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10 넘었네요 감사합니다 ㅎ
의정부시가능동님 저 기억하고 계셧군요 감사합니다. 전에 썻었던부분은 빨리 지나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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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남자친구가 있었나 보다

그녀의 모습이 보인다. 남친의 손을 내려놓고 있다.

'저거 내숭떠네'

그녀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안 나는 괜히 그녀가 싫어졌다.

근데 내가 제일 짜증나는 것은 나랑 얼굴도 비슷한주제에 키만 큰

저놈이 여신이랑 사귀고 있다는 것이었다.

저놈도 아마 좋구나 하고 달려들었겠지

그렇게 집에 도착하니 갑자기 그녀의 얼굴이 생각났다.

내눈에는 그녀가 김태희고 이민정이었다.

학교 수업시간 갑자기 그 얼굴이 생각났다.

별 관심 없는 척 했으면서 사실 그녀에게 호감이 있었나 보다.

이름도 모르는여자에게 어떻게 호감을 느낄수 있겠냐만은

나는 그녀에게 끌렸다. 왠지 모르게

하지만 그녀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내가 어떻게

감히 그녀를 노리겠는가

똑같은 패턴으로 시간은 흘러만 가고 2주뒤

나는 다시 학원버스에 올랐다. 역시 그녀가 보인다.

그녀는 친구들과 대화중이었다.

''나 김강찬 솔직히 안 좋아하는데 계속

나한테 스킨십해 짜증나 죽겠어''

난 이 말을 듣고 귀가 번쩍 트였다.

그렇다는 말은 그 멀대가 남친이 아니라 그냥

집적대는 놈이었다는 말!

갑자기 내 가슴이 희망으로 불타올랐다.

그 희망 그대로 간직한 채로 수업을하고

다시 학원버스에 올랐다. 그런데 뒤에서 누가

날 툭툭 건드렸다. 그녀였다.

''저기요''

그순간 내 심장은 터질것 같았다. 그녀가 입을

뗐다.








''혹시 전화번호좀 가르쳐 주실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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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정적이 흘렀다.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고 나는 눈앞이 새하얘지는걸 느꼈다.

내가 항상 상상밖에 하지못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던 것이다.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말을 할려고 하는

순간 깨달은 것이 하나있었다. 난 핸드폰이 없었다. 엄마가 공부라는 명목으로 핸드폰을 사주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고 나에게 굴러온 이 절호의 찬스를 놓칠수는 없는데...근데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입은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제가 폰이 없어서"

'아오 이 한심한놈아 왜 그나이되도록 폰도 없어가지고...' 난 그순간 폰이 없는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

엄마도 너무나 원망스러웠다.

"아 그래요... 네" 난 나한테 굴러들어온 찬스를 내발로 차버렸다.

그후 난 집에와서 형에게 가서 여태까지 있었던 일을 말했다

"찌질한놈아 너가 적극적으로 번호도 물어보고 그랬어야지 이제 너한테 기회는 없다"

정말 이대로 끝날까? 나는 내 생애 최초로 연애할수도 있는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형 그러지 말고 형 폰좀 빌려주라, 응?" "아, 왜?"

"혹시 내가 학원에 폰 가져가면 나한테 다시 번호 물어볼 수도 있잖아"

형은 이때까지 연애 한번 못해본 내가 불쌍하다며 학원 가는 날 폰을 빌려주기로 했다.

다음날 학교에서 나는 신나게 자랑했다. 여신이 나한테 번호 물어봤다고

아이들은 싱거워하는 눈치다. 사귀지도 않은 거면서 왜 혼자 쌩쑈냐고 묻는다.

쌩쑈든 아니든 상관없다. 그녀와 사귈수 있다면

며칠후 학원에 가는 날, 나는 폰은 가져가지 않기로 했다. 폰을 가져가면 내가 찼다고 오해한걸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오늘은 내가 말을 붙여볼까하며 싱글벙글하며 버스에 탓다. 예상대로 그녀가 버스에 탓다.

"저기 민수야" 그녀가 말을 꺼냈다. 그런데 내이름은 어떻게 알지???

"이름때문에 그런거면 신경 안 써도 돼 너희 반에 내 친구 있으니까"

아 그렇구나 근데 이 여자애는 나이가 몇일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혹시 나이가 어떻게 돼?"

태연한척 해도 떨리는 건 어쩔수가 없다. 동생은 아니겠지? 동갑이면 좋을텐데

"나 중2야 너보다 한살많아 ㅎㅎ"

어... 어라 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