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대인들 안녕 난 7년차 스무살 웃대인이야
나라의 부름에 하루하루 롤만하면서 살다가 웃유에 나도 첫사랑썰하나 풀고 가려고해
이 썰은 애초에 워낙 이야기가 길다보니 여러편으로 나누어 쓸려고 하고있고 이번에는 첫사랑을 처음 만나게 된 일까지를 쓸려고해
물론 별로 재미 없다싶으면 중간에 민망하게
잠수탈게
이야기는 내가 고1~고3 （08~11）까지의 이야기니까 재밋게 봐줬으면 해 （나중가면 십구금도좀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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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1 입학당시 나는


외모는 워낙에 어려보이고（동안 수준이아니라 완전 중딩마냥）


키는 앞에서 3번째정도로 작은데 말라가지고 그야말로 남자로써의 매력은 없는 빙다리핫바지 호구였어


게다가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남녀가 분반이었어


그러니까 결론은 고1때까지 여자친구 가슴은 개뿔 내 삼두근처 근육이나 쓰담하며


아 이게 가슴만지는 느낌이구나 하며 딸잡는 찌질이였지.（모쏠은 아니었지만）


입학식 날에도 엄격해보이는 선생님이 머리검사 하며 두들겨 맞으면서 개겨볼 생각은 개뿔


학교퇴근 하자마자 유체화쓰고 미용실가서 15mm요 했던게 생각난다...


그럭저럭 학교에서 적응이 될만할 무렵에 우리학교는 수련회를 갔어 4월 20 ~ 23 정도였던걸로 기억해


근데 그때 나의 내면에 있던 병신끼가 방출했는지 몰라도


고등학교 와서 어그로 한번 제대로 끌어보자 맘먹고 수련회 가는 버스에 올랐지


이제 막 적응하던 시기라서 친구들과 말하기도 어색한애들도 있는데 그와중에 레크리에이션 준비해서


나가는건 웃대인이 여친사귈확률 정도로 나말고 다른애들도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고


어떻게 어그로를 시전할까 고민 하는 찰나


마침 수련회 직원들이 나름 센스있게 준비한게 레크리에이션에 학생들이 안나오고


돈까스, 미소천사 등등의 식상한 별명만 갖춘 직원들만 나와서 공연하는건 초딩이 백분토론보는거보다 지루한걸


알아차렸는지


1학년 전교생을 （16반까지 있었고 600명가량 있었음） 5갠가 6개의 팀으로 나누어


그중에 2~3개 팀은 공연을 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어


생각나는 팀들은 일단내가 했던 탭댄스팀, 무슨 성교육강연 듣는팀 등등 기억이 잘안나네;


뻔하겠지만 성교육팀에 남자는 모두 수련회까지와서 야밤에 단체로 올챙이 양식할 판으로 몰렷지


게다가 무슨 단순 성교육이아니라 거기있던 이쁜 여직원 누님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푸는 썰 +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주의해야할 점 등등을 알려주는데다가 마지막에 질문시간도 있다고 해서


사내새끼라면 도저히 거절할수 없는 그런 우위의 팀이었지


외모로 판단하기엔 이게 꼬추는 달려있을까 싶은 핫바지 고자인 나라도 이미 주체못하는 내코끼리


쓰담거리고 있었으니..


하지만 나의 뇌의 일부 병신같은 행동을 담당하는 부서가 나에게 "니가 이곳에 온 이유를 생각해라"


라는 조언을 깨닫고 친구둘과 같이 탭댄스 팀으로 들어가게 되었지 （공연함）


탭댄스팀은 애초에 애들도 없고 관심도 없던 터라 내키진 않았지만


탭댄스 담당누나가 "여자애들과의 스킨쉽이 있다"래서 내 코끼리를 합리화 시키기에 충분했지


가자마자 별 흥미없는 탭댄스 기술을 배우고 있는데


눈에 띄는 여자애가 한분 계시더라


다른 첫사랑들처럼 외모가 눈호강하게 생긴 여자애한테 호감이 가기보단 나는


나처럼 애들앞에서 겁나게 나대고 웃고다니고 그런 애한테 매력을 느낀다는걸 그때 깨달았어


물론 당연지사 내눈엔 이뻐보이기까지 했지


여자냄새한번 제대로 못맡아본 내가 그자리에서 번호를 딸꺼냐 말을 걸어볼꺼냐


닥치고 눈동자만 굴리면서 그애 동태를 파악하던 중에


탭댄스 누나가 이제 아까말한 이성과의 스킨쉽이 있는 차례라고 했어


참고로 말하면 탭댄스 팀은 동작들 배우고 여러가지 시간을 갖다가 레크리에이션에 나갈 동작 간단하게 안무 연습해서 나가는 거였어


그 여러가지 시간중 하나였지


근데형들 뭘기대해 탭댄스에 스킨쉽이 뭐가있겠어 구두굽으로 비트맞춰가며 서로 입술박치기 할 것도아니고


그냥 남자 원 안에 여자 원 만들어서 서로 마주보고 손잡고 10초가량 탭댄스 추고


여자원이 한칸 옆으로가서 또추고 결국엔 그렇게 한바퀴 빙 돌면서 인사하는 것이었지


그렇게 돌다가 그여자애가 나랑 출 시간이 됫는데 왠지 떨리고 설레고 콩깍지가 이런거구나


나도 고자는 아니었구나 하면서 탭댄스를 췄지


10초가량 춤을 추고 그애를 내손에서 보내는데 모의고사 마킹밀린거마냥 그렇게 아쉬울수가 없더라


암튼 그시간이 흘러 이제 공연에 출 춤을 연습할 시간이 되었는데


탭누나께서 무대에 올라가서는 위치 변경이 없으니까 무대에서 설 줄을 지금 정하자고 했어


남자 여자 4명씩 줄을 서는데 이해를 돕기위해 문자를 넣자면 （ㅁ 남자 ㅅ 여자）
ㅁㅁㅁㅁ ㅅㅅㅅㅅ
ㅁㅁㅁㅁ ㅅㅅㅅㅅ
ㅁㅁㅁㅁ ㅅㅅㅅㅅ
..

나는 그 여자애 옆에서 추고 싶었지만 줄서는 방식을 보다시피 여자입장에서 제일 왼쪽줄에


서고 나도 남자입장에서 젤 오른쪽에 서지 않으면 여자애 옆에 선다는것이 불가능한 구조였어


어차피 탭댄스팀은 어그로를 위해 온거다 에라 모르겠다 옆에 오면 좋고 말람 말아라 하면서


남자 입장에서 제일 앞줄 제일 오른쪽에 서버렸지 난독 웃대인을 생각해서 문자로 다시 넣으면


ㅁㅁㅁ나 ㅅㅅㅅㅅ
ㅁㅁㅁㅁ ㅅㅅㅅㅅ
ㅁㅁㅁㅁ ㅅㅅㅅㅅ 이렇게 말이야 그리고 내친구 두명은 내 왼쪽으로 섰고

그런데 이게 왠일 ?


이라기보단 성격때문에 좀 예상은했지만 ,


그애도 나댐으로썬 어디가서 꿀리지는 않는지 제일 앞줄에 섰는데 그것도 내 옆에 스는거야


난 당황해서 본드먹은 벙어리마냥 멍때리고 쳐다봤고 분명히 그애도 내가 옆에 있다는 것을 의식했어


그리고 본격적인 공연을 위한 탭댄스연습은 이제부터 시작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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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위주의 썰을 풀고 싶었는데 아무리 봐도 내성격상 순수한 첫사랑의 이미지는 아닌것 같아
글솜씨 없어서 어디서 끊어야 될지 모르고 막 쓰다가 드라마 끝날때의 아쉬움을 생각하며
최대한 노력해봤어
이글이 웃대인의 입맛에 맞을지는 반신반의하네
만약 댓글로 스토리 푸는 방향같은것을 조언해주면 방향에 맞게 쓰도록 할게
참고로 앞으로 이렇게 매화가 길거같아 스압을 죄송하게 생각하며 1화를 마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