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너희 오빠가 나에게 어떤짓을 했냐면 ...'

갓 데밋!! 나는 지혜가 어떤말을 할까? 라는 궁금함 보다는 몸이 먼저 반응했어.

'으읍!!!'

지혜를 입을 막고 나는 동생에게 돌아보며 말했어.

'별일 없다니까! 이제 그만 네방으로 돌아가!'

'잉.. 그래도 궁금한대.. 알았어.'

다행히 순순히 물러난（?） 여동생님이 셨다..

원래 내 동생은 이런 애가 아니다.. 현실은 악착같이 파고드며 내 사생활을 들춰야 개운한지 틈만나면 저랬었는대.

일단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지혜에게 시선을 돌려 말했어.

'지, 지혜야 일단 우리 거실로 가자.'

'..응'

방금 지혜는 주연이와 만났을 때와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줬어.

나와 키스한 것이 이제야 생각났을까? 얼굴을 붉히며 소심하게 대답했어.

지혜의 본 모습은 원래 활발했는대 말이지.. 참 알가다고 몰랐다랄까? 그렇게 생각돼..

우린 거실로 돌아가 일단 나는 쇼파에 앉아 있었고, 지혜와 주연이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기 시작했어.

쇼파에 앉아있는 나는 주방쪽으로 처다보며 므흣한 표정을 지었엇었는대.. 그 이유가 솔직히.. 자기 집에 예쁜애가 와서 나에게 요리를 해준다는 그런 조흔 상황이 펼쳐진다는게 매우 기분이 좋잖아?

긴 검은 생머리를 모아 뒤로 묶고 있었으며, 조각한 듯이 보이는 턱선은 내눈을 사로잡기 충분했어.

앞치마는 없었지만 그래도 요리하는 모습을 보니 엄마 못지 않은 실력을 가진거 같았던거 같았고.

시간이 흘러.. 요리는 완성됐고, 우린 식탁에 모여 밥을 먹기 시작했어.

'언니, 언니가 다니시는 학교는 어때요?'

'음, 뭐라구 해야할까.. 조금 부담스럽다고 해야할까?'

'왜요?'

'.. 그냥 시선이 너무 싫다랄까 그래'

우린 이런 저런 잡담을 하며, 오랜만에 만난 지혜와 주연이는 참 즐거워했었어.

이때까지 못했던말, 하고 싶었던말 등등 여러가지 질문도 있었지만 나에게도 당황스러운 질문이 있었어.

'오빠는 지혜언니랑 사귀는 사이야?'

'크음..'

'으음..'

'왜 노코멘트 하는거냐고! 그러니까 더 궁금해 지잖아'

사귄다라.. 방금 전에 그런 일이 있었는대 갑작스러운 이런 질문에 또 다시 고민하게 되다니.. 또 다시 머리가 아퍼오기 시작한다.

지혜가 했던 고백.. 그건 그저 나를 친구로서 좋다라고 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키스야.. 뭐.. 소꿉친구니까? 했을 수도 있겟지.. 사랑한다는 개념과는 아닐지도 몰라.

내가 이런 고민을 하며, 잠시 지혜를 봤는대.. 지혜는 그저 웃고만 있엇어.

그 여신같은 미모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웃음을 보니 또 다시 잡생각이 사라졌었고, 또 다시 알게 된 사실이 있었어.

지혜를 볼 때마다 조금식 내 가슴이 뛰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지.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어느세 지혜와 주연이가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괜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지.

우리는 점점 재밋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며 식사를 하였고, 어느세 식사가 끝났었어.

주연이는 자기방에 들어가 숙제를 하고 있었고, 여유를 가진 나는 잠시 밖에 산책하려고 나갈려고 했었어.

'나도 같이 갈래'

'응, 그래 가자'

그 때 갑작스럽게 지혜가 나와 동행하기로 했었고, 나는 아무 생각없이 지혜를 대리고 주변 가까운 공원으로 갔어.

우린 천천히 걸으며 서로 말없이 걷고 있었는대, 한참이 흐르니 뭔가 찝찝하기도 했었어.

왜 말이 없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시간이 꾀 흘렀다는걸 눈치 챘을 땐, 주변에 아무도 없던것을 알게 되었어.

지혜를 보았는대 지혜는 나를 진지한 모습으로 보기 시작하였고, 나는 한참동안 움직이지 않던 입이 움직이기 시작했어.

'내가 이런말을 해도 모르겠어.'

'...?'

'나는 너에 비해 매우 평범해. 잘하는 것도 없고.. 이런 나지만 그래도 괜찮다면 나랑 사귀어 줄수 있겠어?'

이 말에 대한 고민은 이미 끝난거 같았어.

더이상 고민해봤자 답은 똑같을 것이고.. 이미 내 머릿속에선 단 하나뿐이 떠오르지 않았어.. 고백이라는 단어지..

어두워서 잘은 보이지 않았지만.. 지혜의 큰 눈에서 보이는 눈물과 웃음을 짓으면 작은 목소리로 내게 말했어..

'..응'

이렇게 되어 우리가 소꿉친구에서 서로 소중히 여기는 사이가 됐어.




p . s 수위 높혀 달라고 하는대.. 스토리 진행해보며 최대한 있엇던거 다 넣어볼깨.

추천 하나 부탁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