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처럼 적어보는 심정

금요일이다.

분명히 내일이면 쉬고, 불타는 주말을 즐길 수 있는 날이다.

여느때였더라면 비가 와도 운치있어 막걸리한잔먹기 좋다고 했을 것이다.

오늘은 아니다.

뭔가가 싱숭생숭하다.

다음주는 주말도 없이 7일 연달아 근무를 해야한다고 들었다.

일하는게 힘든게 아니었다.

일 쯤이야 하는거 어렵지 않지

근데....

나는 직장계약 구조상

주말근무나 잔업에 추가 수당이 없다.

만약 모두가 없었다면

공동의 슬픔을 나누며 기운이 생겼을지도 모른다

나는 사무직 소속이 현장지원업무를 나가는 것이라.

주변은 모두 현장 사람들이다.

이사람들은 추가 수당이 있지.

주말은 1.5배로 받기도 하지

나는 아니었다.

그런데 일은 같이 하게 되었다.

이번주말을 쉬지만

하나도 신나지 않는 이유이다.

시를 올려보았는데

아무도 보지 않았다.

그래서 이런 답답한 마음을 여기에 쓰면

어차피 나만 볼꺼라

큰 걱정 없이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수습이 끝나지 않은 나로써 웃으며 일은 하지만

속 사정은 그것이 아니다. 후

세상은 총량의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했으니

내가 이렇게 고생하는걸로 나중에 좋은 일이 생기겠지 ....

스스로 위로라도 해야겠다

쓰다보니 뭔가 개운해져서

막걸리가 생각난다.

얼마없는 월급에

내가 먼저 먹자하면 내가 사야될까 두려워

먹자고 말하기 겁나는 내가 조금은 부끄럽다.

왜 매달마다 특수한 날이 존재하는지

왜들 그렇게 결혼들을 해대는지

이런 짜증과 걱정이 나만그런거지 생각한다.

짤막한 문장과 단편적이고 함축적으로 쓰여지 이글

내가 느끼기에도 장편 시 같지만

카테고리는 그래도 내마음대로 고를 수 있으니

난 이걸 수필이라고 정해서 올려야 겠다.

먹고 살기 위해 적은 돈에

억지로 출근하는 직장인아

힘내

너만큼 나도 힘드니까 날보고 웃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