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4편을 사실 다 썻는데 그게 날라가 버렸어 미안해 형들...
어제 좀 길게 쓰긴 했는데 그게 날라가니까 진짜 못쓰겠는거야.
대신 좀 다듬었어.
재밌다고 해준 형들 너무 고마워. 쓰는 맛이 난다.
4편 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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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시간이 되니까 우리반 일짱은 저번주 체육시간에 상한 가오 때문인지 정인이녀석한테
" 야 3:3 하자 "
라면서 농구시합 신청을 하는거야.

이렇게 쓰니까 되게 남자얘들의 승부욕이 불탄 거 같고 화기애애해 보이는 데
사실 일짱이의 표정은 안하면 시비걸고 때릴꺼라는 느낌이 물씬 느껴졌을 정도로 시비조였어.

근데 정인이녀석은 뭐랄까 이런 걸 즐긴다는 듯이
" 3:3? 그럼 음료수 내기하고 할래? "
라면서 받아치더라.
그렇게 농구시합을 하게 됬는데 우리반 농구하는 얘들은 아무래도 농구하면서 내내 정인이녀석 실력을 봤고 우리 축구팸 얘들도 저번에 1:1로 정인이녀석 실력을 봤잖아.

그래서인지 아무도 3:3 안하려고 하더라고 그래서 결국 축구팸 중에서 운동 잘하는 미드필더 한명이랑 내가 하게 됐어.

사실 내가 축구팸 중 제일 착하니까（ 사실 만만했겠지 ） 하게 됬다고 생각해.
저 미드필더 얘는 미드라고 할께.
이렇게 나랑 일짱이랑 미드하고 정인이녀석하고 걔내반 2명하고 3:3을 하게됐어.

근데 키도 그렇고 실력도 그렇고 사실 정인녀석네 반 2명은 우리보다 조금 잘하는 정도였지.
농구를 그렇게 잘한 건 아니였거든. （시합 때 보면 느껴지잖아. 아.. 쟤가 에이스구나 이런거）
근데 아무래도 정인이녀석이 너무 압도적이다 보니까 결과는 뻔했지 뭐 형들.

아무튼 선공을 정하려고 자유투를 하는데 5명 다 못넣고 마지막에 정인이녀석이 넣어서 정인녀석네 팀이 선공을 얻었지.
여기서부터 결말이 뻔히 보이지 형들?

10점내기였는데 10:0으로 개발렸어.
이게 진짜 한골이라도 넣을 수 있었는데 일짱은 가오가 상해서 공만 잡았다 하면 개인플레이 하고
그러다 보니까 팀 흐름은 굳고 그러잖아.
형들도 어느정도 구기종목하게 되면 느껴지잖아 형들.
실력차이가 느껴져서 지는 것보다 팀 호흡 하나도 안맞아서 잔실수 쩔게 하면서 지는 게 더 짜증난다는걸.

이게 또 문제가 에이스의 기량 차이였지.
정인이녀석이 자유투 쏘면서 걔내반 애들한테
" 저번에 가르쳐 준거 있지? 아이솔레이션 그거 하자. "
이러는거야. 지금도 기억해 이말

왜냐면 우리 모두 아이솔레이션이라는게 뭔지 몰랐거든. 그래서 집에 와서 찾아보고 했던 기억이 나네..
형들 아이솔레이션이라는건 농구 공격작전 중 하나야.

근데 이 아이솔레이션이라는게 한명이 1:1로 공격할 수 있게 피해주는 전술이거든.
정인이녀석은 실력,키,높이,스피드 다 되니까 일짱이는 가볍게 재끼면서 득점하니까
점수차이는 벌어지고 어쩌다가 일짱이 정인이녀석한테 패스가는거 스틸하면 그거 잡고 자기도 존심 상하니까 개인플레이하는데
정인이녀석이 전혀 봐주지 않고 마크하니까 일짱은드리블도 똑바로 못치고 개발렸지 뭐..

그리고 그 때 거의 1반이나 우리반이나 여자얘들 모두가 와서 구경했거든. 그러다 보니까
더더욱 일짱가오는 중요했고 패스는 안했지.
나조차도 그 때 볼 2번인가 만졌는데 화나서 그냥 연습했던 드리블만 존나 치다가 뺏긴 기억난다.

그렇게 개발리고 정인녀석이 끝나니까
" 수고했어. 음료수는 내가 사줄께. 재밌었어. "

이러는거야. 매너로나 실력으로나 일짱의 패배였지
근데 일짱은 도저히 용납이 안됐나봐 그냥
" 시발 안쳐먹어 새끼야. "
이러고 가버리더라.

여자얘들이 많아서 그런 자존심이라도 지키고 싶었던 것 같아.
그런데 정인이녀석이 우리한테 그러는거야.
" 음.. 쟤는 안먹는다네 너희는 먹을래? 내가 사줄께. 끝나고 매점가자. "

얘내집 되게 잘살거든. 중3때나 되서 나도 나중에 얘들한테 들었는데
얘내집 갔다온 얘들이 집 진짜 잘산다고 그러더라.
뭐 정인녀석 핥는 글도 아니고 내가 이걸 자세하게 쓸 필요성은 못느끼겠어.

정 형들이 궁금하면 내가 정인이녀석 번외편만 따로 만들어서 질문받을께 형들.
어차피 친구한테 얘들 물어보면서 얘도 많이 물어봤거든.
형들이 궁금해 할 것 같아서. 대신 너무 개인신변이 노출 될 것 같은 질문은 못받을 것 같아 미안해 형들.

아무튼 나랑 미드는 사준다는데 굳이 안먹을 이유있어?
그렇게 가오잡고 나가버린 일짱이보고 여자얘들 표정이 찡그려 지는 것도 본 나는 굳이
쓸데없는 가오라고 생각해서 그냥 얻어먹으러 갔어 체육끝나고.

아 일짱이는 축구팸 몇몇하고 체육끝나자마자 시발시발 거리면서 올라갔지.
축구팸이라고 항상 막 몰려다니는건 아니야 형들.
특히 체육 끝나고는 매점 가서 뭐 사마시고 그러니까

정인이녀석이 지내반 2명하고 나랑 미드한테 피크닉 사줬어 형들.
그러면서
" 음.. 일짱（이름말했어）이는 안먹는다 그랬지? 그래도 재밌게 게임했으니까 사주고 싶은데
너희가 갔다줄 수 있을까? 내가 사줄께. "

이러는거야. 거기서 느껴지더라고 나조차도 왜 얘가 인기가 있는지가..
아무튼 나랑 미드는 우리끼리 얻어먹고 교실온거 알면 일짱이 기분이 안좋을 거라는 것도 대충
눈치가 와서
" 그래. "
이러고 피크닉 1개 받아서 돌아왔지.

일짱이한테 여자얘들 없을 때 주니까 받아서 먹더라...
걔도 가오에 살고 가오에 죽는거지 뭐...

아무튼 이렇게 지내다가 한 사건이 터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