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허각&지아 - I Need You



나 부른 쪽을 보니 지민이네 누나더라



"아 지우누나 오랜만이에요ㅋㅋ"



"헐 자몽이 맞나 싶었다 어제 지민이가 너 만나고와서 자몽이 완전 훈남됐다고 그러던데 진짜였네"



"ㅋㅋ아 지민이가 그랬구나"



하...정말 뿌듯했다



"요새 이름 좀 날리던데~ 도서관에 공부하러 온건 아니겠지?"



지우누나는 내가 누나 데리러온줄 모르더라



"져지 주인이 나에요 누나 그래서 데리러 온거고"



순간 누나는 내 얼굴보면서 가만히 있다가



"어...그럼 너 우리집에 있다오는거야?"



"네ㅋㅋ"



"외간남자가 어디감히 여자 혼자있는 집에 들어가는거야?"



"나 오늘부터 외간남자 아니에요"



"...너 지민이랑 사겨?"



내가 미소로 답했더니



"야 너 내가 학원에 다닐때부터 지민이하고 잘어울린다고 주구장창 얘기했는데 왜 이제서야 사귀냐?ㅋㅋ"



학원다닐때 지우누나가 우리둘이 엮어서 장난 많이 쳤었어



교실벽에다 "지민♡자몽"이라고 적어놓기도 하고 포스트잇에 적어서 학원에 붙이고 다니기도 하고



"요리공부는 요새도 해?"



내가 학원다닐때 시간빌때마다 요리책보고 그랬거든



"네...뭐"



"우와...뭐 만들줄알아?"



"레시피하고 재료만 있으면 대부분 만들수있어요"



"야 그럼 나 빵 좀 만들어주면 안돼? 빵먹고 싶어 죽는줄 알았다"



"무슨 빵? 집에 오븐은 있어요?"



"브라우니같은 달달한거 먹고싶어 집에 오븐은 있으니까 걱정말구"



"그럼 마트들러서 재료 좀 사가죠"



달달한거 먹고싶다길래 퐁당 오 쇼콜라 만들어주려고 했음



"누나 집에 달걀하고 밀가루하고 버터하고 설탕 다 있어요?"



"응"



"그럼 초콜릿하고 코코아파우더만 사면 되겠다"



"뭐 만들려고?"



프랑스 디저트 연습할때 프랑스어 쪼금 공부해서 일부러 혀 완전 굴려서



"Fondant Au Chocolat"



"뭐래ㅡㅡ"



"퐁당 오 쇼콜라ㅋㅋ 초콜릿 빵이에요"



"오 초콜릿 초콜릿!! 좋아써!"



퐁당 오늘은 쇼콜라가 뭐냐면 왜 그거 있잖아 브라우니 비슷한데 속에 초콜릿 들어있는거



쿡 찌르면 초콜릿 흘러나오는거 보기에도 이쁘고 달달하고 만들기 쉬우니까 형들도 만들어봐



그렇게 재료사고 집으로 돌아갔어



들어가니까 지민이는 샤워중인지 화장실안에서 물소리가 들리더라구



"지민아 언니왔다~"



화장실안에서 울리는 목소리로



"응 왔어?"



지민이 자매는 언제봐도 사이가 정말 좋단말이지...우리 형하고 나는 찬바람 쌩쌩 부는데ㅋㅋ



아무튼 요리시작함 계란을 저어야되는데 하...거품기가 없다 요리 해본 형은 알겠지만 계란 젓다보면 진짜 팔 존나 저리다



계속 휘휘 젓는데 화장실문이 벌컥 열리면서 지민이가 나옴



하...저런 애가 내 여친이라니 진짜 황홀하더라



"자몽아 뭐해?"



"지우누나가 빵먹고 싶대서"



"언니 손님한테 요리해달라고 하면 어떡해"



"손님은 무슨 니 남친인데 가족이지ㅋㅋ"



"어...들었어?"



"내가 말했어ㅋㅋ"



"흐응...계란 젓는거 도와줄까? 팔 아프겠다 우리집에 거품기도 없는데..."



"괜찮아 괜찮아ㅋㅋ"



"고마워"



하면서 허리 감싸안아주는데 으아...요리하는데 누가 백허그해주는건 모든 요리하는 사람들의 로망이라구



항상 내가 훨씬 더 고마워 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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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이뼈에 금이 갔다네요 오늘 지민이가 병문안 와줘서 다리아픈지도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