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나랑 연지누나랑 싸워서 헤어질뻔 한걸 올려보려해.






사건의 발단은 게임이였어. 게임 이 나쁜것 ㅡㅡ

우리학교에서는 반에서 5명씩 한명당 3천원씩 걸어서

6반만 참가해서 총 9만원이였지.

우승한 팀은 다 갖는거야.

그렇게 우리반이 결승전에 올라갔어.

나는 톡을키고 게임을 했지. 서든어택.

5대2로 이기고 있었어

2라운드만 따고 기지방어만 타면 되는데 5대4였는데

갑자기 컴퓨터가 꺼진거야.

진짜 짜증나서 헤드셋 던지고

-아 씨발! 어떤 새끼야 ㅡㅡ

외쳤지

차피 일요일 저녁에 사람도 거의 없었을터라 10시 가까이 됬거든

-뭐라했어 방금?

연지누나가 와서 묻더라고. 기분 나빠하는 그런 어조라할까?

-어떤새끼? 컴퓨터 한번 껏다고 그래?

욕을 했을때는 누나가 알바라는게 기억안났지

당연히 화만 치밀어오른거지

-뭔지도 모르잖아 짜증나게 하지마;

평소에 나 같았으면 누나한테 미안하다고 사죄할 놈인데

그날엔 그렇게 말했더라고

-어차피 10시도 다 되가는데 나가는게 정상아니야?

-아직 10시 아닌데?

그렇게 난 다시 컴퓨터를 켰어

다시 누나가 끄더라고

-왜 끄는데?

-이야기좀 하자고..

-나 급하다니깐

다시 켰는데 다시 또 끄더라고

-아 좀 시발..

내가 혼잣말로 할라했던게 입에서 나오더라고

매우 적게 소리냈는데 그걸 또 듣더라고

-게임이 그렇게좋아? 그거 몇분 못하게 한다고 욕을 막 하니?

-아 알지도 못하잖아 그렇게 말하지마

-그게뭔데?

-친구끼리 돈 걸어서 했다고 아 해야되

컴퓨터를 다시 켰어

-안되. 하지마.

다시 끄더라고 그 때 내 마인드는 무슨 장난하는 것도아니고

개빡치네. 이런 마인드였지

-아 좀 시발 나오라고 좀 하자고!

내가 진짜 그때 왜그랬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가

-지면 돈 얼마잃는건데?

-만오천원. 됬지 할꺼야

그렇게 말하는데 누나가 2만원을 꺼내더라고

-여기 만오천원에 오천원은 사먹든 말든 알아서해.

연락하지마 욕도 못하겠다 더러워서..

이말 듣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았지

-누나!

말을 무시하더라고 그러면서 카운터 쪽으로 가는데

몇몇 사람들이 날 보더라고. 아무래도 싸운걸 봤나

뒤도안돌고 짐 챙기고 쌩 나가버리더라고

난 진짜 뭣도 모르고 그자리에서 로그인했지.

로그인 해서 들어가니까 4대 5여도 이겼더라.

연지누나한테 매우 미안해지는거야

그래서 문자를 보냈어

-누나 미안 아까는 일부로 한게아니야..

계속 문자를 보냈어 한 10통? 전화걸어봤는데

-고객님이 전화를 받을수없어..

하아.. 이때 멘붕왔엇지

한 4일? 동안 연락햇는데 전혀안됬어

난 겨울방학 누나는 수능끝나서 누난 매일 알바 나왔는데

안나오더라고

집으로 찾아가기로 했지

누나네 집은 항상 거의 비어 있어서 벨을 눌렀지

띵동..

띵동 띵동..

아예 무시를 하더라고

정말 누나를 무지무지 보고싶었는데 보지도못하고

연락도 못하니 안좋은 생각들이 나더라고.

그래서 난 이렇게 문자보냈지

-연락안하면 나 확 죽어버린다 진짜로?

보내고 1분뒤에 바로 답장이 왔어

-죽든지 말던지..

그 문자를 보고 얼마나 환하게 웃엇는지

-누나.. 내가 미안해., 응? 한번만 이야기 하자..

...

다시 연락 끊기더라고

그러다 다음날에 문자오더라

-우리집와.

최대한 멋스럽게 꾸미고 갔어

띵동.

띠리릭~ 문이 열리더라고

정말 보고싶었던 예쁜 누나의 얼굴이 보이더라고

-할말하고 나가.

-누나.. 진짜 한번만 봐주면 안될까?

-뭘? 넌 잘못한거없는데? 내가 컴퓨터 껏으니 잘못이지

-그..그런가?

난 진짜 멍청했음. 이건 나도 인정함

누가봐도 반어법인데 그걸 맞다고한 내가 호구지 ㅜㅜ

내가 그렇게 말하자 침묵이 흘렀어

그제서야 반어법이란게 생각나더라

-누나 미안.. 앞으로 안그럴게..

-내가 잘못했다니깐?

-아니 내가 잘못했어..

그렇게 침묵이 또 흐르는데 누나가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푹 숙이더라

-그걸 인제 아니..

그렇게 말하고 펑펑 울더라 어떻게 달래줘아할지 모르고

당황해있엇는데 티비나 드라마같은거보면 여자가 울면

안아주더라고? 그래서 나도 안아줬지

-왜 안아주고 그러는데..

그렇게 계속 안아줬을까 누나가 진정하더라고

-너 그때 진짜 나빳어.. 알아?

-아 누나미안.. 그리고 이거!

3만원을줬어. 전에 누나가 줬던 ,2만원과 사과의 의미로 만원

더 줬어 딱히 살게 없어서..

-아.. 너 가져 난 상관없어

-아냐아냐! 이거 누나 돈이야!

-알았어.. 앞으로 진짜 그러면 안되는거 알지?

-약속!

그렇게 새끼손가락 끼고 약속했어

그리고 뜬금없겠지만 그날 나랑 누나는 첫경험을 가졌어

중3이지만 했엇지. 썰 올리고 싶은데 짤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