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글이 개뻥구라라고 의심하고 앉아서 보겠지만


사실 나도 쓰면서도 말도 안되게 이긴 상황이었음.


경험에서 나오는 강좌이기도 하니 잘 새겨두길.




그럼 시작하겠다.





한 2달? 전 쯤이었어..


출출해서 캔맥 하나 사려고 나갔지..





울집이 아파트긴 하지만 가로등이


경비실쪽만 있어서 나머지는 어두워


근데 편의점 가려면 꼭 어두운 놀이터쪽을 가로 질러서 가야해


ㅈㄴ 무서웠지만 에잇 싀파 남자답게


그냥 젼나게 달려가자 했는데






벤치 쪽에


왠 키 160정도 되는 호빗자식이 나를 부르는거야.


최홍만같이 호리호리 하게 생겼으면


걍 ㅈㄴ 튈려고 했는데


요즘 얘들 같지 않고 비실비실 지푸라기같은게


딱 봐도 고삐리여서 갔는데


담배를 꼬라 물고 있는거야


꼴에 뭔가 까오가이거 포스좀 내보겠다고


야리면서 부르길레






이새퀴 내가 한마디 해줄려고 어깨 세우고 다가갔는데


다가가면 다가 갈수록 그 어둠속에서


열댓명이 페이드 인이 되는거야...ㅡㅡ;


오 싀파 ㅈ댓다.하면서 갔지






게다가 편이점이 짧은 거리라 핸드폰도 두고 와서


그냥 무시하고 튈려고 했는데


그 열댓명이 날 빙 둘러싸는거야




근데 마침 또 열댓명이 야리면서 오토바이 타고 오더군


이건 마치 앞은 인류요 뒤는 문명이니 이거 참 "진퇴양난"이로구나


는 개소리고


어떻게 야부릴 까서 튈까 생각하다가





중3때 학원쌤이


"다수의 적 싸울땐 항상 보스몹부터 노려라"라고 말하던게 생각났지



그 말이 떠오르자마자 딱 센터에 비실비실 웃고있는 놈이


딱봐도 보스몹 같더군


근데 난 고강무기도 없고 렙도 쪼렙이라




이럴땐 치사하지만 보스몹한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선


바닥에 모래로 가로막고 있는 앞에 3명 눈아리에다가


모래 뿌리고 대열이 흩어뜨리기로 했어





여기서 팁을 주자면 모래가 없으면



침을 모아뒀다가 뱉어줘도 상관 없어


침에는 아밀라아제라는게 독성분이 있어서



일시적으로 눈을 마비시키게 하는건 걍 잡소리니 무시해




만약 너가 공업 히드라면 퍼펙트다.


가래침까지 소화 해낼 수 있으면 넌 가디언이 되는 거다


원래 패거리란게 보스가 쓰러지면 대열이 흩어지는 법이라 앞에 가로 막고 있는 놈들부터


모래 뿌린다음에 원펀치 멀티킬로 조지고 보스몹한테 전광속화로 다가가서 대갈빵 날렸더니


바지가 꽉껴서 대항하지도 못하더라 근데 난 츄리닝이라 졸라 팻지ㅋㅋㅋ



이미 오토바이 탄놈들은 벌써 튀고


나머진 전의상실하고 세명만 달려들길래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고2때 국사쌤이


"세명과 싸울땐 벽을 등지고 높은 위치를 잡아라"고 말한게 떠오르길레




세명을 미끄럼틀로 유인했지


한명이 따라올라고 하길레 발로 깟더니 나머지놈들은 포기하고 그냥 가고


그놈도 정신차리고 일어나더니 "죄송합니다.." 하고 가더군.



짜식들 덕분에 난 이 지역에서




ㅁㄹ동 그 21:1의 전설로 소문이 쫙 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