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계탄듯 희희덕 거리며 알랑방귀를 껴대며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았지,.,

나는 이런 만남이 처음인지라... 어찌할줄 모르고 그냥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하고 있었어..,

하지만 알고 보니 이시간을 이용해 모두를 폰번호를 따고 있었던거였지,,

나는 호구같은 마인드로 선비라도 된 마냥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하고 있었지.,,.

시간이 6시에서 7시 사이였던거 같다...

우리들은 판을 파토내자며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나는 이제 긴 하루가 끝이났다는 안도감에,, 얼른 컴백홈을 하고 싶어 안달이난 상태였지,,.

하지만 겉으로는 친구들에게 의기양양 나의 무용담을 학교에서 널리 알릴것을 명령할 참이었어..

모두 인사를 하고 삼삼오오 집으로 향해 가고있었지,..

그때 뒤에서 누군가 나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

여자 a였다..

두짝달린 나의 친구들은 쓸데없는 눈치빨로 자리를 멀찌감치 떠주더군.,.

솔직히 나는 부담스러웠어.. 물론 기쁜마음도 컸지만...

여자a는 거침없이 나의 옆으로 붙어 한껏 귀여운 표정을 지으며 집이 어디냐고 묻더군..

"어 난, ㅇㅇㅇ 인데.. 넌? // 정말 예의상 물었다..나는

"어, 정말 나도 ㅇㅇㅇ동 사는데,, 와!! 신기하다."

이말을 듣고 나는 속에서 번민에 휩싸였지..

"어 정말 ,,, 신기하네 집이 같은 동네라니.."

여자 a왈 : 그럼 같이가자>!!

나는 흠칫놀라며 대답했지 "나, 친구들이랑 같이 가기로 했는데.."

a : "그럼 내가 물어볼게/!" 친구들에게 당당히 말하더군 "나 e랑 집에 같이가도돼??"

나는 내친구놈들의 이기심과 질투심이 당연히 나를 보내지 않을것이라는 기대감에 차있었어 ,,믿고있었

지.,,

하지만 나의 예측은 징그럽게도 빗나가더군... 마치 연기학원이라도 같이 다닌듯 대사를 치듯,, 신선이라

도 된마냥 말하더군

"아 .. 그럼 둘이 같이가세요 ,, 안녕히 가세요."

난 어이가 없었어.. 나의 ㅂㅇ 친구들은 이런놈들이 아니였거든.. 남잘되는 꼴을 못볼 녀석들인데 이해가

되질 않더군,.,.

아무튼 우리둘은 같이 버스를 탓어...

사실 난 그애가 싫은게 아니라 ,, 그냥 부담스러웠어,, 너무 적극적으로 다가 오니까,, 당연히 내인생에 이

런일은 첨이었어


근데 자리가 없어서 ,, 서서 가게 되었지..

그당시에는 깔창이란것이 없었어... 나의 고충을 이해하시는 분들 많으실것 같은데..

버스는 뒤로가면 뒷바퀴 때문에 엄청 솟아있잖아,,,, 그여자가 거기에 섰고 난 문쪽 방향에 섰지,,,

스타일 엄청 구겨지더라... 나는 지금은 키에 관해서는 전혀 개의치않아,, 나이먹으니 그런걸 초월하게 되

더군,,

아무튼 그당시에는 사춘기도 오고 그런지 엄청 부끄럽더라... 왠지 다 나를 쳐다보는 것만 같았어..

하지만 마침 자리가 나서 그여자애가 자리에 착석했지.,. 다행스럽더군...

이런저런 학교 이야기를 늘어놓고 ,, 나는 빨리 헤어지고 싶어 안달이 났었어..

그래서,, 내가 물어봤지.,,. "너 어디서 내려?"

빨리 내리라는 은밀한 뜻을 숨기고 얌체같이 물어본거지.,.

여자 a가 야물딱지게 대답하더군.,,.

"나 ? 두코스 뒤에 내리는데,?"

와!!! 그순간 돌아 버리는줄 알았어..

왜냐면 나도 거기서 내려야 했거든.../ 참 어이가 없더군,,, 무슨 막장 드라마를 찍는 느낌이 들었어..

정말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던 거였어...

나는 흠칫 놀라며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듯 야부리를 털었지,,

"정말:>?/ 나도 거기서 내리는데??"

이말에 여자a는 톰슨가젤이 치타를 보며 놀란마냥..나를 보면서

"정말>? 신기하다.. 어떻게 같은동네에 살면서 몰랐지?"

나는 속으로 생각했지 우리아파트 옆집사람도 모르는 판에 어찌 너를 알겠냐고,,

이윽고 버스는 도착하여,, 우리는 하차했어..,

그리고 우리집은 좌측이라 나는 마지막인사를 건냈지,,

"오늘 재미있었어,, 나중에 또 보자 ,, 잘가"

물론 다시 볼일은 없었다.. 왜냐하면 난 여자 a의 전화번호도 받지 않았거든..

그리고 집을향해 쫄래쫄래 걸어가려는 찰나,,

"나도 이쪽인데??" 와 진짜 돌겠더군,, 난 속으로 이여자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지.. 나를 따라와서 내배

에 사시미를 찔러넣는것은 아닐까라는 두려움이 생겼다..

"어 ,, 정말?" 여자왈 : "어 나도 이쪽이야"

나의 아파트는 2분만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었기에 빨리 이자리를 벗어나려 성큼성큼 걸어갔어..

그리고 아늑한 마이홈에 도착했지.. 그래서 정말 마지막 인사를 건냈어,." 나. 이아파트야 잘가"

이순간 여자는 놀란 토끼눈을 하더니 :;" 나도 이아파트야...!!!! 와 진짜 신기하다,, 너 여기 살았어??"

와 ,, 그때 생각하니 아직도 오줌이 지릴만큼 놀랍다..

우리는 같은 아파트 다른동에 살고 있었던 것이였어,,, 참고로 나는 이아파트에 이사온지 3년이 되었고,,

동네에 지나가는 여자들은 내머리에 다 스캔이 되있었어,., 그래서 이 여자애가 여기 살거라곤 꿈에도 생각

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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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짬짬이 써서 오늘 또 한개 올릴 수 있게 되었네요..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