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향했지,,

사실 확신은 90%정도는 있었어,.,

우리는 이미 사귀는거랑 다름없었으니까,,

집에 도착하자마자 목욕재계,,하고 최대한 깔끔한 옷을입고,, 준비를 마쳤지,,

그리고 전화를 걸었어,, 3시에 만나기로 하고 기다렸어,,

떨리더라,, 무슨말을 해야 하는지는 이미 달달 외워놨지만,, 떨리는건 어쩔수 없더라,,

시간이 다가왔고,, 꽃다발을 들고 집을 나섰다,,

엘리베이터 거울로 나의 모습을 다시한번 정리하고,,

그애의 집앞으로 향했어,,

그애가 나와 있더군,,

원피스를 입고 있었어,,, 천사가 따로 없더라,,

우리는 벤치로 향했지,, 아마 그애도 그때 눈치챘을 거다,

꽃을 들고 있는데 뭐냐고 묻지도 않더라구,,

벤치에 앉았고,,

준비했던 잡다한 야부리들은 머리속에 떠오르질 않더라,.

나는 다른말 없이 바로 고백을 했어,,

"a야 ,, 나 너 많이 좋아한다.. 우리 사귀자,,"

돌직구였지,, 아마 은연중에 나는 확신이 있었기에 이렇게 당당히 사자후를 펼칠 수 있었나봐,.,.

그리고 대답을 기다렸어,, 예상과 달리 여자 a는 고민에 쌓인듯한 표정으로 1분가량 아무말이 없더라구,,

와,,, 그건 정말 못기다리겠더라,, 나는 뺀치를 먹는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머리를 뒤죽박죽 만들었어,,

그리고 그애가 입을 열었어,,

"그래,, ㅎㅎ ,나두 너 좋아해 ,,사귀자,,"

방긋 웃으며 햇살마냥 예쁘게 이야기 하더라,,

나중에 들은 건데 그때 바로 대답하면 너무 쉬워보일까봐 뜸들였다더군,,,

아무튼 우리는 그날부터 1일을 찍었고,,

나의 모쏠 생활을 드디어 청산하게 되었어..,

그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난다 ,,

하지만 훗날 반전이 있었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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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이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