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그 이야기 알아? 유독 신에게 사랑받는 아이가 있다는 거
물론 모든 아이들이 사랑으로 점지 받아 태어나는데
간혹 어떤 아이들은 삼신할미뿐이 아닌
불교로 말하면 부처
기독교로 말하면 예수
천주교로 말하면 하느님
일본의 신으로 따지면
강의 신 하늘의 신 바다의 신
힌두교의 신


그래 네가 생각하는 모든 신들의 사랑을 넘치게 받고
태어나는 아이가 있어
그 아이의 일생은 어떨 것 같아? 행복하고 꽃밭일 것 같아?
아니 신은 사랑과 아이의 간절함을 들어 주는 존재야
아이가 신을 인지하고 무언갈하기 전까진
아무것도 못 하지
더더욱이나 인간관계 같은 것 부모는
아이의 선택이 아니야 그냥 흠
체스판 위에 놓여진 말들인 거지 아이는


다른 점은 아이는 체스판의 폰을 마음대로 움직인다 정도
그 외에는 모든 사람과 같아


너희들은 신의 사랑이 충만한 아이는 어떻게 자랄 거로 생각해?
그런 아이는 한평생 사랑만 받고 자랄까?
성역의 존재마냥 종교에 귀의한 사람처럼
선하고 착할까?
아니면
손에 쥔 모든 걸 휘둘러서
자기 체스판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평탄할 수도 있는 삶을 무간지옥으로 만들까


들어볼래? 신의 사랑이 충만한 아이의 이야기


연재 시작했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