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댓글이 있어서 스타일을 좀 수정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방학을 하고 연지부모님이 해외에 나가니깐 아무래도 나랑 연지가 붙어있는 시간이 많았어... 나는 일을 하느라 힘들긴했는데 레스토랑일 （6-10시）은 월수금이랑 주말바쁠때 가끔만 나가서 좀 편했어..

보통 연지를 만나기 전 주말에는 음악을 들으면서 인천에 있는 엄마가 사업하는 송도쪽에서 바람쌔면서 공부하고 그랬는데 이젠 연지가 있으니깐.. 월드컵도 끝나고 무더운 여름이였어..

그러고보니 연지랑 데이트할때는 항상 다른친구가 있거나 해서 우리둘만 단둘이 데이트한적이 별로없는거같아서 하루는 둘이만 보내기로했어~
홍대를 다니는 연지로썬 홍대는 싫을거구, 난 압구정, 강남, 코엑스는 너무 많이가서 삼청동으로 가기로했어~ 내가 다른건 몰라도 분위기를 되게 중요시하는데 삼청동 그 카페거리 분위기랑 그런게 너무 맘에 들더라구

오랜만에 단둘이 노는거라 좀 일찍 만나기로했어~ 오전 9시에 만났어^^ 삼청동쪽에서 브런치먹고 움직였거든. 그날은 그래도 별로 덥지가않았어..ㅎㅎ 난 원래 입는 스타일대로 하늘색셔츠, 흰색바지, 벨트, 커플슈즈.
http://www.rakuten.ne.jp/gold/z-craft/1315/13150111/13150111-1.jpg
이런 스타일이야. 연지는 커플슈즈랑 그냥 티셔츠랑 핫팬츠. 난 되게 캐주얼하고 편안한 복장을 좋아해... 눈에 띄는 옷보단 깔끔한 스타일.

난 그날은 기타랑 카메라 들고 다녀서 그런지 좀 무거웠어..ㅎㅎ 근데 연지가 카메라들고 신기하다고 막 찍더라...내 카메라는 Canon 550D.
길을 걷다가 좀 앉아서 쉴려고 카페에 앉아서 연지가 기타쳐달라고해서 라디의 I'm in Love 쳤어..ㅋ 내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

내가 기타를 엄청잘치거나 노래를 잘하는건 아냐.. 그냥 고등학교미국에서부터 친구들앞에서 연주하고 음악하는게 좋아서.. 로이킴도 비슷한 경우지..ㅋ 로이킴학교도 우리학교랑 비슷한학교였어..상우도 실력이 출중했지~

아무튼 걷다보면 카페골목이라고 진짜아기자기한 샾들과 카페가 있는 거리가 있는데..거기서 매장들어가고 그런 기억이있어..ㅎ
연지 '현준아, 우리 핸드폰걸이 커플로맞추자!'
보니깐 팬다? 더라..ㅋㅋ 되게 귀여웠는데 만원이였어..그래서 그거 하나 사구.. 지나가는데 눈에 띄는 샾이 하나있었어..여성의류를 파는 곳이였는데..아무튼 연지가 가보고 싶다고 해서 들어갔어..

나도 패션쪽에 관심이 굉장히많아서 여성매장도 좋아해 ㅎㅎ 들어가보니깐 가을상품이랑 여름옷들 있는데 되게 산뜻하고 프레시한 느낌이 의류였어.. 특히 가디간중하나가 얇은소재로 흰색이였는데 연지한테 딱일거 같아서
'연지야. 이거 입어봐봐..잘어울릴거 가태.'
'응?ㅎㅎ 알았어..!'
그래서 입었는데 되게 느낌이 좋은거야...되게 진짜 그냥 느낌이 너무 좋았어.. 그래서 이건 꼭 사줘야한다 하고 무조건 사줬어..ㅋㅋ
연지도 얼마전부터 홍대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자기도 이젠 돈번다구 왠만한거 더치페이했었어.. 아직도 난 친구들만날때 더치하는 여자친구들이 너무 좋더라..

연지는 항상 굽없는 신발위주로 신기때문에 보통 나랑 키차이가 한 20센치가까이 났어.. 연지 164정도, 난 182-3.. 보통 12-15센치차이가 좋다고하는데 뭐..ㅎㅎ 사실 난 키정말 상관안쓰는데 많은사람들에게 키가 사람을 판단하는데에 한 기준의 척도인거 같아 마음이 가끔 아프다.. 난 156-7정도인 친구부터 나만한 친구까지 사귀어본적이있는데 결국은 사람은 성격과 나랑 얼마나 잘맞냐가 중요한데...

아무튼 잡소리였어 .. 길을 걷다보니깐 사진찍는 사진작가들과 잡지사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 어떤분이 ㅁㅁ잡지 기자인데 사진좀 찍을수있냐고 해서 물론 이라고 하고 찍어주셨어..ㅎㅎ 나중에 잡지 두권과 상품권 5만원 보내주셨는데 색다른 이벤트였던거 같아.. 커플슈즈여서 더더욱 그랬던거 같고! 아직도 잡지는 항상 보고다녀...ㅎㅎ

연지랑 나와는 만난진 얼마안됬지만 그래도 정말 가까웠어..정말 그때만해도 20살이여서 나름 순수한 풋내기사랑을 했었어.. 게다가 내가 유학생이였는데 고등학교내내 한국인여자와는 교제해본적이 없었거든... 한 6년만에 처음 한국여자친구랑 사귄거였어...횟수로쳐도 두번밖에 안되지만...

연지는 다른 여자들과는 좀 달랐어.. 말을 좀 적게하고, 표현도 하고싶을때만 해서 가끔 내가 연지기분을 알기가 힘들어.. 그래도 웃을땐 환화게 웃어줘서 항상 기분이 좋았어.. 그리고 내가 주중엔 일을 하고 해야할게 많을 걸 이해하고 그래서 싸울일이 거의없었어... 한번 싸운적있었는데.. 싸우고 헤어진지 30분정도 지나니깐 내가 너무 후회되서 연지집까지 다시가서 사과한적도 있었어..이때는 사귄지 한달반쯤된 7월중순이야..

데이트를 하구 삼청동에서 재밌게 놀다가 저녁때가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제일 좋아하는 레스토랑인 국제갤러리 2층 '더 레스토랑'으로 갔어.. 여긴 초등학생때부터 계절마다 한번정도 씩 갔었는데 정말 너무 좋아.. 한번빼곤 다 좋았어.. 한번 가봐도 괜찮을거 같아^^
오랜만에 데이트하는거라 레스토랑에서 제일 맛있는걸 먹고싶었어.. 아베 쉐프님과 친해서 여자친구랑 오랜만에 데이트하는거라 최고로 해달라고 해주시니깐 선뜻해주시더라... 아베쉐프님, 아베 고이치씨는 여기 쉐프고 일본인이신데 정말 좋은분이셔..ㅎㅎ

그래서 아베쉐프님이 직접 기대하라고 말씀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어... 메뉴는 역시 최고..ㅎㅎ 아뮤즈부쉬- 해산물샐러드- 애플포타주- 바닷가재 므뉘에르-안심스테이크 순으로 나왔었어..한두가지 더있었는데 까먹었네..ㅎㅎ 연지가 와인이나 알콜들어간 제품을 안좋아해서 레모네이드 먹었구.. 아무튼 잘먹었다고 해줘서 고마웠어... 원래 셰프매뉴시키면 2인기준 저녁이면 20만원넘게나오는데 아베쉐프님이 일반 저녁코스 가격으로 해주셔서 5만원정도 절약..ㅎㅎ

감사함을 표시한채 저녁을 맛있게 먹은후 길을 좀 걸었어.. 근처에 갤러리랑 미술관이 많은데.. 다 닫았더라구... 금호, 현대 등...아무튼..ㅎㅎ 경복궁 근처라 경복궁 지나가고 이순신 장군 동상에서 사진 몇장 찍었어...（여기 나중에 시티헌터에서 이민호-박민영이 만나더라?ㅎㅎ） 내 인생에 있어서 고등학교졸업후 거의 최고의 날이였어 ㅎㅎ 재밌었고...

그날엔 내가 차를 가져왔기때문에 연지를 집에 데려다줬어..ㅎ 배웅해주고 가려는데 연지가 날 불러서 차창문을 내렸는데 연지가 의의로 입술에 키스해줬어 ㅎㅎ '준아. 오늘 고마웠고 사랑해.ㅎㅎ 난 간당! 잘들어가!'
'ㅎㅎ 연지야 내일도 보자?'
'웅웅! 도착하면 문자행!'
'알았어 ㅎㅎ 잘가'
하고 헤어졌지..ㅋ 내일은 일요일이여서 쉬는날.. 집에가면서도 내일은 뭘 같이할까 라는 생각에 잠기면서 집에 들어갔어..ㅎㅎ

스타일을 조금 바꾸어 보았습니다..앞으론 연지와 저의 스토리라인으로 짜려구요.. 다음 스토리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