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여 ㅎㅎ 아스날 승리해서 기분이 좋습니다..쭉쭉올라가서 다시 4위진입도 ㅎㅎ 조금있으면 할 울산현대-몬테레이 클럽월드컵도 많이봐주시고 10시에 하는 맨체스터더비도! 꼭 보세요 ㅋㅋ

그래서 삐에로스트라이크 간 이야기까지 했죠 ㅎㅎ 들어가서 볼링을 치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많이 본 뒷모습이 보이더라고 ㅎㅎ

알고보니 세희 였음 （1화때 내 친구） ㅋㅋ 세희랑 허그 했는데 연지가 째려보더라 ㅋㅋ 그래서 재빨리 이쪽은 내여자친구 연지라고 소개했고 세희는 나랑 제일 친한친구라써 막 이렇게 포옹한다고 설명함..ㅋㅋ 근데 친구랑 포옹하는게 별로 안좋은건가? 암튼..ㅋㅋ 세희는 종우랑 왔더라고..종우는 나랑 같은 미국대학 친구야..ㅋㅋ

나랑 세희는 중학교친구고 종우는 세희랑 동네친구, 나랑 종우는 미국대학친구..ㅋㅋ 연지가 수줍음이 좀 많아서 어쩔줄을 몰라하더라..ㅋㅋ 아 참고로 종우랑 세희는 90이야 ㅋㅋ 근데 나랑 연지는 빠른이라 뭐 동갑이라 쳣지.

그래서 우리는 둘둘나눠서 볼링치는데 （종우는 미국대학 볼링클럽 회원이라 꽤 잘침...10번치면 한 4-5번 스트라이크..） 연지가 의의로 되게 잘하는거야 ㅋㅋ 그래서 종우가 '역시 현준이 여친은 모든지 잘해.ㅋㅋ 잘부탁해요' 라고 했는데 뭔가 부담주는거 같아서 내가 나중에 그러지말라고 했지..ㅋㅋ

술취해서 만난때부터 지금까지 24시간도 안된게 이상했지만..ㅋㅋ 우리는 재밌게 즐겼어.. 한 한시간좀넘게 노니깐 연지가 자기 곧 가봐야 한다고 하더라.. 근데 집에서 전화가 안오는거야 ㅋㅋ 그래서 일단 한 11시까진 놀구있엇어.. 종우랑 세희는 칵테일 마시더라고 ㅋㅋ 화이트,블랙러시안..ㅋㅋ 연지는 내가 주량같은걸 몰라서 뭐 마시겠냐고 물어보니깐 그냥 맛있는거 라고 해서 ㅋㅋ 모히또시킴..ㅋㅋ

재밌게 놀고있는데 연지가 잠깐 나 부르더라. 난 왜? 이러니깐 연지 조그맣게 나한테 '오늘 부모님 집에 안오신대. 나 처음으로 외박하려고 히히.. 너네 집엔 못가겟지?' 이랬는데 당연히 집엔 부모님이있지 난..ㅋㅋ 근데 난 역삼동에 투룸 이 있었거든..ㅋㅋ 내 작업할 공간이기도했고 （내 전공은 경영학과 인데 패션/미술쪽으로도 많이 함, 파리에선 그쪽공부해서..） 생각해보니깐 침대도 두개있었고 방도 달라서 괜찮겟다 싶엇어..

12시쯤에 우린 헤어졋지..ㅋㅋ아맞다 글구 삐에로는 야광이여서 흰색같은게 빛나는데 연지 화이트진이 막 빛나더라..ㅋㅋ 진짜 핏 최고였음...
그렇게 내 레스토랑쪽으로 가서 차 타고 가는데 연지가 나보고 내집가서 빨리 작품보고 싶다고 하더라...ㅋ 역시 미술전공이라..ㅋㅋ 순수해 진짜..

그래서 내 집으로갔어..ㅋ 내집은 항상 깨끗해.. 방구조는 현관- 드레스룸-방두개 부엌 구조임..ㅋㅋ 한 20몇평인가 30평인가 그래..나름 넓지 가끔씩 혼자살기엔.근데 화장실이 하나라 좀 그런거야 ㅋㅋ 일단 나부터 씻으려고 하는데
연지가 '현준아~!! 나 이작품 되게 맘에드는데? 설명좀 해주라 ㅠㅠ'
응? 하고 봤더니 내가 1학년때 했던 사진작품..ㅋㅋ 설명을 하자면 내가 이스라엘갔을때 내전에서 고통받던 여자아이가 두손을 모으고 눈물흘리면서 기도하는걸 보고 찍었어.. 바탕은 내가 흑백으로 해서 여자아이의 손을 임팩트있게 묘사했는데... 학교대회에서 우승해서 장학금 일부받게된 좋은 기억임..ㅋㅋ

사실 대부분의 내작품은 파리에 아직있었어... 8월쯤에 다시가서 정리하고 오려는 생각이였거든..ㅋ

나먼저 씻으려고 씻고나왔어..ㅋ 뒷모습보니깐 예술관련인거라 완전 몰입..ㅋㅋ 자기 수첩에 막 필기도 하고..진짜 나 열심히 자기 인생사는 사람 좋아하는데 딱 그타입.. 내가 근데 집에선 타월로 밑에 만 가리고 웃통은 드러내는데 연지가 날 본거야 ㅋㅋ 그러면서 하는말이 '이욜...현준이 몸좋은데? ㅋ" 그러면서 안기는거야... 완전 의외였음...지난 24시간동안 연지는 완전 수줍어하고 적극적인 타입은 아니였는데..ㅋㅋ 샤워바로하고 포옹하는 기분은 특이하더라..ㅋㅋ 한번 해보시면 독특할거임..ㅋㅋ

그러고보니 연지가 갈아입을 옷이 없었는데 내집엔 여동생도 가끔오는데 （연지랑 사이즈비슷） 비슷해보여서 옷줬어..ㅋㅋ
내가 파리에서 사다준 PARIS티셔츠 （사실꽤 비싼거임 ㅠ）랑 츄리닝줬는데 잘어울리더라..ㅋ 연지는 쌩얼이 진짜 귀엽더라..ㅋㅋ 연지는 눈썹진하고 눈이 똘망똘망한데 진짜 귀여웠음..ㅋㅋ 그래서 넋나갈뻔 했음..

근데 생각해보니깐 내일 월요일인거야...ㅋㅋ난 오전 10시-오후 5시까진 백화점 매장 인턴이였고 오후6시-10시까진 레스토랑이엿는데...ㅋㅋㅋ 지금이미 1시반이였음..ㅋㅋㅋㅋ
그보다 걱정되는게 연지였는데 수업없냐고 하니까 없다더라..ㅋㅋ 다행이야..

그래서 굳나잇! 하고 각자 방에 들어갔지..ㅋㅋ 만난지 하루만에 같이자는게 진짜 이상했어.. （세희도 우리집에 몇번 자긴했지만..우린 그냥 친구라..진짜 친구로만 ㅋ） 난 자려고하는데 인기척이 나서 눈뜨니깐 연지가 진짜 의의로! 완전 서프라이즈하게 볼에 키스해주고 "잘자 남자친구님!'그러고 갔는데 진짜 10분정도 헤헤 거리고 있었음...ㅋㅋㅋㅋ

아침 8시에 깨서 아침밥을 준비했어.ㅋㅋ （밥엔 아무일없었음）. 연지는 요리를 나름 잘하더라고..ㅋㅋ 나도 명색이 레스토랑 일을 하니깐..ㅋㅋ 피곤함도 풀겸 북어국이랑 계란말이, 김치, 밥, 나물 몇종류로 먹었어..ㅋㅋ 난 고기는 많이 안먹어..내가 육상-축구를 오래했더니 굉장히 식단을 잘짜..ㅋㅋ 도움필요하신분 도와드려요 ㅋ 난 182-3/70정도고 체지방 6프로야. ㅋ 100미터는 고등학교때 11.2까지 갔는데 지금은 11.5-6사이 나오더라고..ㅋㅋ

아침밥을 먹고 일하려 가려는데 연지가 '나도 너 일하는데 가봐도되? 궁금해..ㅋㅋ'
나 '응? 난 괜찮지! 근데 힘들텐데 매장이 그렇게 크지도 않아서 힘들거야 ㅋㅋ'
연지 '괜찮아! 나 그냥 공짜로 알바하면 되지!!'

결국 연지 데리고감..ㅋㅋ（내가 일하는 매장은 폴로였음..ㅋㅋ내가 미국출신이라 그런지 바로 뽑아주시더라고..） 그래서 연지소개하고 일도와줘도 된다고 하니깐 처음엔 매니저형이 눈찌뿌렸는데 어차피 보수도 없고 사람도 부족하니깐 오케이하더라고 ㅋㅋ 마침 그날 여자직원한명이 아파서 근무를 못했어..ㅋㅋ 그래서 폴로 유니폼같은거 줬는데 （핑크색） 진짜 귀엽더라고..ㅋㅋ 난 폴로셔츠 입고있었고..ㅋㅋ

일하다가 1시쯤되니깐 꿀같은 점심시간...매니저형이 착하게도 데이트하게 허락해줌..ㅋㅋ 그래서 푸드코트에서 맛있는 식사를 했는데 연지한테 미안해서'연지야 이제 집에가! 힘든데 ㅠㅠ 어차피 나 5시에 이거끊나고 레스토랑가봐야되..'
그랬더니 연지가 절대 안가는거야..ㅋㅋ 힘들거 같은데.. 그래서 결국 5시까지 하고 보내줬어...

ㅋㅋ 그래도 처음 일한거 치곤 잘하더라고~ 매니저형도 나중에 흡족해야하면서 잘했다고 했고..ㅋㅋ 받은건 없었지만 재밋는 하루였어..^^

앞으로도 하루의 내용마다 글을 쓸건 아니고 앞으론 몇몇사건을 이야기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