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시절을 제외한 남중 남고 징글징글한 잣비린내 나는 생활을 청산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이 반팅 하나에 사활을 걸었다. 이렇게 하지않으면 여자구하기 힘들만큼 루저라 생각했음.（그당시에）

아무튼 그날이 드디어 오긴 오더군 전날 밤잠을 설쳤다.

일정이 잡혀있던 날은 토요일 오전바리 수업을 마치고난 에프터 스쿨..

장소는 시내 오래되어서 기억은 잘나지 않으나 공원같은 곳이었던거 같다,

대가리 수는 우리가 다섯, 여자쪽도 다섯이어야 되는데 하나가 약속있다며 대타도 못구하고 사라졌다고 소식이 들림...

이러한 예기치 못한 기습공격에 적잖이 당황했던게 생각이 나는군..

첫만남에 주선자 둘이서 사회를 보더구만..

서로 인사를 하라고 스무스하게 이끌어 주었던 착한 내친구넘의 징그럽던 면상이 아직 아른거린다.

첫만남이라 개와 원숭이를 짝지어놓은 마냥 서로 쭈삣쭈삣 옹기종기 편갈라져 뭉쳐서 수근거리고 있을때,

자기딴에는 여자경험 많다며 항상 아갈을 털던 친구한넘이 대범하게 먼저 나서더군..
" 안녕하세요, 저는 ㅇㅇ고 다니는 ㅇㅇㅇ 입니다."

그 남자다운 모습에 우리는 연신 고개를 끄덕거리며 관망하던차에

나는 기회는 이때다 싶어 세컨드로 나섰었지..

"안녕하세요, ㅇㅇ고에 기생하고 있는 ㅇㅇㅇ입니다."

개시덥잖은 준비된 멘트를 날렸다. 나의 상상속에서는 이쯤에서 빵터져야 되었지.,

하지만 현실은 역시 냉정하더군,, 순식간에 분위기가 싸해졌었지,,개쪽팔렸던게 아직 생각나 손발이 오그라든다..

어찌되었건 차례차례 인사치레를 마치고, 그때서야 내눈에 스캔되는 한 여인이 있었다.

신기하게도 4명의 여자중에 그여자만 눈에 띄더군.,,.

과장을 약간 보태서 비밀에 슴성삘이 나는 여자였어.. 나는 평소에도 슴성 스탈을 이상형으로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여자는 나의 눈에 바로 띄었었다..

서로 허레허식을 마치고 부푼가슴을 안고 본격적인 만남이 시작되었다.