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고싶은말만 딱하고 바로 시작할게..

글체가 좀 딱딱한건 1편에서 서론에 써놨지만 사실을 일기형식으로 쓰다보니 좀 그런면이 없지않아 있어ㅋ

그리고 사실맞아..거기다 100%야.. 오히려 재미없을수가 있어 재미를 위한 픽션도 쓰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넋두리한다~ 생각하고 쓸테니 그냥 가볍게 읽어주면 좋겠어 ^^

바로 시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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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첫만남이 지나고 2일후에 나는 다시 센터에 방문했다

여담이지만 바이크초보가 그거끌고 시내통과해 의정부에 있는 센터까지 가기 너무 힘들었다..

거기다 125cc의 한계도 있고..ㅋㅋ 여튼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도착해서 바이크 정비 맡기고 옆에서 구경하고 있는데, 내가 가입한 동호회에서

알게 된 형이 방문을 했다

저번에 몇번 본적이 있기때문에 간단한 인사나누고 그형 바이크를 보는데.. 상태가 장난아니었다

군데군데에 찰흙을 붙여논 수준의 덩어리진흙들이 붙어있고 타이어는 일명 '깍두기타이어'인데

그홈이 깍두기처럼 오돌토돌해서 붙여진 이름이 무색하게 진흙으로 꽉 메워진..... 그래 찰흙으로 만든

타이어라고 생각하면 비유가 되겠다

하지만 그 바이크의 모습은 나에겐 동경의 대상이었다

RT125D라는 기종으로 메뉴얼바이크를 시작한이유가 바로 '산악바이크의대한 로망'때문이었고,

동호회도 산악바이크 동호회와 같은기종을 타는사람들의 모임을 가입해 정보를 모으던 중이었기 때문이다

나 : 우와, 형님! 어디 뭐 아마존같은곳 라이딩하신거에요??

동호회형 : 아니.. 이거 오늘 누구좀 가르쳐주느라고 걔가 타서 이렇게 된거야~

나 : 와.. 흔적들 보니 그분 성격화끈하신가보다 쭉쭉 땡기셨나봐요~

동호회형 : 어...걔가 좀 어려서 겁도없고...좀 그래..ㅋㅋㅋ 저 뒤에서 곧 올텐데... 어! 온다~

나 : ...........!!!!!!!

형의 온다는 얘기와 동시에 왠 스쿠터 한대가 등장을 했는데.. 내가 2일전에 '몸매좋다'고 생각한

그 소녀가 내린다.. 핼멧써도 딱알아 보겠더라....... 난 기억하고 싶은건 참 오래도 기억한다 흐흐..

그리곤 핼멧을 벗는데......

솔직히 드라마나, 영화에서 여자라이더들이 핼멧 벗을때 그 찰랑거리는 머리 이런거 생각하는 사람들..

그거 다 환상이고 픽션이다.. 내 성격이 원래 현실주의자여서 그런진 몰라도 핼멧을 벗는데

정수리부근 머리는 눌려있고 그밑에 머리는 바람에 엉켜서 좀 과관이더라

거기다 바이크를 저지경이 되도록 몰아댔으니, 땀도 났을거고 얼굴도 번들거리는게.. 어휴..ㅋㅋ

여튼 그러고서 멍하게 바라보고 있는데 그 소녀가 나를 인지했는지 눈은 토끼눈이 되어서 놀라며

센터안으로 후다닥 들어간다

나 : 형, 아까 그 가르쳐줬다는 사람이 저 여자애에요?

동호회형 : 응. 원래 스쿠터 타는앤데 메뉴얼바이크도 좀 알려줄겸, 원래 와일드한거 좋아해서 그냥 바로

비포장공터에서 연습시켜줬지~ 쟤 잘타~ 너보다 잘탈걸?

나 : 아.. 그쵸.. 입문한지 얼마안된 나보단 매일 스쿠터타는 저 여자애가...근데 나이가 몇살인데요?

동호회형 : 쟤? 얼라야, 19살

나 : 아... 애구나..애..

대화하면서 어려봐야 20살은 되겠거니 하고서 물은 질문에 형이 19살이라 대답하니 적잖이 당황했었다

그정도로 그 소녀는 몸매가 남미풍...흐흐.. 키도 정확하겐 172cm 된단다

담배한대피며 그런얘기들을 나누고 센터안으로 들어가니 형이 그 소녀를 부르며 나를 소개시켜줬다

동호회형 : 야, 얘는 나랑 같은동호회~ 너보다 당연히 오빠다

나 : 안녕하세요. 제이캣이라고해요~

소녀 : 아..네...제 이름은 김예슬이에요~
（10년전동창과 만나연애한 이야기 잘봤습니다^^ 가명은 거기서 착안했어요）

딱.. 이정도.. 정말 딱 글로 쓴 저정도의 인사만 나누고 우린 또 각자할일을 시작했다

나는 분해되고 있는 내바이크보면서 우와우와 거리고있었고, 그 소녀는 역시나 폭풍카톡질..

그렇게 시간이흘러 대략 정비가 마무리 될무렵, 형이 제안을 하나했다

동호회형 : 끝내주는 바베큐집 있는데 거기갈래? 할리타는 라이더분들은 거기가 아지트다ㅋ

나 : 넵 저는 갈게요!

소녀 : ....나도!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원래 성격이 요새애들처럼 친해지면 나이구분없이 반말을 한단다 동호회형은
나이도 좀 있고, 가장도있는 아버지인데... 동호회형과 소녀가 어떻게 친해지게 되었는지 듣기전엔
처음에는 그게 못마땅하게 보여지더라 나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예의가 1순위라서..）


그렇게 급조로 결성된 바베큐 맛집（?）번개로 그곳까지 라이딩을 가게되었는데 거리가 꽤 된단다..

초보인 나는 당연히 긴장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만난 사람과 라이딩을 해본적도 없고,

더군다나 미성년자지만 여자가 낀 라이딩이라니.. 가다가 실수를 하거나 슬립하면 그 무슨 쪽팔린경우ㅠㅠ

약간의 긴장과 3인이상 그룹라이딩을 한다는 생각에 설램으로 출발을 했고 큰길을 지나 어느덧

도착할때쯤되니... 가게위치가 언덕중턱쯤에 있더라.. 완전 구불구불한길에 공사중이라 자갈모래도 많고..

바이크 타본사람이면 알겠지만 코너중에 모래나 자갈하나 잘못밟으면 그대로 슬립사고로 이어질수 있고

내가 초보라 코너를 적극적으로 잘 타지못해 스킬도 부족하니 더 긴장이 되었다

하지만... 스트롤을 놓을순 없다.. 가게까지 들어가는 언덕초입부부터 이런지형에 유리한 내가 2번째로

포지션을 땡기고 소녀는 스쿠터의 한계상 3번째 마지막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는데...

그때당시에는........ 와 무슨 스쿠터로 그 코너를 그렇게 누우면서 쫓아오냐..

1번째가고있는 동호회형은 신나서 쭉쭉땡기며 올라가고, 내뒤에선 소녀가 심리적압박을 주면서

바싹붙어 쫓아올라오고..

나는 코너에 대한 두려움과 바이크초보라 행오프기술의 부족으로.....와 진짜 죽겠는데 스트롤은 차마

풀수 없었다.. 그건 남자의 자존심이잖아ㅋㅋ......

그렇게 나혼자 천국과 지옥을 몇십번 오가며 도착한 바베큐집에 바이크를 주차하고 난 핼멧벗기전 진짜

땅이꺼져라 안도의한숨을 푹 내쉬고 핼멧을 벗었다.. 힘들어한거 안들키려고...ㅋㅋ

핼멧을 벗고 가게를 바라보니 생각보다 운치도 좋았고, 분위기도 좋고 뭣보다 할리타는 사람들의 아지트라

그런지 곳곳에 바이크관련 설치물들이 많더라..

내부도 분위기 있고 음식도 맛이있고.. 문제는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거? 대신 비싼만큼 고기는 배터지게

먹고올 수 있다

실내로 들어가 테이블 안내받고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형과 나누다가 문득 아직 내가 형에게도 정식으로

나를 소개한적이 없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동호회 분위기상, 만나면 그냥 같이 라이딩즐기고 밥먹고
헤어지는일이 잦아서 개인적으로 친해지지 않는이상 정식적인 소개는 잘 안한다더라）

그래서 형에게 명함을 건냈다

나 : 흠흠흠! 형... 정식으로 소개할게요 저 이런 회사를 다니고 있는 제이캣입니다 ^^

동호회형 : 어...그래^^ 고맙다 형은 오늘 명함꺼낼일이 없을줄 알고 안가져왔는데.. 다음에 줄게~

하고서, 명함줬으니까 자리에 앉아야지 하는데 예슬이랑 눈이 마주쳤다.

근데 예슬이가 송아지눈을 하고선 똘망똘망 바라보더라..ㅋㅋ

나 : .........왜요? 명함드려요??

예슬 : 네!! 주세요! 저 그런거 받는거 진짜 좋아해요^^

나 : 아...네.. 안녕하세요, 제이캣입니다^^

예슬 : 네 감사합니다^^

약간은 어색했다.. 미성년자에게 명함을 건네며 내소개를 해본적은 커녕 명함을 줘본적이 없으니..

예슬이는 명함을 한참 바라보더니 대뜸 나에게 나이를 물었다

나 : 26살이에요~ 87년생

예슬 : 아...저는 19살입니다..94년생

본인의 입으로 나이를 들으니 정말 더 어려보이더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면서 밥을먹고 다시 그 구불구불한 언덕길을 내려와선 각자 집에가는 방향에서 인사를

나누고선 헤어졌다. 밤늦게 집에도착해선 씻고 누워서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보는데...

친구추천에 '예슬'이가 뜬걸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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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사람이 편하려면 좀더 재미있게 써야하는데.. 글을 써본적이 없어 좀 서툴다^^

양해부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