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시 넘어서 크리스마스야 오빠들!!

모두 여자친구랑 나가서 재밌게 놀았으면 좋겠다 ㅎㅎ

눈이오네 바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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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너무행복한 마음으로 일어나니까 오빠한테 문자가 와있더라


-일어나서 전화해


내가 이때는 투잡 뛰었거든 ㅋㅋ 아침엔 동대문두타 저녁엔 고깃집

일어나서 씻고 기분이 너무 좋아서 비타오백 사들고 동대문으로 출근했지

가는길에 전화통화하면서 갔는데 그냥 서로 속괜찮냐고 묻는 ㅋㅋ 그런 형식적인??

두타가자마자 비타오백 뙇 꺼내들고 나눠주면서 말했어 남자친구 생겼다고..히



"누구 그 고깃집?"

"아니요 엮지마 ㅅㅂ"

"ㅋㅋㅋㅋㅋ축하한다 무튼"


하루종일 즐겁게일하고 퇴근하고 고깃집가서도 막 좋다고 웃음 머금고 뛰어댕겼다 아주 ㅋㅋㅋㅋ

사장님은 아쉬운 표정으로 막 뭐라하셨어


"에구 우리 비아데려가는 놈이 누구야~ 나한테 보여줘야지ㅜ"

"다음에 꼭데려올게요 ^-' 1월1일 나 성인되는날 친구랑 클럽이런거 다 때려치고 여기와서 술먹을께요 ㅋㅋㅋ"



다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퇴근할시간 되서 가게 나오고 집가는 버스 기다리고있는데..

하... 기다리고있더라 번호따간애말야..


"아..안녕하세요"

"웅 이제 끝났어?? 놀랬지 ㅋㅋ 나온지 몰랐지"

"아..네"

"밥은 먹었어? 뭐 먹으러갈까?"

"저 가게에서 먹고 왔어요"

"아 그럼 술먹으러 갈까?"


잘도 방실방실 웃으면서 말하더라.. 진짜 무서웠어 그사람이


"아 오빠 저 저번에 그.. 제가 좋아한다는 오빠랑 잘됬어요"

"...."


표정이 싹 굳더니 나 쳐다보면서 이러더라


"걔가 너랑 어울려? 그사람 공부하는 사람이라며"

"네"

"일도 안할거아냐"

"그런식으로 말하지마요. 오빠 저 집에 가볼게요"


무서운것도 참고 최대한 쎄게 나갔는데 ㅋㅋㅋㅋ

아 또 울더라?ㅋㅋㅋㅋㅋ 울면서 나한테이래


"진짜 좋아해 내가 그 사람보다 잘해줄자신있고 솔직히 너 만난지 일주일밖에 안됬는데 너무 좋아 정말로

이런게 처음이야 나는 너가 사실은 엄청 나쁜 여자라도 좋고

나 돈 뜯으려고 만나도 상관없어 내가해줄수 있는 한에서는 모든지 해줄수있어

그래도 너가싫다면 그냥가.. 연락하는거 싫으면 안할게 다시는 안할게"


대충 이런식으로 말했어

나 되게 눈물에 약해서 처음에는 좀 불쌍했는데 자꾸이러니까 짜증나는거야

그래서 그냥 뒤도 안보고 지나쳤지


'탁'


와 심장 멎는 줄 알았다..

와서 내 팔 딱 잡더니 마지막으로 집에 데려다주게 해달래

실랑이 벌이다가 같이 택시타고 우리동네까지 왔어

ㅋㅋ빡친다 다시생각하니까



"나 이제 진짜 갈게요 연락 안해줬음 해요"

"너 좋아하는거 뭐야?.. 나 그러고 보니까 너 일주일 만났는데 너에대해 아무것도 모르는거같애

좋아하는 음식도 싫어하는것도 꽃도 다"

"좋아하는 동물은 토끼 좋아하는 꽃은 프리지아 싫어하는 음식은 매운거

여태껏 만나면서 알필요가 없었겠죠 날 진짜 좋아한게 아니었을테니까

무튼 잘지내요.. 좋은 여자만나고요"


이러고 집에왔엌ㅋㅋㅋ 친구한테 말하니까 무슨 사귀었던 사이냐더라..

다행히 그 다음부터는 연락이 한번도 안왔어

난 연애에 집중할수 있었지 ㅋㅋㅋ

동원이 오빠는 번호따인것도 알고 몇번 만난것도 아는데 저런 사건은 몰라 ㅋ 걱정할까봐 말하지도 않았고


일끝나고 틈틈히 매일 행복히 보냈다

내 핸드폰도 연아의햅틱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꿨고

같이 늑대소년도 보러가고 고깃집에도 밥먹으러가고

술도 먹고 같이 밤새 피시방에서 롤한적도있고 내 친구들도 몇명 만났고

상명대 강당인가 에서하는 랩공연도 보러가고 ㅋㅋㅋ

그런데 그 사이에 엄청 큰일이 있었어.. 정말 헤어질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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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 오빠들 나는 친구랑 술머그러간닷 *-*♥ 일찍자ㅠㅠ

감기걸리지말구

맨날 댓글달ㄹ아주는 오빠들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