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서 글쓸시간은 없었지만, 없는시간 짜내서 이동하는 차안에서, 적습니다~


독자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그렇게 학교를 마치고 알바가기전에 평소보다는 더 신경을쓴거 같아,




성년의날때 누나한테 받은 향수도 뿌려보고ㅋㅋ 얼굴에 잡티 난거는 없나 막 괜히 더 세심하게





확인하고ㅋㅋ 초희랑 만날 생각에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외모를 가꾼거 같아ㅋㅋ





정말 사람은 사랑을 하면 많이 변한다고들 하잖아, 그 얘기가 정말 맞는거 같아,





삶이 그냥 무한긍정이 된듯이, 뭐만 생각해도 다 기분이 좋고, 누가 실수로 날 화나게해도





화도안나고, 평소에는 짜증나는일이 그냥 이해가 다 되고ㅋㅋ, 길을 걸을때도 평소에는





그냥 저냥 사람얼굴이나 스캔하면서 걷던 내가, 꽃향기에 심취하고, 강변에 오리들도 유심히





지켜보고ㅋㅋ 참,, 초희라는 여자 하나때문에, 삶이 로맨틱해진 기분이였어, 바뀐게 정말 많았지,





그저 초희를 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인생이 즐거워질줄이야 누가 알았겠냨ㅋㅋㅋㅋㅋ




평소에는 학교끝나자마자 피시방에 가서 1~2시간 친구랑 스타하다가 바로 알바하러 갔었는데,




일부러 겜방도 안가고 집에와서 꽃단장을 했지ㅋㅋ




혹시 초희도 날 볼 생각으로 꽃단장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고 괜히 설레고 또ㅋㅋ




15분 남짓 걸리는 출근길의 발걸음이 정말 가벼웠어,




괜히 막 에눌한 미소 띄우면서 걷고ㅋㅋ "스읍~하" 하면서 공기도 마셔보고 ㅋㅋ




주책이지 정말ㅋㅋ




초희 볼생각에 정말 설렜었다,




오늘은 또 무슨일이 일어나고 얼마나 진전될까? 라고 생각했었지,




편의점에 도착했을때, 너무 일찍와서 그런지 점장님도 안계시더라ㅋㅋ




전타임 누나만 계셨었어, 그래서 인사하고 좀 기다렸지ㅋㅋ




기다리면서 핸드폰을 만지작 거렸는데, 내심 내 텅빈 바탕화면을 보면서 생각이 들더라,




초희랑 같이 찍은 사진을 내 배경화면으로 담았으면 하고,




아니 초희 사진만이라도 담고 싶었어,




일종의 로망같은거였거든, 내가 정말 사랑하는 여자와 이런 소소한 공감（?）을 하면 어떨까 하고




꿈꿔 왔었어ㅋㅋㅋ




아무튼 LovePool님의 소설을 보고있으니 시간이 금방가더라,




점장님이 먼저 오셔서 인사를 하고 일하러 갔지,




5분전에 먼저 가서 일하려고 딱 사무실을 나서는 순간, 초희가 오더라,




'와..........'




초희가 편의점을 들어서는데, 정말 와.......하면서 멍하니 서서 본거 같아.




지금까지도 그날의 초희의 실루엣이 기억에 남아있어,




캐쥬얼한 복장도 이렇게 러블리하게 입을수 있구나 생각했었어.




스키니진에, 빨간후드티를 입었는데, 안에는 남방으로 레이어드를 했었어,




머리는 사과머리를 해서 그런지 정말 깨물어 주고 싶었어ㅋㅋ




초희도 역시 날 보러 온다는 것 때문에 꽃단장을 한거같아.




괜히 또 므흣해졌지, 정말 이뻤어,




"히히 오빠 나왔어~"




이러면서 들어오는데 바로 달려가서 껴안고 싶을정도로 러블리했음~!




그렇게 즐거운 알바를 시작했지,




알바 하는내내 막 서로 계속 처다보고, 처다보면 서로 살인미소 날리고~ㅋㅋ




계산대 앞에서 내가 막 "손!" 하면 초희가 귀엽게 살포시 올려놓고




손님들 몰래 손도 잡고,





초희가 귀여운 어리광을 필때마다, 내가 볼도 만져주고




정말 이게 편의점인가 천국인가 싶을정도로 우리에겐 일하는 5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곤 했었어




이렇게 애정행각을 하니, 점장님도 어느샌가 눈치 챈거 같더라고ㅋㅋ




다행히 점장님도 젊으셔서 우리가 너무 노골적으로 하지만 말아달라고 귀뜸을 주시고는




이해해 주시더라고 "좋을때다~" 하시면서, 점장님도 훈남이셨었음ㅋㅋ




정말 아쉽더라고, 그 시간 한순간 한순간이,,,,,




알바가 끝나도 초희를 계속해서 보고 싶었어, 오늘이 금요일이기 때문에 이제 2일동안 볼수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답답해지는거야,



영화라도 보자고 할까, 놀이공원 가자고 해볼까, 그냥 만나자고 할까,




이렇게 알바끝나기 30분 전부터 내가 창고에서 고민하고 있다가,



초희가 물건 가지러 올때 딱 들켜버린거야ㅋㅋ




"오빠, 무슨 고민있어?"




"아니, 그런거 아니야~"




이렇게 말하고는 그냥 과자 재고 채우는척 했어,




"에이 고민 있는거 같은데! 에잇! 힐링~ 히히"




초희가 갑자기 내 뒤에서 힐링~ 하면서 백허그를 하는거야,




"흣"




미세하게 흣 소리가 저절로 나오더라ㅋㅋ





초희가 백허그 한 상태에서 내가 초희 손을 꽉 잡아버렸어, 백허그 못풀게,





막 '풀어봐 풀어봐' 거리면서 초희는 '놔줘 놔줘~!' 그러면서ㅋㅋㅋ




그러다가 점장님 인기척이 들려서 잽싸게 백허그를 풀고 과자 재고 채우는척을 동시에 하더라ㅋㅋㅋㅋ




이때 서로 피식 하면서 웃었지ㅋㅋ


















즐거운 알바가 끝나고, '오늘도 데려다 줘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을때,




초희가 갑자기 "오빠 가자~" 하면서 팔짱을 끼고 나서더라ㅋㅋ




당연히 데려다 줄줄 알았나봐ㅋㅋ




이렇게 쉬운 남자가 되서는 안되는데,ㅋㅋ 사실 살짝 튕기려고 했거든?ㅋㅋ




근데 덥석 팔짱을 껴버리니까 살살녹는거야ㅋㅋ 그런맘이 싹 사라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