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진짜 웃대 글쓴후에 최고로 평이 좋고 추천도 많아서 놀랐어..ㅋㅋ 내가 아스날빠라 경기보면서 글올릴게. 그나저나 기성용 스완지 0:3 으로 노리치한테 발리는중이네 ㅠㅠㅠ

연지씨를 처음보고 내가 새벽에 봤던때와는 조금 달라진걸 느꼇어..ㅋ 대한민국 응원티셔츠입고 완전 어려보였는데 사실은 아니더라고..ㅋㅋ 그래도 나름 신경썼어 ㅋㅋ 메이크업은 별로 안했는데 하늘색셔츠랑 화이트진입었는데 깔끔하고 이쁘더라고 ㅋㅋ

연지씨 헤어스타일은 브라운웨이브인데 되게 어려보이고 좋았어..ㅋ

일단 보자마자 인사하고 자리에앉았어.ㅋㅋ 간략하게 인사하고..

연지 '하하 하루도 안되서 다시보네요.. 이렇게 보니깐 멋있으시네요 ㅎㅎ'
나 '연지씨도 어제와는 되게다르네요 ㅎㅎ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연지 '저 빠른 91이에요 ㅎㅎ 지금 대학교 2학년이구요~'
나 '어? 저도 빠른91인데 ㅎㅎ 저 사실 이번 봄까지 프랑스파리에서 유학했었어요~'
연지 '진짜요? 저 미술해요~ 전 홍익대 다니는데 ㅎㅎ 유학가고싶어요 ㅠㅠ'
나 '아! 전 군대 면제라서 올해 일년은 쉬려구요 ㅎㅎ 한국에서 일도 좀 하고 쉴까해요~ 그러고 보니 동갑인데 말놔요..연지야'

연지는 되게 말도 적고 조용한 편이였다.. 처음 봐서그런가..ㅋ

아무튼 내가 일하는 레스토랑이여서 에피타이져는 형에게 잘 해달락 부탁했다..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이제 파스타 타이밍이였는데 잠시 화장실좀
가겠다고 하고 몰래 주방으로 갔다 ㅎㅎ 내가 파스타담당이였기때문에 파스타 하나는 진짜 자신이 있었다..ㅋㅋ

너무 복잡한건 오래걸렸기때문에 내가 제일 잘 만들고 많이 만들었던 봉골레를 하기로 했다..ㅋㅋ여자들은
느끼한걸 별로 안좋아하기때문에 최대한 담백하게 잘 만들었다..ㅋㅋ

다 완성된후에 직접 들고 연지에게 다가갔다..ㅋ 연지는 이거뭐지? 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있었는데
나 '연지야! 나 사실 여기서 일해 ㅎㅎ 말안해서 미안. 그래도 파스타만들어서 왔거든~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
근데 지금 생각해도 내가 역대 만든 수백그릇의 봉골레중에 제일 잘 만든 거 같았다.. 진짜 느끼하지도않고 와인도 좋았고 아무튼.ㅋㅋ

연지가 먹어보더니 '헐? 나 이렇게 맛있는 봉골레 처음 먹어봐! 고마워~' 하고 웃으면서 먹는데 기분진짜 좋더라..
사실 만나러갈때만 해도 그냥 감사의 표시를 하러 간거 뿐이였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터지는게 연지였다..ㅎㅎ
연지는 키는 한 164정도 되게 마른편이였다..ㅋ 내가 개인적으로 조금 마른 체형의 여자를 좋아하는데 연지는 헤어스타일이 일단 제일 맘에 들었다..

그렇게 맛있는 식사를 하고 （돈은 내지않았따..ㅋ 형한테 내가 나중에 밥사주는걸로 퉁침..ㅋ）

그렇게 7:45쯤이 되었을때 식사가 끝나고 난 연지한테 차 몰고 왔냐고 물어봤더니 지하철타고 왓더라고~ 레스토랑이 가로수길근처였는데..ㅋ
난 레스토랑에 차가 있었는데 （내 차는 부모님의 차였던 제네시스쿠페..ㅋ 나이에 어울리지않았찌만...） 그냥 가로수길을 걷고싶어서 그러자고 물어보니까 연지가 자기 가로수길 가본적거의 없다고 좋아하더라 ㅎㅎ
연지는 한남동쪽에 사는데.. 보통 강남에 많이는 안온다고 하더라구..ㅋㅋ 기름값 너무많이 나온다고..ㅋㅋ

그래서 가로수길가니깐 이쁜샾도 많고 분위기도 좋아서 걷고있는데 연지가 "어? 저기 뭐야? 사람되게많다! 우리도 들어가자!!'
그래서 보니깐 에이랜드.ㅋㅋ 1층은 보통 악세사리 같은거고 위로 올라가면 옷같은거 파는 샾은데 가로수길에선 되게 유명해..ㅋ
들어가서 연지가 눈여겨 보는 게 있더라고.. 뭐라 그러지.. 브랜드는 리베이라 인데.. 되게 캐주얼한 슬립온 같은거야..ㅋ 한 10만원인가 했는데
아무래도 대학생인 우리는 돈이 많이 없으니깐.ㅋ

근데 나도 사고 싶었거든? 그래서 연지한테 농담으로'연지야, 나도 이거조ㅎ은데 ㅋㅋ 나랑 커플슈즈할래?'했는데 연지가 '커플슈즈? ㅋㅋ 우리는 커플이 아닌데?'
사실 내 계획에 없었지만 보면볼수록 （기껏해야 두시간봤지만） 연지가 너무 좋은거야.. 착하고 귀염성도 입고 조용하긴 한데 지조도 있고... 동갑인데도 나보다 더 성숙한거 같기도 했고.. ㅋㅋ

그래서 에이랜드 매장 1층 중앙에서 고백을 했지...ㅋㅋㅋ 뭔 생각이였는지는 모르겠는데.... '백연지! 오늘하루는 （새벽도 오늘이니..ㅋ） 정말 내 인생에서 제일 기억에 남은 하루였던거 같아~ 너랑있으니깐 더더욱! 앞으로도 매일이 오늘같았으면 좋겠다. 나랑 커플하자!' 이랬는데.. 아 사람들 진짜 수십명 다 쳐다보고 박수쳐주는데.. 연지는 부끄러워서 어쩔줄모르고..ㅋ 고개만 끄덕이는데.. 내가 '그럴땐 이렇게 표현하는거야.' 하면서 안아줬어..ㅋㅋ 사람들은 다 축하해요! 이러고 결국 그래서 우린 커플이 되었어..ㅋㅋㅋ

커플슈즈도 맞추고! 내가사줬는데 20만원정도 나옴..ㅋㅋ 내가 레스토랑에서 이틀일해야 받는돈인데 거의..ㅋㅋ뭐 어쩔수없지
신발 갈아신고 （편하더라 걷기에 ㅋㅋ） 이것저곳 돌아다니다가 커피숍에서 잠깐 쉬었다가 한 9시쯤 되었나? 집에 보내기엔 너무 아쉬운거야..ㅋㅋ
그래서 근처에 있는 （가까운거리에있는） 피에로 스트라이크라는 곳에 가자고했어..ㅋ거기가 어디나면 카페인데 안에서 볼링칠수있는 곳이야...ㅋ
연지가 축구좋아하는거 보고 왠지 괜찮겠다 싶어서 가자그러니깐 오케이해서 갔어! ㅎㅎ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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