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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토비칭구들/매우 오랜만에 연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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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guni/냅 올만이요 ㅋ

아니그게무슨소리야/올A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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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Y12/ㅋ 살아있지요 ㅋ

darkness70/아 그런건 아니구요-_- 업무만 는거예요

난세살부터웃음이없어/ㅋ그런건 아니구요 ㅋㅋ

부라뽕뽕/ㅋ -_- ㅋㅋ간만예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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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보도사람이다/알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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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유는 추천수로 경쟁하는곳이 아닌데 ㅋ

간만에 19편 ㄱㄱㄱ




아..오랜만이예요 ㅋ

음.


최근에 있었던 일화 하나 소개 하자면

우리회사에 상주하는 일본인을 내가 픽업을 하는데

최근에 숙소를 옮겨줬거든요



예전 숙소에 인터넷이 안된다고 해서 근처에 인터넷이 되는 모텔로 숙소를 변경해줬는데.


머..방을 밝게 해달라..욕조가있는 방으로 해달라.. 이러더라구요

암튼 그래서 이것저것 해주다가


tv 에 nhk 가 나오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음-_- nhk.. 일본 방송인데 나오려나 싶어서 막 채널을 돌리는데


디지털 티비 같은 경우 채널 바꾸면 화면은 검은데 하단에 이방송이 먼지 소개하는 글이 먼저 뜨잖아요

화면은 좀 늦게 뜨고

그래서 막 바꾸다 보니


무슨 일본어 같은게뜨더라구요

그러니까 히라가나 같은건 아니고 한글로 일본어가 적혀있기에 이건머지 하고 그채널에서 멈췄는데..


.. 들려오는 일본어..음성..


음.. 음성이긴 한데;;-_-

그.


모텔 성인채널이 딱!!!

...


이꾸이꾸!! 딱!!!


기모찌 기모찌 !! 딱!!



암튼

머



19편 시작요



사실 이번 편으로 이이야기가 끝날꺼는 아니지만. 좀 이르지만 마무리 하고싶네요.ㅋ

개인적으로도 이..이야길 계속적는것도 그렇고 ㅋ


머.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예전일이고


그이후 보화는 왕따에서 벗어 났습니다 라고 적으면서 이야길 끝내고 싶은데.ㅋ

사실 그렇진 않아..


그리고. 이이야길 어디서 마무리 지어야 할지도 그렇긴 한데.

사실 처음보다 보화가 아이들이랑 점점 친해진건 사실이야


내주변에 아이들 위주로 조금뿐이였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의도적으로 보화를 괴롭히는 아이들은 없어졌거든.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겨울방학이 되었는데



우리때는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그 근방의 중학교로 배정을 받는식이였잖아

그렇다보니


부모님께서는 나를 다시 부산의 초등학교로 돌려 보내려고 하셨어.

머..


이런저런 일이있었고 결국은

1년동안 그 학교에서의 생활을 마무리 하고

난 부산의 예전에 다니던 초등학교로 다시 돌아가게 된거야.



6학년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였는데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시 보화와 만나게 됬는데


보화가 항상 입고 다니는 운동복이 있었거든

근데 그때 보화는 운동복을 안입고 있더라고.



뭐 운동을 그만두고 그랬던건 아니고

사실 그냥 다른 옷을 입고있었던것만 기억나고


암튼.. 머.. 그랬는데



그리고 며칠 후였어.



학교에서 돌아와서 밥을 먹는데 말야


엄마가 뜬금없는 소리를 하더라고




넌 절대 오토바이 타지마 라고 말야

그래서 -_- 무슨 소리야 초딩이 어찌 오토바이를 타 하고 말했는데



엄마 입에서 나오는 말은..


5층에 여자아이 있잖아 그애가 오토바이 타고 가다가 사고로 죽었단다

너도 조심해라.. 라고.. 하더라고.




..5층에 여자아이.라면.. ??


그. 음..



그게 있잖아 엄마한테 그말을 들었을때 느낌이 뭐냐면..

응? 무슨 소리야 하는게 아니고



그냠 덤덤하더라고..

우리엄마는 나랑 보화를 친했던걸 몰랐거든.

아니.. 사실 그렇게 친한것도 아니였지만.. 아무튼..



먼가 모르겠는데 말야..

처음엔 믿어지지가 않는거야


그래서 그때 당시에 5학년 1년동안 다니던 학교에 알던애한테 전화를 했는데 말야

진짜라고 하더라고..사고가 났다고말야



태어나서 처음으로 장례식장에 갔어..

아니.. 그게장례식장엔 들어가지 않았고..



병원에 갔는데 말야



몇몇아이들을 만나서 이야길 들어보니



보화가 6학년으로 올라가고 나서 예전처럼 육상에만 몰두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교실에서 공부도 했고


아이들과 어울릴려고도 했는데

그렇다보니 대회가 있던날



예전처럼 보화가 준비를 한게 아니라 조금이라도 학교에 있다가 가려다가

늦어져서



체육선생님 오토바이를 타고 급하게 대회장으로 가는도중

길옆으로 빠져서 .. 사고를 당했다고 하는거였어.



내..기억엔 그래.. 틀릴수도있는데

길이 좁고 험하다 보니 그길을 급하게 가다가 길옆쪽에 논 같은곳에 빠지면서 사고가 났다는 거였는데.



.. 내가 갔더니.



그.. 화장을 했거든.

뼛가루 같은걸 항아리에 담아서 주는데.



울고있는 보화 엄마.

처음뵙는 보화 아버지.


그리고..


뒤늦게 합류한 나와 아이들..



덤덤했거든.

믿어지지 않는일이라 먼가 싶고.

어린나이에 죽음이란것에 대해서 실감도 오지 않고..



근데 작은 항아리에 담겨나온 보화를 보니.

이게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

울었어.

소리내서 울게 되더라고..


...

왜 슬픈지 이해는 되는데 그. 이해때문에 울게되는게 아닌

가슴속에서 분수가 터진것처럼 감정이 터져 나왔어.



그리고 보화가 생전에 썼던 물건들도 같이 처리를 하는데..

보화 어머니가 보자기에 싸서 가지고온 물건중에..




초록색 운동복이 보이더라고..




보화어머니는 날 알고있었거든.. 난 보화 어머니 에게 다가가서 말했어.



이옷 같이 태우지 말라고 말야..

이 초록색 운동복 태우지 말고.. 이쁜 옷으로 보네달라고 말야..



....

그때.. 같이 갔던 여자아이 하나가 편지를 써왔더라고.

반 아이들이 쓴 편지였는데.


그것도 보화 어머니 한테 전해 드렸던거 같아.



근데 그건 내가 적은건 아니라고 내용은 모르고.. 내기억이 맞나는 모르겠는데


암튼..



머.. 암튼..




기억나는게 말야

많은 아이들이 오진 않았지만


몇몇아이들은 진심으로 울어줬었고.



떠나버린 후에 보화에게 그동안 못해준것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 했다는 거야




그리고 돌아오는데.

그렇게 슬프게 울었는데 다시 마음이 잔잔해 지더라고.




평소에 자주 어울리지 않아서 그런지 아님


학교가 달라지면서 만날 기회가 없어져서 그런지..


웃기게도


난 그 아파트에 사는동안 보화가 죽었다는걸 까먹을때가 있었어




보화와 자주 마주쳤던 그곳말야 18층 위쪽 공간에 혼자있다보면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리거든

그럼 맨처음 드는 생각이 보화야? 하는 거였는데




이내 드는 생각은.. 아.. 이제 보화가 없구나 하는 거였어

보면 장독을 살피로온 할머니 였는데



..진짜 한동안 그럴정도로.


머랄까.. 거짓말 같았달까..




그리고 보화 아버지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사를 갔어..







음.. 이게 보화에 대한 이야기의마지막이야

이번 이야기는 너무 사이사이 잘라낸게 많지만



적다보니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막막한 부분이 너무 많았던거 같아

이런걸 추억이랍시고 팔아서 글을 쓰고 있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사실 내가 진짜 하고싶은 이야기는 있었지만 상황과 여건상 이렇게 밖에 마무리 할수밖에 없는것도

안타깝고 말야




흠.

사람은 자기주관을 가지고 행동 해야한다고 생각해.

그리고 내가하는 행동이 타인에겐 상처가 될수도있으니 말과 행동은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군중심리에 휩쓸려 잘알지 못하는 대상을 정의 내려서도 안된다고 생각해.


그리고 어떤 행동을 하게되면 뒤늦게 후회하는일이 생길수도있으니 현실을 충실하게 살아야 한다고도

생각해.



머.. 그렇게생각해.

그시절 검었던 아이가 생각나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