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기 너무 힘들다.

추천은 정말 힘이됩니다. 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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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나 좋아하죠?"







































그대로 양손이 위로 올라간채로 가만히 굳어 버렸어.


그러나 곧 정신을 차려야했고, 자연스럽게 행동했어야 했어.


그래서 나는 초희의 볼을 아주 약하게 잡으면서 "이게.. 까불어"


라고했어ㅋㅋ 무슨깡인진 모르겠는데, 그당시엔 그게 됬어ㅋㅋ


솔직히 초희한테는 좀 떨려서 쑥맥처럼 보여지는건 사실이지만, 내가 다른여자애들하고 있을땐,


약간 과묵 + 시크한편이라서, 그 몸에 밴 행동이 자동적으로 나온거 같아.


어쨌든 "응 나 니가 좋아" 라고 해서 내 마음을 표현하는것보다, 그냥 어느정도 텀을 두고


초희랑 천천히 가까워 지고 싶었어, 밀당이라고 해야되나?


아무튼 날 가벼운 남자로 보지 않았으면 하고 그런 행동을 한거같아 그때 당시에는,


그렇게 말하니 초희가 "치.. 좋으면서" 이러는거야, 엄청귀엽게,


"맞아 니가 좋아 미치겠어 정말 좋아 죽겠어" 라고 하고싶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난 시크한 남자라서 그럴수가 없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



솔직히 좀 웃기긴해.


내가 먼저 마음표현 해놓고 초희가 적극적으로 표현할땐 거리를 두다니,,


덥석 물어야 맞는건데ㅋㅋ


아마 그때 나도 초희가 날 마음에 두고 있구나, 라는 기운을 눈치채고있었기 때문에,


급할건 없었지, 초희의 감정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약간의 밀당을 한거라고 봐줬으면해.



이 거사（?）를 치루고 나서 우린 급격히 가까워졌어.


1평도 안되는 공간에서, 서로를 지긋이 봤다는게, 친해지는 계기가 된거 같았어,


초희가 약간 어리광이 많아서, 나한테도 막 자주 말걸고, 괜히 질문하고ㅋㅋ


귀여웠어ㅋㅋ 얘가 은근슬쩍 말도 놓더라ㅋㅋ


이렇게 행복한 알바가 끝나고 옷을 갈아입고 집에갈 채비를 했어,


초희랑 헤어지는건 아쉬웠지만, 어쩔수 없는 거였지..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한채 집에가려고 편의점을 나섰을때


초희가 갑자기 자기를 데려다 달라는거야


기다리던바였지ㅋㅋ


하지만 난 시크한 남자기 때문에, 반가움을 표시내지 않았음ㅋㅋ


"응? 그럴까..? 집 어딘데?."


"응 OOO쯤에 있어, 골목이 좀 음산해서, 무서워서.."


"그래 뭐 가는 방향도 비슷하니 데려다줄게."


전혀 달랐지


나는 초희랑 반대방향이였거든


초희랑 가까워지기 위해 내 두 다리몽둥이의 노고를 투자했음.ㅋㅋ


그렇게 초희랑 30분 가량을 걷게됬지.


일부러 천천히 걸었던거같아. 초희가 걸음이 느려서 였을까? 아무튼


이런저런얘기를 나눴어, 처음에는 어색했지,


'일 안힘들어?' '시급은 어때?' 막 이런 괜한 질문들만 한거같다.


그러다가 OO대교를 건너야 했는데, 진짜 엄청 추웠어,


그렇게 한창 다리를 건너고 있을때 초희가


"오빠 나 손시려" 이러는거야 나한테, 괜히 손 잡아달라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면서,


그래서 내가 초희의 바램을 적절히 들어줘야했지.


영화와 실제 경험을 통해 체험한 나의 용감함이 분출됬다..








"손줘바"






이러고는 내가 초희 손 깍지끼고 내 패딩에 주머니에 넣었다.


처음에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다가 안정을 찾더라. 하긴 자기는 그냥 손만 잡아줄줄 알았던거야ㅋㅋ


기분... 정말 좋았어, 완전 애기 손이였어, 뽀송뽀송해, 핸드크림 발랐는지는 몰라도 진짜 부드러웠어,


게다가 손도 진짜 작아서, 깍지를 낀건데, 내가 거의 덮어주는 수준이였어,


근데 초희가 자꾸 날 희미하게 웃으면서 힐끔힐끔 쳐다보는거야,


고개를 내쪽으로했다 저기다 뒀다 하면서ㅋㅋ


그래서 내가 "왜" 이러니까


"치 놀랐잖아..." 이러면서 잡은 손쪽으로 팔짱을 끼고 내쪽으로 살포시 기대는거야..


솔직하게 긴장하긴 했지만, 나도 내쪽으로 다가오게끔 허리를 잡아줬지,


정말 다른사람이 보기에는 닭살스러웠을수도 있지만, 우리로써는, 엄청나게 로맨틱한 상황이였지..


가까이 있기에 은은하게 풍기는 초희의 향기를 심취했어..




그렇게 한참을 우리 두사람은 따뜻하게 서로의 온기를 느끼면서, 걷고있었어,


아무 말이 필요없었다. 그냥 그 자체가 좋았어, 온기가 전해지면서


마음이 평안해지더라, 아무말을 안해도 되도 좋을정도로..


탁트이고 외적인 공간이지만, 작은 공간안에 같이 있는듯한 기분이 들었어..


솔직히 암묵적이지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행동이지 이건,,


그거 때문에 오히려 더 기분이 좋았다.


초희가 날 좋아하는게 맞구나.. 하면서..


손은 초희의 손을 꾹 잡은채,,








그 따뜻하고 평온한 침묵을 잠시 뒤로한채 초희가 입을 열더라.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