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1일날 부산에서 서울 올라옴,
일자리가 없어 상수도 노가다 일당발이 뛰다가
서울에있는 금형공장에서 연락이 와서 올라왔는데
（과거 4년정도 금형분야에서 일했었음, 공장이 2군대가 망해서 부산 내려감）
금형공장에서 안받아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된거냐면 상수도 노가다 뛰고있을때
서울 있을적 알고지내던 공장 부장한테서 자기 공장에서 일해자고 연락이 옴,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상 올라가니까 부장은 된다고 하더니만 사장이 안된다고 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말그대로 부장이 지맘데로 나를 뽑아 올린겨 뭐때문인진 모르지만,

큰일난건 내가 지금 아무곳도 갈 곳이 없다는거야
부산에서도 살 곳이 없어 시집간 누나집에 얹혀서 살다가,
이번에 서울 올라온다고 매형이랑 누나한테 인사까지 다하고 짐 바리바리 싸들고 올라왔더만,
지금 주머니 사정도 진짜 ㅈ같은데 잘곳도, 직장도 없다, 미치겠다 ㅅㅂ ㅋㅋㅋㅋㅋㅋㅋ
3일째 겜방에서 모니터 쳐다보다 자고 ㅇㅈㄹ 하고있는데 지금 존나 암울하다,
노가다 하면서 번 돈은 빚갚는다고 다 꼴아박아서 가진것도 읍다,
어젯밤엔 그냥 한강 구경이나 갈까 하다가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접었는데 슬슬 미쳐가는 것 같다,
근데 이 ㅅㅂ 이 위급한 상황에서도 배가 고프다는게 진짜 뭐같다,
어디로 가야할지를 3일째 고민중인데 갈곳이 없다,
인생 씨발 내 팔자 사나운거는 알았지만 이렇게 풀리는게 없을줄이야
갑갑하다 그냥,
어찌 될진 모르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뭐,
사람 쉽게 안죽는데 지금 상황이 나를 죽일까 설마,
상황이 참 위급하면서도 재밌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