든 과정이 끝나고 중1이 되는 설레임에
많이 깝치고 다녔던 아무것도 모르던 예비중1 이었어.

난 매주 일요일마다 아버지랑 함께 조기축구를 나가거든 물론 평일에는 축구팀 활동하고.

그날도 평소와 다를것 없이 일어나서 밥을 먹고 씻고 아버지 차를 타고 나갔어.

나가자마자 반기는건 허헉 여신!!은 개뿔이고 아침공기와 함께 담배냄새와 아저씨들이 날 반기더라고

"어어 우리아들 민혁이 왔어?" （내가 막내라서 아저씨들이 아들이라 부름ㅋㅋ）

"안녕하세요~ 오늘 형님들 많이 나오셨어요?"

"음..어디보자.. 하나..둘..셋.. 아버지 오셨지?"

"네 오셨어요"

"그럼..딱 10명이네...민혁이 선발나가겠다 오늘ㅋㅋ" （나이어리다고 선발잘안시켜주셨음..）

"나이쓰으!!!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그래ㅋㅋ 나가자"

그렇게 게임을 선발로 나가게되고 （물론 후에 아저씨들 몇명와서 후반에 교체됬지만..）

오랜만에 선발로 뛰어서 그런지

그날따라 게임이 이상하게 잘 풀리더라고? 내가 2골 넣었던거 같아.

그렇게 경기가 끝나고 아버지랑 차를 타고 가고있었는데 내가 막 웃으면서 가니까ㅋ

"그렇게 좋아? 삼촌 한테 말해서 앞으로 선발만 시키라해야겠네ㅋㅋ"

"크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

"근데 너 골 못넣으면 삼촌한테 욕먹어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부자지간에 이야기도 하면서 오고있었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민혁아.. 너 학원 다닐생각 없어?"

"네..? 갑자기 뭔 학원?"

"너 이제 중학생 이잖아.. 초등학교랑 중학교는 천지차이인거 알잖아.."

"그럼 저 축구는요?"

"내가 감독이랑 이야기해서 시간 맞춰보마."

"아빠 그래도 저 지금은 너무 갑작스러운데.."

"방학도 얼마 안남았잖아.." （한 2주 남은듯）

"그래도.."

"그럼 개학하고 중학교 들어가면 다니자 어때 콜?"

"쩝.. 알겠어요."

그렇게 뜬금없이 아버지와 학원을 다니기로 했어.

다음날이 되었지.

나는 방학의 로망! 개꿀잠을 자고있었지.


한 10시쯤 됬나? 친구놈한테 전화가 온거야

"야 강민혁 뭐하냐"

"잔다 샹노므생키야 끊어"

"야야야야야야야 잠깐만"

"왜.."

"너의 컴퓨터를 해킹했다! 30분안으로 현금 3억을보내지 않을 경우.."

종료

"아오 미친새끼.."

그렇게 친구의 전화때문에 잠도 깨버려서 일어났지..

일어나니까 아무도 없는거야 생각해보니까

형은 도서관갔고, 엄마랑 아빠는 일때문에 나가시고.

밥상에 보니까 베이컨 구워져 있길래 아 나가셨구만ㅇㅇ

그렇게 씻고 밥먹고 누워서 티비좀 보니까 12시인거야

이번엔 내가 친구한테 전화했지

"여보세요?"

친구가 똑같이

"잔다 샹노므생키야 끊어"

소심한생키ㅋㅋ

"아아아아아아 님하 죄송"

"됬고ㅋㅋ 왜 전화했냐"

"뭐하냐?"

"나? 뉴욕 타임즈 읽는데?"

"한글도 제대로 못읽는 새끼가 지랄하지말고"

"ㅋㅋㅋㅋㅋㅋㅋ 나 씻고 애들이랑 피방갈려고"

"와 배신자새끼 난 안 부르냐"

"잔다며 병신아ㅋㅋㅋㅋㅋㅋ"

"아ㅋㅋㅋㅋㅋㅋㅋ 어디서 모이냐"

"지금 OO문구로 나와라ㅋㅋ

"ㅇㅋ"

그래서 옷을 입고 나갔어..

나가서 걸어가고 있는데 왠 여자애가 나한테 오네?

딱봐도 내또래였어.근데 우리초 학생은 아닌듯했어

"저..저기.. 혹시 파랑초 강민혁 맞지?"

"어..어..맞는데?"

"이거 받아줄래? 꼭 연락해줘.."
하고 쌩 가더라

뭐지이거ㅋㅋㅋㅋ 말로만듣던 길거리 고백인가ㅋㅋㅋㅋㅋㅋ

전에도 고백은 많이 받아봤지만 이렇게 길거리에서 뜬금없이 받은적은 처음이라ㅋㅋㅋㅋ

안에 열어보니까 편지,사진,초콜릿이랑 파워에이드가 있더라고

사진을 보니까 꽤 이쁘장 하게 생겼더라고.. 근데 내 타입은 아니었어..

그래서 편지를 봤지 보니까

자기 이름이랑, 나이, 핸드폰번호, 다니는 학교, 다닐학교（나랑 동갑이었음） 같은게 써있고

저번에 축구경기할때 봤는데 반했다는거야

?????무슨경기였지.. 하면서 생각을 더듬어보니까 떠오른게있었어

우리초가 저번에 나한테 고백한애랑 다니는 학교랑 일종에 평가전? 같은걸 했어

나는 당연히 학교 대표라서 나갔고

그렇게 경기를 하고있는데 우리초 수비수랑 쟤네초 공격수랑 시비가 붙은거였어

쟤네초가 프리킥을 찰때였나? 그때 수비를 너무 거칠게한다고 막 뭐라했던게 시비가 붙었나봐

냅두면 진짜 주먹으로 싸울 기세라서 내가 가서 말렸지

아까도 말했지만 내가 또래에 비해서 키가 커서 학교에서 싸움나거나 그러면 내가가서 말렸거든

말리면 왠만해선 말려졌어ㅋㅋㅋ 암튼 싸움말리는게 습관이 되버려서

하지말라고 막 예기하니까 그냥 지들끼리 알아서 화해하고 끝내더라

아 암튼 그경기는 내가 헤트트릭하고 5:0으로 개관광 시켰던걸로 기억해

그래서 아맞다.. 하고 떠올리고있는데

내가 말린애가 꽤 악명높은 악동이었나봐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렇게 말리는것도 멋있고 축구하는것도 멋있어서 나랑 사귀자.. 이런내용이었어

나는 웃으면서 거기 적혀있는번호로 미안하다고.. 초콜릿이랑 파워에이드는
니생각하면서 고맙게 먹겠다고 했어ㅋㅋ

그렇게 약속장소로 나가서 친구들이랑 게임을 했지.

내 방학생활은 이게 다였던거같아 밥먹고 놀고 축구부하고 자고..

그렇게 중학교 개학을 했지.

내 진짜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던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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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짧지..? 처음쓰는거라 어디서 어떻게 끊어야 될지도 모르겠고
기억도 가물가물해서리..ㅠㅠ
그래도 예쁘게 봐주길 바래ㅋㅋ
오늘은 첫 썰이라 내가 어떤 학생이었는지. 어땠는지 소개하는 글 위주로만 쓴거같아.
형들이 원하는 그런 달달한 썰은 2편 3편 되면서 점점 나올테니까 많이 기대해주고
칼연재 폭풍연재 해줄테니까 추천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