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매우 속상해요 ㅜ.ㅜ
1편이 추천 8밖에 못받았네요. 물론 작품이 별로면 못받을수도 있는데 조회수가 백여명밖에 안돼더라구요.
한 삼백명 정도만 읽어보셨다면 추천 10개는 넘어서 붉으스름해질수는 있었는데...
1편인데 조회수 자체가 적으면 제목이 별로라는 뜻이겠죠?
다시 보니 제목이 너무 평범한거 같아요. 제목 멋있게짓는 소질이 없는거같아요.
그래도 8명이나 추천을 해주셨으니 그분들을 위해서 2편을 쓸게요^^
소수의 분들의위해 글을쓰려니 더 긴장되네요. 그분들마저 외면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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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연희를 사랑한다는걸 알고나서야 깨달았다.
내가 연희를 좋아하는 마음도 단순히 '좋아'하는게 아닌......
사랑이라는 것을......



나는 내방에 주저앉아서 심호흡을 했다.
가슴이 미친듯이 두근거렸다.
이것은 좋은느낌의 두근거림이 아닌, 불안함의 두근거림이었다.



끼익.



현관문이 열리는소리가 들린다.
동생이 들어오는가보다.
나는 몹시 궁금했다.



동생의 연희에 대한 사랑고백......
어떻게 됐을까?
연희가 받아들였을까, 아니면 거절했을까?
궁금해서 미칠것만 같았다.







이불에 누워서 억지로 잠을 청했다.
일부러 창문은 열어놓았다.
이렇게하면 밤하늘의 별들이 잘보이기 때문이었다.
나는 잠이안와서 밤하늘의 별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쏟아진다.



별가루들이 내눈안으로 쏟아지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나는 언제 잠이들었는지도 못느끼고 서서히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등교시간.



혼자서 터벅터벅 풀길을 걸으며 등교를 하고있었다.
[오빠, 민이오빠......]
뒤에서 연희가 나를 부르는소리가 들린다.
나는 잠시 멈칫했지만 다시 걷기시작했다.
연희가 나한테 잘못한것도 아닌데 나는 왠지 연희에게 서운한 느낌이 들었다.
사실 연희에게 서운함을 느낄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오빠. 왜 부르는데도 그냥 가.]
연희가 활기찬 표정으로 내 팔짱을끼면서 말했다.
평소같으면 웃으며 함께 대꾸해주었겠지만...
오늘은 그냥 땅만 바라보며 무표정하게 대꾸했다.
[그냥......]



[핏, 뭐 그런대답이 있냐?]
연희가 입술을 삐죽이며 물었지만, 나는 역시 반응을 안했다. 연희가 그런 나의 눈치를 살피며 물었다.
[오빠, 나한테 뭐 서운한거 있어?]
[아니, 없어... 그런거...]



연희가 까르르 웃으며 나의 옆구리를 간지른다.
[에이, 있는거 같은데 모... 뭐야, 말해봐. 응?]
[아, 간지러워. 하지 마.]



내가 반응을 안보이자 연희도 조용히 내옆에서 걷기만한다.



스스스슥, 스스스슥.
풀잎소리만이 귓가에 맴돈다.
우리는 아무말도 없이 어색하게 걷기만했다.



나는 한참을 걷다가 우발적으로 연희를 바라보며 질문했다.
[너, 좋아하는 남자 있어?]
[어?]
연희가 예상도 못했다는 표정을 짓는다.
나는 내가 왜 이런 유치한 질문을 했는지 스스로를 질책하며 고개를 돌렸다.
[아, 아니야...]



[어, 있어... 좋아하는 사람...]
연희의 생각지도 못한 답변에 나는 그만 제자리에 서버리고 말았다.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왜 내 가슴이 미친듯이 뛰는걸까......
누군지 알고싶지 않았다.
연희의 입에서 좋아하는 남자의 이름이... 내가 아닌 다른사람이 나오는것이 두려웠다.



그런데...
내 입은 내 생각과 다르게 반응했다.
[누구야? 좋아하는 사람이? 내가 알면 안돼는거야?]
나는 연희의 얼굴을 바라보며 물어보고 말았다.
연희도 걸음을 멈추고 나를 바라본다.



내 모든 신경은 연희의 입술에 집중되었다.
누굴까...
좋아하는 사람이...
혹시...
내 동생일까?
어제 연희도 동생의 마음을 받아들인 것일까?



형과 동생...
우리는 한여자를 사랑하고 있었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