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동생들 나는 작년 수능 개망해서 재수실패한 삼수벌레야 히힣 이게 첨부터 말하자면 좀 긴편임 어휴 필력이 딸려서 정리가 안될수도있는데 겁나 노력해서 잘 써보도록하지ㅋ

내가 다니던 재수학원은 남녀간 접촉이많았어 그래서 수능이 망했다고 하면 좀 핑계같지만 영향이 없었다곤 할수없징

걍 신세한탄이었고 그당시에는 내가 어떤 여인내랑 좀 썸이있었어. 나도 그누나 되게좋아했던거 같애ㅋ 지금생각해보면 아주 개1년이었지만말야.. 꼬리는 있는대로 치더니 ㅠㅠ

어쨌든....부끄럽지만 나는 거의 모솔이야. 사겨본적은 있지만 제대로된 연애는 해본적없는? 그리고 고백이란걸 해본적도 없어. 그래서 여자라는 생물체의 속셈도 잘 모르겠고... 결국 절친한 친구（여자임） 수영이（가명 임니돵）한테 언제나 조언을 구했지. 그누나랑 카톡한 내용도 막 보여주면서 이건 무슨뜻이 내포되어있나 이런거? 그때마다 걘 자기생각도 말해주고... 그누나도 나한테 마음 있는거 같다고 말해주고...

그러다가 내가 딱 수능 보기 하루전에 멋있게（내가 생각할땐...）고백을 했지!! 하하! 결과는 참패! 시이발 진짜 그것만 생각하면 내가 아직도 이불속에서 썸머솔트킥을 날려. 좀어려운거지만 형동생들도 해보길바래 속이 시원하거든 ㅋ 그렇게 차이고 나서 신세한탄할 곳은 수영이 밖에 없더라고... 그래서 수능 끝나고나서는 수영이랑은 둘만 만나기도 하고... 술도 같이 먹고 그런 사이가 됐지.

사람맘이 무섭다는게 무슨뜻인지 알아? 난 수영이랑 같이 지내다보니까 깨달았어. 나랑 수영이둘다 수능도 끝났겠다 폐인처럼 지냈거든ㅋㅋ 낮밤 바뀌고... 걍 오후 4시에 기상하고... 그래서 서로 카톡은 새벽에 자주했는데... 그러다보니까 없던 마음도 막 생긴다? 수영이가 좀 예쁘게 생기기도 했고ㅋ 무엇보다 나랑 잘 맞는거 같았어. 그래 내가점점 수영이한테 빠져든거야...유어마 포이즌~~ 쓰며드뤄~ 내게파고드뤄~

이것까지만 읽고보면 내가 수영이한테 고백하면 차이던 사귀던 어떻게든 끝이 날 스토리지. 근데 복잡한게..... 재수학원에서 만난 친구중 세영이（역시 가명임니돵）라는애가 그전부터 수영이를 좋아했던거야! 세영이는 이미 나한테도 말해줬었고 알만한 애들은 다 세영이가 수영이 좋아하는걸 알았지. 나도 그땐 수영이 한테 친구이상의 감정은 없던 상태라 그래? 잘해봐 도와줄께ㅋㅋ 라는 망언까지 날렸었지.... 내가 왜그랬을까 ㅅ1발 내여자될지도 모르니깐 넘보지 말라할껄ㅠ

여기서부터 좀 골때리는데... 나는 둘다 친한애들이니깐... 중간에서 애매했어. 왜냐면 수영이가 어느날 세영이가 자길 좋아하는걸 알게 됐거든. 근데 수영이는 세영이를 별로 안좋아하고 말야. 그래서 좀 차갑게 대하고 그랬어. 그것때문에 중간에 세영이가 맘고생이 좀 심했는데 나는 차마 좋아하는거 알고서 차갑게대한거라곤 말 못해줬지... 수영이가 비밀이라고 절대말하지 말랬거든. 나 입좀 무거운듯ㅋ 지금 생각해도 세영이한텐 좀 미안한게 있어ㅠㅠ

대충 정리가 좀 됐으려나? 요약하자면
1나는 좋아하던 누나가있었을때 세영이가 수영이（학원에서 만난 내 절친）를 좋아한다고 광고하고 다님. （근데 수영이는 걔한테 관심도없고 부담스러워서 차갑게 대함）
2나는 여자한테 차ㅋ임（덤으로 수능도 망함）
3수영이랑 내가 점점 가까운 사이가 되어감
4세영이는 아직 수영이를 잊지못하고있음
5세아니아 는 개드립이고 이런경우는 어뜩해야 하지?
글고 세영이, 나, 수영이는 학원에서 같은 반이었으니깐 반애들끼리 만나고하면 같이본단 말이야... 근데 그전에 나랑 수영이랑 둘이서 놀고있었거든. 약속시간이 다되서 애들만나러 가는데 세영이눈치보여서 약속장소도 따로 들어가고...ㅋ 이런 소소한 사건들도 많어. 이건 한명이라도 듣고싶어하면 올릴께... 수영이랑 나의 추억담도 듣고싶음 말하고ㅠ

그냥 여기서 내가 듣고싶은건 한가지야.
사랑? 아니면 우정? 나는 뭘 택해야할까?
연애고수 형 동생들ㅠㅠ술좀 먹고 쓴거라 이해가 안될수도있지만 좀 읽어주고 조언좀 해주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