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가게 매니저일을 하고있는데,

우리 가게 규정상 손에 악세사리나, 네일아트 같은걸 하면 안되거든.

근데 한 알바생이 자기가 너무 네일아트를 하고싶데.

대신 얇은 고무장갑끼고서 일을하겠다는거야.

얘가 평소에 이런말을 안하고, 성실한 친구였는데, 저말을 하는순간

' 아 정말 하고싶나보네 '

이런생각을했지만, 장갑을 끼면 되나? 싶기도해서

일단은 규정은 규정이니까 안된다고 말한 후에, 사장님께 의견을 여쭤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미안하지만 안될거같아 ㅠㅠ 위생 규정상 어쩔수가없어..미안해 "
라고했어

"아 넵 알겠습니다...（시무룩） "한채로 끊길래

일단은 일단락된거같아서 나중에 여쭤봐야겠다 하고 넘겼거든.

근데 다음날 가게에 출근하니까 얘가 고무장갑 끼고 일하고있는거야.

그래서 "혹시 네일아트했어?"

"아 네! 매니저님과 통화하고 사장님께 한번더 간곡히 부탁했더니, 사장님께서 대신 장갑을 절대 벗지말라고 하셨어요! "

라길래

나는 순간 먼저 든 생각이

' 아 정말 네일아트가 하고싶었나보네. 사장님께 다이렉트로 전화한거보면.. 좀 더 생각해볼걸그랬나 '

이러고 넘겼거든.

근데 난 진짜 아무생각이 안들었는데,

다른 알바생들이 " 화 많이났죠? " 이러면서 날 걱정하는거야

근데 화 진짜 전혀안났거든;;

근데 이게 화낼일인가 싶었어..

이거때문에 좀 후에도 트러블이 있었는데..

이게 그렇게까지 화낼일인가?

사장님한테 물어보니, 얘가 나랑 통화한 얘기는 안하고, 사장님께 똑같은 질문을 해서

사장님은 허락한거래.

근데 사장님도 내가 안된다고 한거 알았으면 안된다고 했을거래.

난 근데 진짜 화 안났는데.. 오히려 쟤가 저걸 진짜 하고싶었구나 이생각이 먼저들었는데..

내가 이상한걸까?

잘모르겠어.. 책임감이 없는걸까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