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분량을 길게 해서 ,, 한번에 읽게 해드리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짧더라도 빨리 올리는 형

식으로 쓰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글은 98%의 진실과 2%의 과장으로 이루어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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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결정의 시간이 왔다..

나는 입을 열었다..

"저는 여자 A분으로 선택할게요." "????????????????"

여기서 한말씀드리자면 저는 귀가 종잇장처럼 얇은 인간입니다...

일명 팔랑귀라고 누가 옆에서 조금만 쑤셔대도 금세 그말을 믿어버릴정도로 귀가 얇습니다,ㅜㅜ

그당시 여자A의 돌직구가 나의 면상을 후려치는 느낌을 받아 왠지 이여자를 선택하지 않으면 목이 90도로

돌아가 버릴것 같은 생각이들었다..

일순간 나의 두짝달린 친구들은 마치 비오는날 널부러져버린 개똥마냥 쳐다보기 시작했고,, 나는 그 시선

을 느끼면서도 나의 선택의 정당성을 찾기 위해 스스로 자위했다..

그당시의 나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없었기에 ,, 그와같은 심장에 박히는 돌직구를 던진 A를 뿌리칠 수

가 없었다..

확률상으로도 내가 비밀에 슴성을 선택한다 할지라도 그녀와 잘될거라는 보장도 없는 마당에 ,, 되먹지 않

은 잔대가리를 굴리며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었던 한심한 나였다..

이리하여 결국 여자 A와 나는 짝이 되었고...

어딜가도 에이스 대접을 받아야 했던 나의 그녀는 제철맞아 널부러져 말려놓은 오징어 마냥 힘없는 표정으

로 자신의 차례에 남자 C를 선택했다...（이렇게 적고 나니 팽의 C 에게 미안해진다..지금은 누구보다 잘나

가는 녀석인데）

이렇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마치 한나라 왕실의 흥망성쇠를 보는듯한 상황이 흘러갔고..

서로의 짝과 함과 자리를 배정받아 ,, 차례차례 엉덩이를 쇼파에 접착했다..

앉아있는 위치를 설명하자면,,, 이쯤에서 잊혀진 남자B（잘생긴놈）-여자B（키큰애）, 옆자리에 나와 여자 A가

앉았고.,

우리의 맞은편에 나의그녀와 남자C（똘끼）,, 남자B의 맞은편에 남자D와 여자C（성격좋은애） 가 착석하는 구도

가 되었다..

참 자리배치도 어떻게 그렇게 앉았는지는 모르겠으나... 한번씩 스쳐가는 왜구의 닌자와같은 살기를 느꼇

다..

필시 나의 그녀는 여태껏 팽당해 본일이 없는 여자임이 분명했다...그것도 모자라 나와같은 비주류 인사에

게 팽을 당하였으니... 오죽했겠는가..

이제 자리배정이 완료되었고,,, 각자 중구난방으로 자신의 짝에게 야부리를 털기 시작했고,,

이때쯤이면 나타날 사회자놈이 야부리를 야무지게 털기 시작했다..

"자 이제 짝이 정해졌으니 ,,서로 이야기를 좀하시다가 커플 노래대결 시간을 갖겠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손발이 잘말린 오징어가 불에 투신하듯 오그라들 지경이었지만.. 저당시는 스마트폰도 없던시

절.., 순수했다.,

아무튼 그때는 사회자놈의 센스를 찬양하기 시작했고,,, 이런 묵직한 분위기를 털어 내기위해 누군가의 희

생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결국,, 이러한 상황을 초래한 나는 무거운 분위기를 날려보고자.,,.,.아기자기한 커플들만 부를수 있는 깜

찍한 곡을 선곡하기 시작했다,,

노래 제목은 기억이 나질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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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이어집니다...
여기까지는 어제 저녁 피를 토하며 피곤한 몸을 이끌고 써놓았던 부분입니다.. 시간나는 대로 월척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