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은 바쁜관계로 3편을 일찍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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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날이 됬음

일단 대충 상황이 어떻다는걸 머릿속으로 정리를 해보았음.

정리를 대충하자면 다은이랑 짝궁이 되고

번호까지 알게된사이

근데 막상번호까지 알게되니까

은근 신나더라.


일단 일어나니까 어제 사건으로 인해서 인지...

들뜬 마음때문인진 몰라도

난 입학식 다음날 아침에 평소보다 더 빨리일어났다는걸 알았음

내가 일어났을때는

집안이 진짜 어두웠음

이렇게 일찍일어나본것도 오랜만이여서 기분이 참 묘했음

게다가 학교에는 8시 5분까지 가야하는데

그날은 등교시간보다 2시간이나 빨리일어남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할짓이 더럽게 없어서 대충 일찍 준비하고 학교갈 준비를 하기로 결정함

진짜 평소와 다르게 빨리 일어나버려서 난 긴장이 풀린채로 느긋하게 샤워하고

느긋하게 옷입고 느긋하게 책가방에 책 다넣고있었음

근데 갑자기 핸드폰에서 진동이 울리기 시작함

당시 너무 갑작스럽게 울린진동이라

-"어 누구지? 이런시간에 전화를 걸다니.."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난 순순히 "네~네~ 갑니다."하면서

핸드폰이 있는쪽으로 감

아니 근데 전화기를 본 그순간 레알 기절할뻔 했음

진짜...... 놀랫음

그 전화가 다은이한태 온 전화였기 때문이였는데

와 당시에 진짜로 이걸 받아야하나?...말아야하나?

하는 두가지의 갈림길에 고민을 한 3초정도 했던것같음

그래도 사실 난 당시에 엄청 기뻣음

그래서 일단 난 전화를 받아보기로 결정하고

들뜬 마음과 동시에 흥분을 가라앉히고 전화를 받았음

전화를 받으니 전화기에선 역시나 웬 여자가 말을걸어옴 물론 다은이겠지만 혹시나 해서

내가 꿈을꾸나? 라는 생각도 약간 들었음 의심이라고나 할까? ㅋㅋ ㅡ_ㅡㅋㅋ?

-"여보세요."

-"어 OOO니?"

-"네 맞는데요."

-"여보세요 나 다은인데."

-"어..어 다은아 왜? 이런이른시간에 전화를 다하고.."

-"아 미안.미안 실은 오늘 등교시간이 언제까지인지 까먹어서..."

-"등교시간? 아 등교시간. 등교시간은 8시 5분까지인걸로 아는데,?!"

-"그래? 어 고마워 있다가 학교에서 보자"

-"응 좀있다가 보자.끊는다."


전화는 대략 한 1분정도 이어졌음

통화하는 내내 진짜로 기뻐서 죽는줄 알았음

전화마치고 한 3분간 멍하게 앉아있었나?

진짜 이렇게 다은이가 아침에 전화를 해주니까 약간의 피곤마저도 싹 날라가는 기분이였음

쨋든 통화를 마치고 나서 난 다시 정리하던 책가방을 정리하고있었음

그리고 학교로 발걸음을 향했는데

그날은 내가 처음으로 학교에 존나 빨리갔었던 날임

등교시간보다 대략 30분정도 먼저 도착했는데 예상대로 반이 진짜 썰렁했었음

외롭다는 감정이 들만큼 썰렁했었음

그래서 그냥 반에 아무도 없으니까 혼자 반을 어슬렁어슬렁 거리고 있었음

그때 갑자기 복도에서 발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함

자세히 창문으로 보니까

웬 남자아이가 걸어옴

키는 나보다 한 3~5cm큰 신장을 가지고 있었던것 같았는데

아마 개도 나처럼 빨리 등교한것같아 보였음

난 그애가 신기해서 계속 보기만 하고있었음

자리에 앉아서 턱을 손에 기대면서

그때 애가 딱 문을열고 반으로 들어오고 지 자리로 앉을라고 자리로 가는데

그 타이밍에 나랑 슬쩍 눈이마주친거임

그리고는 갑자기 내쪽으로 오는거임

첨에 살짝 쫄았음

일단 존나 무섭게 오길래

"뭐지?...뭐지?"

하고 의문을 품고있었음

혹시나도 싸움거는거 아니야? 하고 생각하면서 속으로 존나 덜덜 떨고있었는데 （물론 표정은 존나
정색을 탓지만ㅋㅋ）

그쪽에서 먼저 말을걸어옴

-"원래 이렇게 빨리등교해?"

이런말을 했는데 나 진짜 이말 듣자마자 그때서야 안심이 됬었음

아 친구하자고 하러 온건가?

하는 분위기 였기에 나도 그냥 순순히 마음을 열어줌

-"아니 원래는 좀 늦게 등교하는데"

"아 그래?"

-"좀 일찍 일어나서 빨리등교했는데"

"너 어디사는데?"

-"나 OOO아파트"

"우리집에서 가깝내?"

-"아 그래? 넌 어디서 사는데?"

"나는 OOO아파트"

-"어 우리집 바로앞이내"

"어 가까운곳에 살아 근데 넌 이름이 뭐야?"

-"내이름? OOO인데

"OOO?"

-"어 OOO이야 너는?"

"아 난 김민성"

-"김민성? 의외로 평범한 이름이내"

민성이가 먼저 말을걸어준 덕분인지는 몰라도 우리는 짦고 굵은 대화속에서 서로 친해질수있었음

하지만 민성이랑은 후에 좀 크게 싸우게 됨 쨋든 이때는 좀 친했음

거듭 반복하지만 지금은 사이가 안좋음

암튼 이날아침은 민성이랑 계속 대화를 했었던걸로 기억함

근데 이야기가 좀 길어져서 우린반 정식 등교시간인 8시5분이 되어버림

딱 종치자마자 애도 자기자리가서 앉음

그때는 애들도 거의 다 온상태였음

그런데 내 짝궁 다은이는 안왔었는데 이때

약간 이상한 감이 들었음

"아침 일찍 분명히 나한태 전화했었는데 왜이렇게 안오지?"

라는 생각의 감이였는데 아마 이건 내가 다은이를 걱정해서 한 생각이였을거임

그렇게 한 대략 10분정도 지낫나?

다은이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들어오심 그와 동시에 다은이도 들어왔는데

왜 동시에 들어오지?

하는 생각이 컸음

허나 내 참견할빠가 아니여서 일단 지켜보기만 했음

다은이는 바로 내 옆자리로 와서 앉았고

선생님도 교탁앞으로 가서 서있었음

그냥 복도에서 둘이 우연히 만나서 온것같아보였음

여튼 다은이가 내옆자리에 앉자마자 난 용기내어 다은이한태 말을걸었음

-"늦었내?"

"어... 집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좀 멀어서"

-"그래?"

"오늘 아침엔 미안"

-"별로 그때 나도 깨있었어"

"그래? 타이밍 좋았었내."

이렇게 우린 서로 아침인사? 같은 대화를 끝냇다

그리고 곧이어

자습시간이 시작됨

난 자습시간 내내 할짓없어서 난 걍 아무책이나 꺼내서 읽고있었지만

옆에선 다은이가 문제집을 풀고있었음

당시 우린 문과반으로 갈예정이였었음

그런데도 열심히 문제집 풀고있는 다은이를 보니까 왜 저렇게 열심히하지? 진짜 대단하다 라는 생각도들었음

애초에 우리는 2학년때부턴 거의다 암기과목인데도 불구하고

등교 하루만에 이렇게 열공을 하다니

뭐 지금은 공통과목이라 약간 이해가 되지만

입학식날부터...

어지간히도 공부잘해보였음

집중력도 좋고 다 쩔어서 그냥 멍하니 슬쩍슬쩍 엿보기만 했는데

그런걸 엿보고 있는 내가 당시에 너무 한심해보였음

어느덧 자습시간 끝종이 울리자

다은이가 풀던 문제집을 덮으며 나한태 말을걸어옴

"1교시가 뭐지?"

-"아마 윤리일걸? 뭐 그래봤자 오리앤테이션 할것같지만."

"어? 아! 그래?. 고마워"

아 이때 내가 그냥 대화끝마치기 싫어서 일단 말을 한번 걸어보기로함

-"아 근데 다은아 넌 어디살아?"

이런 질문을 무심코 던져버림

근데 다은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의외로 담담하게 내말에 대답해 주더라.

"나 경북동에 사는데?"

-"헐 개멀다."

"하긴 버스타고도 한 13분정도 걸리니까."

-"와. 너도 진짜 고생한다"

"별로 근데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넌 왜 이학교 왔어?"

-"글쎄다... 우리 중학교 근처에있는 남고들은 전부다 수시율이 너무높아서 조금 낮은 공학쪽을 찾다가
여기가 제일 가깝고 낮은것같아서 그랫나? 뭐 너랑 거의 비슷할걸?"

"아 그래?,"

이날은 어느정도 친근감이 들어서 그런지 당시에 우리사이에 있던 어색함이 조금 사라진듯해보였음
진짜 이날은 이학교 오길 잘한것같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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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3편임


담편（4편）은 추천수에 따라 올리도록 할게요~


아참 그리고 필력이 딸려도 이해좀요

4편부터는 진지하게 쓸테니 3편까지만 참아주고 봐주세요 ~ 그럼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