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화에서 실수가 있었는데 죄송합니다.

오늘은 200일때 경기도가평으로 놀러간 얘기를 할게요.

아 그리고 현재진행형인지 아닌지는 결말때 공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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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7일



그녀와의 200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알고 있을까?

이쯤돼니 그녀에게 무엇을 해줄지 심히 걱정되기 시작했다.

반지를 선물하자니 너무 식상해보이고 그렇다고 마땅히 좋은 선물거리도 없고...

그러던중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여자는 남자보다 훨씬 더 추억을 기념한다고 한다.

그녀와의 여행으로 좋은 추억을 남기는 것은 어떨까.

나는 그녀에게 물질적인 것 이상의 것을 선물해주고 싶었다.

여행이라고 해서 숙박을 하는 그런것이 아니라 하루동안 맘껏 여행하고 오는 것 말이다.

물론 자고오는 걸 허락해줄 부모님도 아니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그녀에게 묻지도 않고 집 근처의 좋은 여행지를 찾았다.

부담없이 다녀올수 있는 곳

그러다가 한개의 기사가 눈에 띄었다.

'데이트 코스, 아침고x수목원으로 오세요!'

그 기사에 함께 있는 사진을 보니 데이트 하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

마침 거리도 경기도가평에 있어서 그리 멀지도 않은 거리,

바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누나"

"응? 왜?"

"왜라니, 내일 모레가 우리 200일인거 알지?"

"아, 당연히 알지ㅎㅎ 근데 왜?"

"그게 사실 우리 200일 기념으로 경기도에있는 수목원에 갈려고 하는데 갈거지?"

"당연하지~ 아 기대된다. 알았어 그럼 그때 보자"

일단 허락은 받았으니 교통편을 찾아보자...

그런데 교통편이 너무 복잡했다.

심지어 가격도 만만찮을것 같은데...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었다.

나는 자존심을 굽히고 아빠한테 허락을 맡아보기로 했다.

엄마한테 물어보면 100%불가능 했기에...


"저기, 아빠"

"왜 무슨일 있어?"

"아니 그게 아니라요... 저 내일모레 친구랑 가평에 있는 수목원으로 놀러가기로 했는데

태워다 주시면 안될까요?"

"가평에 있는 수목원이면... 아 아침고x수목원 말하는 거구나"

"네. 친구랑 하루동안 놀다 올려구요"

"너 그럼 집에 올땐 어떻게 올꺼야"

"..."

"짜식아 걱정마라 아빠가 데릴러 올게. 맘껏 놀아라 원래 네 나이때는 그런거니까"

참고로 말하자면 우리 아버지께서는 자영업을 하시기때문에 비상이 걸리지 않은이상

제 시간에 퇴근할수 있다.

난 그순간에 그런 아빠가 너무나 고마웠다.

"아빠, 진짜 고마워요"

"내일 모레라고 했지? 알았다."

허락은 맡았지만 갑자기 불안해진다.

그녀가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아닐지. 하지만 이내 그런 생각은 머리에서 떨쳐버렸다.

'아니야 누나는 착해서 그러지 않을 거야'

난 손꼽아 그날만을 기다렸다,

그녀도 나와 마찬가지겠지?



이틀후 29일,


"민수야 너 친구라는 애는 왜 안 오니?"

"이제 다 왔데요 좀만 기달ㄹ..."

"띵동"

"어 왔나보다 민수야 문 열어줘라"

내가 문을 열자 아빠는 당황을 금치 못했다.

아빠는 분명 동성친구인줄 알고 계셧을거다.

"어...어 그래 네가 민수 친구니?"

"네 안녕하세요 저 민수 여자친구에요"

"야이 놈아 여자친구가 있으면 얘기를 해야지 그데 주제넘는 말이긴한데 우리 아들 뭐

볼게 있다고 얘랑 사귀냐?"

"아 아빠 그냥 빨리 가요"

역시 우리 아빠는 지치가 넘치신다.

많이 당황하셧을 텐데 유연하게 상황을 넘어가신다.

갔다오면 또 한소리 들을 것 같다.

가서 인증샷도 많이 찍어와야지

그녀와 난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은채 아빠의 차를 타고 출발했다.




아직까지도 가슴한켠에 추억으로 남아있는 그녀와의 여행이 시작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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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짧아서 죄송합니다. 엄마가 공부하라고 하셔서...

밤에 또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