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약이라했는데
반대로 독이 되고 있는 것 같다
9일 남짓한 시간에
7킬로가 빠졌다
떡맞던 청바지가
헐렁헐렁하더라

딱 1달정도 정신을 잃고 싶다
그냥 픽 쓰러져서
아무것도 안하고 걍 죽은 듯 누워있고 싶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감기 전까지 너무너무 힘들다

생각을 해봤다
내 잘못은 무엇일까
네 잘못은 무엇일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봤지만 결과는 돌고 돌아 같다

우리 둘 그 누구도 잘못하지 않은 것 같다
작은 실수들이 쌓였을 뿐
둘 다 잘못은 없다

그런데.. 잘못은 그 누구도 하지 않았는데
난, 넌 왜이렇게 힘들어야만 할까
대체 뭐때문에 이래야 할까

행복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