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희를 쓰담쓰담 해주고 나서도 초희는 나한테서 떨어질 기색이 보이지 않았어ㅋㅋ

그러더니 초희가 내 품에 안긴채로, 내 두팔을 잡은채 왼발 오른발

한발짝씩 아장아장 걸어서 방으로 가더니,


화장대 의자에 앉아보라는거야, 날 앉히더니, 내 무릎에 앉더라ㅋㅋㅋㅋㅋ

나는 자연스럽게 왼팔로 초희 허리를 감았어. 무릎에 앉힌채로ㅎ,

초희가 샤워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인지는 몰라도, 너무 좋은 향기가 방안을 가득 매웠어.

은은하게 풍기는 초희의 향기는 정말 너무 좋았어. 약간 애기냄새 같기도 하면서,

달콤한 향기가났었어ㅎ




그렇게 초희는 내 무릎에 앉아서 화장을 하는데,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몰라..

나에게 로션 하나를 쥐어주더니, "나이거 발라줘 오빠" 하고는 눈을 감드라ㅋㅋ

그래서 나는 서툴렀지만, 조심스럽게 살살 문지르면서, 로션을 발라줬어.

피부가 정말 부드러웠어. 트러블 하나 없는 뽀얀 피부, 정말 나이만 17살이지, 하는행동이나,

외모는 애기였어 정말.. 보호본능 자극하는 막 그런거..


그렇게 로션을 발라 주다보니까, 초희가 지긋이 눈을 감고 내가 발라주는것만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

거야,,, 그 모습을 보니까, 순간적으로 막 보호본능이랑 스킨쉽욕구가 동시에 스치면서,

급작스럽게 초희 입에다 내 입술을 갖다댔어,,,,





키스가 아닌, 뽀뽀만 살짝 하고 땠더니,

초희가 '에이 뭐야,' 하면서 투정부리는거야, （은근히 밝히지 초희둨ㅋㅋㅋㅋㅋ）

그런후 곧 '또 해줘 오빠' 하더니, 입술을 쭉 내밀고 눈을 또 감더라,ㅋㅋㅋㅋㅋㅋㅋ진짜

미친듯이 귀여웠어.. 뽀뽀는 다시 하기 좀 그래서, 초희를 꼭 껴안아줬어, 한 20초정도 안은채로 있었어.

정말 초희를 안으면, 작은 강아지를 내 품에 안고있는듯하게, 쏙들어와서 안겨,, 그게 기분이 너무 좋아..





방안에서의 따뜻한 기분을 유지한채, 초희의 손을 꼭잡고 집을 나섰어. 잡기전에 핸드크림

바르는것도 잊지 않았음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예정된 계획 없이, 그냥 발길 닿는데로 걷기로 했어.

그냥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좋았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해도, 지루할게 없었지.




초희와 나는 우선 시내로 나가보기로 했어.

다행히도, 오후가 가까워지니, 날씨는 조금씩 풀렸어ㅋㅋ데이트 하기 딱좋은 선선한 날씨알지?




그렇게 두손 꼭 잡고 시내로 향하고 있는데, 초희가 갑자기

남자친구가 생기면 하고싶은게 있었다면서 막 시 구절 읊듯이 쏟아내는거야ㅋㅋ

"오빠 나 있잖아.. 막 영화도 같이 보구싶구, 아이스크림도 먹으러 가구싶구, 그리구,, 음,,

노래방도 가고싶었구, 스티커사진도 찍구 싶었구, 응?응? 오늘 하자 하자 오빠!!"

이러는데 그거 있잖아, 애기들이 어른들한테 이거저거 사달라구 때쓰는거,ㅋㅋ

막 초희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또 어찌나 귀엽던짘ㅋㅋㅋㅋㅋㅋ

딱 외모에 맞게 논다고 해야 되려나ㅋㅋㅋ아무튼,,ㅋㅋ 귀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