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남아서 그냥 바로 이어갈께

그 사건 이후 였을까?

그전에 있었던 얼음장 같았던 우리 사이의 분위기가 점점 사라져갔엇고, 어느세 보니

어릴 때 함께 햇던 사이보다 더 욱 가까워진거 같았어.

남자앞에서 애교도 없던애가 나한테만 한번씩 애교도 부리고하길래 남자 아이들은 질투의 눈빛을 보내였고, 여자 아이들은지혜가 예전과 많이 달라

졌다고 말하고 다녔어..

분위기상 사귄다는 분위기를 보였기 때문일까?

나는 솔직히 기대를 하지 않았어

나같이 평범한 애가 이런 완벽한 애와 어울릴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었거든.

그러던 어느날 밤 지혜가 나에게 문자를 보내왔엇어

'내일 시간되~?'

'나야 뭐 넘치지 왜?'

'학교 끝나구 나랑 어울려줘!'

이 때는 솔직히 당황했엇어..

일방적으로 데이트 신청을 받을 줄은 몰랐지! 어헠헠

그래도 나는 대한민국에서 알아주는 차도남이니 한번 팅겨보았어

'싫어~ 귀찮아'

답장을 기다리고 있었는대, 한참 뒤에도 답장이 안오는거야.

솔직히 뭐 귀찮았는대 라고 마음속으로 되새기며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어.

다음날 학교에서 지혜를 보니 어깨가 푹 쳐져있는거야

얼마전에 그런 일이 있었는대.. 또 그렇게 될 까봐 똥줄이 타기 시작햇었어

1교시 2교시가 점점 지나가며 미치는 줄 알았지.

4교시 끝날 쯤 또 짱구를 굴렸어.

예전에 지혜와 함께 하교 하는 길 지나가다가 행상인이 팔던 악세사리 중 반지 가지고 싶어 했었어.

전체적으로 얇은 은색에, 가운데 하트 큐빅이 박혀 있던 반지였었지.

'나.. 나 저거 사줘!!'

'에이~ 애도 아니고 뭘 저런 반지냐'

라고 하며 지혜를 끌고 그냥 가버렸엇지.

이때가 생각나 나는 반지를 선물함과 동시에 기분을 풀어주기로 마음 먹었어.

그리고 4교시가 끝나고 점심시간 되어 나는 잠시 외출을 하였어, 그 때 담임한테 구라란 구라는 다 까고 나왔엇고.

그런대 문제가 하나 생긴거야.

그때 지혜가 가지고 싶어 했었던 반지를 팔던행상인이 팔던 위치에 가봤지만 행상인이 보이질 않았어.

왠지 모르게 순간 풀이 죽은 지혜가 생각났었고, 이대로 포기할 수 없어

행상인을 찾으려고 시내를 끊임 없이 뛰어 다녔지.. 어느 순간 시계를 보니 점심 시간 끝나기 5분 전인거야

그래서 나는 속으로 생각했지..





는 3편에


오늘 밤에 계속 달리마 시간이 없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