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Hope - Love Love Love



아 이거 정말 죄송합니다;; 교통사고가 나서 정신없이 보내다가 병원침대에서 이렇게 쓰네요



응? 그냥 다음에 줘도 되는데?"



"오늘 아니면 우리집올 기회몇번없다~ 엄마아빠한테 정식으로 인사라도 오지않는한은?"



난 솔직히 별로 가고싶지 않았거든 첫경험썰 같은거보면 거의 다 집에서 하길래 가기가 꺼려젔어



난 아직도 지민이 순결 지켜주는 중이거든 형들한텐 좀 미련하게 보일려나ㅋㅋ?



난 안가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오히려 지민이가 오라고했어 부모님이 오랜만에 집 비웠다고 하더라



그래서 마지못해 택시잡고 가긴갔지



근데 문득 지민이네 누나가 있었다는 생각이 남



"근데 지민아 너네 누나는?"



"글쎄 오늘 비때문에 학원쉰대서 도서관가서 공부한댔는데 언제들어올지는 모르겠어"



지민이네 누나에 대한 얘기를 하고 들어가야겠다



형들이 제일 궁금해할 지민이네 누나의 얼굴은 지민이 귀여운ver. 이랄까 항상 뿔테+사과머리임 거의 트레이드 마크수준



진짜 지민이 가족보면 이기적인 유전자임 지민이 아버지는 믹 재거닮았고 어머니는 그냥 이쁘시고 누나하고 지민이는 뭐 말할 필요도 없고



아무튼 지민이네 누나도 우리 학원 다녔었는데 지민이 언니 아니랄까봐 남자도 가까이 안하고 공부도 잘했었고 뭐 그랬던결과



결국 우리지역에서 제일 좋은 여고들어갔었어



지민이하고도 딱 보면 되게 사이좋았어 지민이가 언니언니거리고 보는 사람도 흐뭇할 정도



보통 어릴때 사이좋아도 사춘기 접어들면 많이 싸우던데 이 자매는 아직도 사이 돈독한가보더라구



지민이 집에 도착했을때 비가 최고조로 내리고있었음 우산에 부딪히는 빗소리때문에 얘기하는것도 잘안들릴정도



지민이는 뽀송뽀송한데 내가 지민이 안젖게 한다고 바깥쪽에 서있어서 옷하고 머리가 쫌 젖었었어



"ㅋㅋㅋㅋㅋ아 또 젖었어"



"아...어떡해 일단 져지로 갈아입어 잠깐만~"



하면서 방에 후다닥 들어가서 한참을 쿵쾅쿵쾅 거리더니



"어라 왜 없지? 옷걸이에 걸어서 방에 널어놨는데"



하면서 혼자 멍-하니 있다가



"아! 언니가 가져갔나보다"



하면서 지민이네 누나한테 전화를 걸었어



"응 언니 어디야?"



"언니 혹시 옷걸이에 있던 져지 입고나갔어?"



"아...어떡하지"



내가 통화중인 지민이한테



"왜 그래?"



"언니가 니꺼 입고갔다는데...근데 지금 우산없는데 비와서 발 묶여있대"



"그럼 내가 데리러 가지 뭐"



"엑?"



"도서관까지 얼마 안걸리잖아ㅋㅋ 갔다올게"



"그냥 택시타고 오라고 하면 되는데..."



"이런 날씨에 밖에서 택시기다리면 감기걸려 처형인데 내가 데리러가지 뭐"



"응 언니 지금 져지 주인이 언니 데리러 간대"



그 말듣고 피식웃으면서 나와서 도서관으로 출발했어 비가 진짜 억수같이 오더라



천둥까지 치니까 지민이가 혹시나 무서워하진 않을까해서 발걸음이 빨라졌어


입구에 들어서서 도서관 현관을 보니 지민이네 누나같은 처지가 한둘이 아니더만...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난 내 져지를 입은 누나를 찾기 시작했지 근데 갑자기 뒤에서



"어 너 자몽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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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사고땜에 늦게 올리네요 형들 이해해주실거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