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0화네요.. 감사합니다..


---------------------------------------------------

그렇게 초희랑 단둘이 팔짱을 끼고 걷게 되었지,




역시나 향기가 너무 좋았다. 초희가 팔짱을 끼고 있는데, 약간 내쪽으로 머리를 기대고 있어서,




직접적으로 향을 음미할수가 있었음.. 음미라고 하니까 좀 변태같나ㅋㅋ;




초희를 데려다주는 30분이 얼마나 짧게 느껴지는지, 시간이 딱 멈춰 버렸으면 좋겠더라구,




근데 우리 편의점이 좀 바쁘다 보니, 초희가 많이 피곤해 보이는거 같더라,




하품을 계속 하더라구, 업어주고싶더라 갑자기,






"업혀"




이젠 이정도의 스킨십은 아무것도 아닌듯이 말했어.





"응?"




"업히라구"




"응!"




처음엔 좀 뜸들이더니 바로 업히더라,




진짜 체구가 작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엄청 가벼웠어,




20분정도 걸리는 거리가 남았어도, 전혀 힘들지 않았다, 사랑의힘인가?ㅋㅋ 미안




업히고나서 처음에는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다가, 내가 말없이 그냥 대답만 하니까




곧 조용해지더니, 잠들더라, 어찌나 새근새근 잘 자던지, 귀여웠어,




고개를 내 오른쪽 어깨쪽으로 기대서 숙이고 자는데, 머리카락이 움직일때마다, 얼굴로 스치는거야,




샴푸냄새랑 스치면서 미치는줄 알았어ㅋㅋ




게다가 고개를 좀만 돌려서 초희를 쳐다보면, 초희의 얼굴이 초근접하게 보이더라,




정말 얼굴 하나하나 조목조목 살펴봐도 어디하나 나무랄때가 없드라,




입술이 정말 촉촉하더라, 뽀뽀해버리고 싶을 정도로 입술이 예쁘더라,,




내가 길을보고 걷는건지, 초희를 보고 걷는건지 모르겠더라ㅋㅋ




곁눈질 하면서 보는거라 살짝 목이 아프긴했었지만, 내가 언제 초희를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보겠어ㅋㅋ




아무튼 그렇게 시간가는줄 모르게 초희집까지 다오고, 초희를 깨웠어






"초희야 다왔어"




"하...하암.. 오빠 나 집안까지 데려다줘.."




"부모님이 보면 어쩔려구 그래,"




"괜찮아..안계셔...."





사실 좀 놀라긴 했는데, 초희상태를 보니, 잠들어있는걸 유지하고 싶어하는거 같더라구,




형들도 막 잠든상태 가끔 유지하고 싶은데 어쩔수 없이 일어나야 할때 짜증나잖아.




그생각이 들면서, 집안까지만 바래다 주려고 했어,




여자만 있는집에도 처음가보는거라서（친구들하고는 많이 가봤는데 혼자가는건 처음이였어ㅋㅋ）





괜히 막 설레드라,





그렇게 초희를 등에 업은채로 초희네 집 현관 앞까지 갔어,





그상태로 초희가 집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더라,





그래서 난 하는 수 없이 초희를 업고 집안으로 들어갔어ㅋㅋ




업은걸 복도에서 갑자기 내려 놓을순 없잖아ㅋㅋ 형들도 그상황에 쳐하면 나처럼 했을거야ㅋㅋ




그렇게 초희를 업고 갔는데, 차마 초희방까지는 못들어가겠는거야,





그래서 거실쇼파에 초희를 눕혀줬어,



그리고 인사하고 나가려고 했는데,



초희가 갑자기 자기가 누워있는 머리맡의 쇼파를 툭툭치더니, 고양이 눈을 뜨고는





"오빠 머리아퍼 무릎줘.." 이러는거야, 무릎줘래ㅋㅋ아 엄청귀여웠어진짜..




무릎을 내줄수밖에 없는 애교섞인 목소리와 고양이 눈에 난 또다시 녹아내렸지..





그렇게 내가 쇼파에 앉고 내 무릎을 초희가 베고 누웠어,




머리가 살짝 헝크러져 있길래, 내가 가지런히 정리해줬어,




근데 갑자기 애기처럼 자고있는 초희를 보니까 보호본능이 막 분출되면서 가만히 못있겠더라 내가,,




그래서 그냥 잠 잘 자라고 머리를 살포시 쓰다듬어줬어,




여자들은 머리 쓰다듬어 주는거 좋아한다고 어디서 들었었거든, 초희도 기분 좋아하는거 같드라,





쓰다듬어 주면서 초희의 얼굴을 계속 멍하니 바라만봤어,




그냥 보고있는것만으로도 행복했어, 계속해서 초희를 유심히 자는거 지켜보고 있었는데,




초희가 갑자기 눈을 살포시 뜨면서 나랑 내눈을 지긋이 처다보는거야,




나도 초희를 보고 있었기때문에, 초희랑 아이컨택이 됬어,




한 10초간을 서로 지긋이 바라보고만 있다가,




초희가 갑자기














































"오빠 입술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